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얘기좀 할게요..

.....2010.04.19
조회4,414

판에와서 이런글 저런글읽다가 저도 조심스레 글올려봅니다.

글이 무지많이 기네요... 쓰다보니.... 제가 읽기도 싫을만큼 기네요..

그냥 밑에 파란글로 쓴것만 읽어주세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 6개월이 되었습니다.

신혼부부라 깨가 쏟아져야할 시기이죠.

처음엔 제가 이상한건가.. 내가 나쁜건가... 혼자 정말 끙끙 앓았었답니다.

일단 저희는 혼인신고를 먼저했답니다.

뭐 혼전임신 이런건 아니구요 아직도 아가는 없답니다.

직업특성상 아파트가 나오기때문에 그것때문에 미리 해둔거였습니다.

저희 시댁이요 너무 좋았어요.

아가아가 이러시면서 저희 어머니도 너무 잘해주셨구요 이제 사회초년생인 시누는

신랑이랑 헤어져있을때도(신랑이랑 헤어졌다 다시만난거랍니다.) 따로 연락하고 지낼만큼 잘지냈었답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이혼하셨구요 지금 댁에는 어머니동생분.. 이모님이 이혼하시구오셔서 같이 사신답니다. 초등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따님도 같이요.

뭐...사실 좋은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며느리편들어주실 시아버님은 안계시고 옆에서 한마디라도 더 구박하시는 이모님이

계신거니깐요.

그래도 저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이모님이 워낙 까칠하시고 자기 하실말 다하시는 성격이시거든요

그래도 저 그러려니 이모님 좋아하려 노력도 많이하고 말씀은 저렇게하시지만

정말 좋으신분이야라며 혼자 주문도 많이 걸었습니다.

 

시댁에 감정이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한건 아가씨일때문이였습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아가씨랑 사이가 좋았거든요.

이건 혼인신고는 올리고 결혼식은 올리기 전일입니다

근데 아가씨가 띠동갑인 남자랑 연애를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저희 신랑이랑도 친하신분이구요.

저도 물론 그분을 안답니다.

너무나도 좋으신분입니다. 나이많다는것 빼고는 정말 좋으신 분이였죠.

근데 모든 오빠들이 그렇듯 저희 신랑은 그게 너무나도 싫었나봅니다.

시누한테 무릎까지 끓어가며 헤어지라고 했다는군요.

저는 옆에서 너무 그러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말리면 오히려 더 간절해지는거라고 일단은 믿고 지켜보자구요.

하지만 신랑은 들을 생각도 안했고 결국은 둘을 헤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헤어지기 전까지도 전 아가씨랑 연락하면서 힘내라고 내가 어떻게든 오빠

설득해보도록 하겠다고 최대한 아가씨 편이 되주었습니다.

근데 둘이 헤어지고 나서는 완전히 쌩 하더군요

가서 인사해도 안받아주고 말시켜도 단답형으로하고 가버리고

간만에 얘기하나싶으면 시누노릇하겠다는둥 그런 얘기나하고.

저희 신랑이 저랑 연애하기전에는 아가씨한테 선물도 많이 사주고 아꼈거든요

나이차도 좀 있고 아버님이랑 사이도 안좋고하니 신랑이 가장노릇한거죠.

근데 그오빠랑 헤어지고 혼자가되고 나니 그때부터 질투를 시작하드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갑자기 그렇게 차갑게 대하기 시작한거죠

 

한번은 (결혼하기전에) 신랑이랑 시댁에가서 하루 자고 온날이 있었는데

뭐 어지르고 온건 없었고요 일어나자마자 저희가 약속이 있어서 바로 나가봐야하는 그런상황이였는데요 물론 저희가 잔 방 정리는 하고 나왔습니다. 청소기만 안돌렸다 뿐이지 대충 지저분한건 정리도 하고 나왔구요

그날 저녁에 아가씨가 신랑한테 전화왔더라구요

옆에서 통화소리 다들리죠.

