다만 남겨진 아이의 까만 눈동자가 슬플 뿐이다.

Sinyuso2010.04.17
조회172

 

 

다만 남겨진 아이의 까만 눈동자가 슬플 뿐이다.

 

 

 

인색하고 노력이 더디고 무섭기까지도 한 이곳. 한국.

그렇지않은 사람도 충분히 많겠지 …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그.런.사.람.들.이 이 사회를 주무를 수 있는 자들이란 것이다.

지독한 연고주의와 비밀주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누르고 올라간 그런 사람들.

 

 

개인주의가 세상에 판치고 다니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과연 우리의 발전의 원동력이라 일컫는

빌어먹을 공동체주의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가

 

얼어죽을. 집단이기주의 혹은, 집단을 가장한 개인주의일 뿐.

 

 

사람이 죽었다.

 

사랑하는 부모가 살아계실지도 모르고

사랑하는 아내가 집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여놓고 기다릴지도

사랑하는 아이가 집에서 백점맞은 시험지를 재차 되새겨보며

잘했다는 칭찬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보상금과 혹은 연금.

순직금과 전사금(물론 기뢰설 제시로 인해 순직일 가능성이?)

 

필요하긴 필요하겠지.

 

 

그런데 과연 우리가 저런 보상금을 지급한 뒤.

나몰라라 하지는 않았는가 ?

 

'이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그 후로, 남겨진 건

그것도 한푼이라도 더 안주려고 발버둥치던

돈만이 덩그라니 있을 뿐이다.

 

 

너무나 뻔한 체면치레.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나도 어리고, 물론 유족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아픔도

순수 백퍼센트 헤아리려고 수없이 노력해도 될 수 없고

현실적인 국가의 재정상황이니

 

그 딴건 다 집어치워도

 

 

제발 …

남겨진 이들을 버리지 말자.

남겨진 이들이 장기적으로 다시금 행복해질 수 있게

'그땐 그랬지' 라며 웃을 수 있게

사건의 완벽한 규명과 적절한 보상조치

그리고 지속적인 부축.

 

 

그냥 나는.

내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아플때나

발을 내딛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

 

조금이나마 준비 된 나라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갑갑한 마음. 결국 끌어안지 못하고 여기 게워낸다.

 

 

 

오늘도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남겨진 아이의 까만눈동자는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