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을 두고있는 부모입니다..걱정입니다

어머니2010.04.18
조회6,482

안녕하세요...

전 46살이구요...

좀 일찍 결혼을 했습니다...

24살된 현재 군복무를 하고있는 아들과 22살된 대학생딸을 키우고있는

대한민국 어머님들중 한사람입니다...

요즘 딸이 늦게 오춘기가 찾아온듯해 이렇게 걱정스러운마음에 글을남겨요..

 

제 딸한테 남자친구가 생긴거 같습니다...

만난지는 2년 정도 되어간다네요..(우리 아들한테 들은 내용입니다)

남자친구가 생기고나서 처음으로 밤 늦게까지 놀다가 그날은 술을 너무 많이 먹고서

집에 들어왔더라구요....

요즘 세상도 흉흉하고 무서운데 여자의 몸으로 늦게까지 술먹고 들어온딸이...

걱정되서 생전안하던 큰소리를 쳐서 야단을 쳤습니다..

 

그러자 딸이 "나도 22살이야..제발 간섭좀 하지말아줘..엄마가 뭔데...남친이랑 술한잔 먹고 들어왔어..걱정마 엄마가 걱정하는 그런일 안해"

휴~어렸을땐 엄마 엄마 하면서 그렇게 저를 쫓아다녔던 딸이 이 딸이 맞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너무 걱정스러운 마음에..딸의 남자친구 휴대전화 번호를 아들한테 알아내서

전화를 해봤습니다...

 

나이는 25살이라는걸 그날 처음 알았고..언제 한번 밥한끼 사줄테니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전 남편과 저는 드디어 딸의 남자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왔습니다...

현재 B대학교에서 공대 공부를 하고있는 학생이고...

만난지는 2년이 거의 다 되어간다더군요...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x월xx일날 왜 딸을 그렇게 늦게 들여보냈니?"

그러자 딸의 남자친구가...

 

"아~죄송합니다...그날 제가 장학금을 받은 날이라..제 친구들과 어머니 딸의 친구들과 술한잔 한다고 조금 늦게 들여보냈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알고보니 지금 05학번에 3학년이고 3년 내도록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더군요....

그래도 여자를 너무 늦게 들여보내는건 아니라는 생각이들어서...

"앞으로 우리 딸 통금시간이 생길거같아.. 밤 11시까지 무조건 같이 있고 싶어도 들여보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자 딸의 남자친구가...

"예~당연히 그래야 도리죠..알겠습니다 어머니..저도 솔직히 xx이를 좀 늦게 들여보낸다는거에 대해서 죄책감이 있었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빨리 들여보내겠습니다.."

 

이렇게 말을했죠 믿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저희 남편도 공대생이었고 현재 모 대학 교수입니다...

공대생의 비애를 너무 잘 아는지라...몸 챙기라며 용돈으로 10만원..안받으려는걸

억지로 손에 쥐어주며 집으로 돌아왔죠...

 

한달간 정말 잘 지켜졌습니다...

딸이 매일매일 꼬박꼬박 10시까지 집에 들어왔거든요...

부모된 입장에서 한시름 놓았죠...

그런데....

 

그리고 1주일뒤인 어제..또 딸이 늦게 들어온겁니다...

그것도 술을 잔뜩 먹은체로...

바로 딸의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오늘은 자기랑 제 딸이 안만났다고..학교 수업끝나고 바로 집으로 간다고 했다더군요...

그런데..어제(제 딸이 복수전공때문에 주말에도 학교를 나갑니다)3시에 들어왔어야 되는 딸이..

 

제가 너무 걱정되 호되게 야단을 치고 물어봤습니다....

엄마:"왜 이렇게 늦었니?"

딸:"........"

엄마:"왜 그래..너 사춘기니? 왜 이렇게 부모 속을 썩여? 너 고등학교때도 안그랬잖아.."

딸:"엄..엄마..나..오빠가 지난달 부터 변했어..자꾸 나 일찍 들여보낼라 하고 뭐 커피숍에 있던지 영화관에 있던지 술집에 있던지..오빠를 만나지 않는 날에도 전화해서 계속 간섭하면서 10시까지 집에 들여보낼라해 너무 변했어..나 너무 힘들어.. 오빠가 갑자기 이러니까..ㅜㅜ

오빠가 나한테 마음이 떠난걸까?"

휴~저랑 남편이 딸의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말은 차마 못해주겠고...

 

휴~저랑 남편이 너무 잘못하고있는걸까요?

부모된 입장에서 딸이 너무 걱정돼 통금시간을 만들었고...

딸의 남자친구도 그에 응해 현재까지 너무 잘 해주고있는 상태라 마음이 놓이는데

한창 공부해야될 나이에 물론 연애를 할수는있지만....

이제 졸업을 앞둔 딸과 아직 학교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대학생 남자친구...

잠시라도 떨어지게 할수없는걸까요?

아직은 공부를 해야될 나이라고 생각해서요

공부란 때가있는 법이잖아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