아가씨가 그러더라구요 이모님 따님이 그랬다면서

'ㅇㅇ가 언니 청소도 안해놓고 갔다고 자기 학습지 선생님 왔는데 창피해 죽는줄 알았다고 그러드라 그런식으로하면 나 언니한테 시누노릇 할거야'

이러드라구요.. 솔직히 어이가 없었죠.

내가 이모님 자식들한테까지 이런 소리들어야 하나 싶구요

시누노릇이라는것도 좀 웃기고.. 전 그래도 용돈도 찔러주고 그랬는데 대체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싶구요.

근데요 더 어이가 없는건 몇달있다 아가씨가 자살시도를 했니 담배를피니 이런소리를

들어서 저희 신랑이 아가씨만 따로 데리고 나가 그러면 다시 만나라고 교재를 허락해줬거든요.. 저도 신랑한테 둘이만 나가서 얘기잘하고 오라그랬구요.. 근데요 그날 오자마자 언니언니 이러면서 저한테 막 살갑게굴데요.... 어쩜 그렇게 태도가 변할수있는지.....물론 웃으면서 같이 얘기는했는데...대체 난... 뭔가 싶데요.... 이 남매놀이에 놀아가는 기분도들고..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래 어리니깐 그럴수도있지 하고 넘겼구요.

 

저희 시댁이 술을 무지 좋아하십니다.

물론 외가댁이시구요 어머님 형제들끼리 자주 모이십니다.

근데요 전 맥주 한잔마셔도 취하거든요.

그렇다고 술주정은 없습니다. 속에서 안받아서 못먹습니다.

근데요 결혼하기 전부터 만났다하면 저 술을 못먹여서 안달이십니다.

토할때까지 마셔야해요 저정말 어른들 만나러 가자그럼 두렵고 무서울정도입니다.

 

 

아.. 말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앞으로는 그냥 생각나는 사건들 하나씩 쓸게요.

 

1.결혼식하기전부터도 저희 어머니는 제가 전화 자주하길 바라셨어요.

저희 신랑이 자주 그랬어요 엄마한테 전화했냐고.

엄마가 전화안한다고 뭐라그러신다고.

저요... 정말 연락 안하는 스타일이거드요.

저희 엄마한테 일주일에한번 전화해도 니가 왠일이냐는 소리들을정도였거든요.

그래도 저요 못해도 3일에한번 전화했거든요.

근데 저보고 전화안한다고 제신랑한테 전화하시는거죠.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너는 우리 엄마한테 하냐고 그러니 하겠다고 그러고

처음에 몇번 하는것 같더니 안하드라구요..

 

2.저희가 신랑 직업특성상 시댁이나 친정이나 멀리 떨어져지내거든요.

신혼살림 차린다고 저희 엄마도 올라오시고 어머님도 맞쳐서 오셨었어요.

뭐.. 이때도 사건이있었지만 다른건 그냥 그렇다치고..

제가 정말 상처가 되었던건... 제가 저희 엄마한테 그렇게 애교있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어머니한테는 할려고 노력했던거구요..

저희 엄마는 그런거 모르니깐 이런딸 시집보내려니 걱정이 되셔서 어머님한테 얘가 애교가 없고 그렇다고 그래도 이해해주시라고 그러셨죠 그랬더니 저희 어머님이 아니예요 저한테는 애교 많아요 그치 아가? 이러시는데.. 물론 나쁜뜻으로 안하셨단건 알지만 저희 엄마한테 너무 죄송하드라구요...  저한테는...이란말이 너무나 걸렸었죠.

그리고 그날 서로 예단얘기하고 그러기로 했던날이였는데 시댁식구들 잔뜩 부르셨드라구요. 저희 엄마는 혼자 올라오셨는데... 그것도 자꾸 맘에 걸리구..

 

3. 저희가 정말 너무나도 다른 지방에 살아서요 시댁과 친정이 너무 멀거든요.

그래서 신랑이랑 저는 결혼식을 서울쪽에서 할라그랬거든요. 여기서도 직업특성상;

싸고 특별하게 예식을 올릴수 있는곳이 있기도했고해서요.. 근데요 저희 어머님 저희쪽 얘기는 묻지도 않으시고 무조건 자기네 동네에서 해야한다고 우기셔서 거기서 했네요.

물론 그래도 좋은데서 해주셨고 어머님이 예식장 비용도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웃고 넘어갔죠.

 

4. 결혼식때도 저희 어머님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희 가족들 멀리서 오신다고 음식 잔뜩해서 보내주셨거든요. 너무나도 감사했죠. 결혼식끝나고 저희 가족들 집에도 초대하셨다고 하시드라구요.. 근데 문제는요 제가 그나마 저희집에서 술 잘마시는거거든요..

근데 자꾸 술을 권하셨다네요.. 못한다고 그래도.. 그리고 저희집에서 얘가 많이 모르고 그러니 잘못한거 있음 혼도내고 그러라고 했더니 이모님이 대뜸 당연히 잘못했음 혼나야죠 이랬다 그러시네요 이건 나중에 저희 언니한테 들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쩜 거기서 그렇게 대답하냐 그러시드라구요..

 

5.결혼식 올리고 얼마 안되어서 어머님 생신이 있으셨는데요. 말씀 안하셔도 어련히 차려드리겠습니까... 생신 전부터 아가가 생일상 차려주겠지라는 말을 생신 전날까지 하시드라구요.. 당연히 그날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미역국끓이고 했습니다.

마침 시외할머님에 큰이모님네 가족까지 오셔서 한솥가득 끓여야했지요.

근데 열심히 차리고 있는데 중간에 어머님이 들어오셔서는 이것저것 막 하시데요.

그리고 상다보고 외할머님이랑 큰이모님이 저보고 아침부터 일어나 상차리는라 고생했다고 하는데 어머님왈 얘가 한게 뭐가있다고 이러시면서 인상 잔뜩 찌푸리시데요.

아..물론 생신선물 해드렸습니다.. 너무비싸 저는 손떨려서 사지도 못하는 모브랜드에서 영양크림 사드렸습니다.

 

6.저희 형님이 있는데요.. 뭐 형님이라고 해도 친가쪽은 아니고 큰이모님 며느님이세요. 정말 싹싹하신분이예요. 애교가 장난이 아니신 분이시죠..

그분은 맨날 아가데리고 시댁가서 놀고 그러세요 저희 어머님댁에도 자주오시구요.

근데요.. 이말 하면 뭐라고 하시는분들 있으시겠지만.. 큰이모님네는 이모부님..그러니깐 형님의 시아버님이 무지 좋으세요.. 그리고 재산이 어마어마하시죠.. 그래서 아파트도 좋은거 해주시고 그재산 누구한테 주겠어요.. 큰아들한테 주시겠죠 ..

물론 제가 그런걸 바라는건 아닙니다. 그랬음 저희신랑하고 결혼도 안했겠죠.

근데요... 뭐 이런거 저런거 다떠나서 사람 성격이란것도 있고 ...

어머님이나 같이사시는 이모님이나 저만 만나면 형님 칭찬이 장난이 아니예요.

어떤날은 같이 차타고 가는 한시간내낸 형님칭찬만 하세요. 그러면서 저보고 형님만큼만하라고.... 뭐 누구든비교당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죠..

 

7. 저희 어머님은요 이것저것 싸주시는거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래서 저는 잘 안먹는 음식이라도 어머님 기분좋으시라고 어머니 너무 고맙다고. 맛있게 잘먹겠다고. 저이거 무지 좋아한다는둥 감사히 받아오거든요 근데요 한번은 아무도 없을때 같이 사시는 이모님이 저한테 그러시데요 넌 무슨애가 싸준다고 다 받아가냐고.

아니.. 그럼 주는거 됐다고 마다해야 맞는건가요?

 

8. 아무래도 아버님쪽이랑 소통이 없다보니.. 어머님 외가쪽에 제사나 이런거 있을때 같이 찾아뵙곤 하거든요.. 솔직히 이런거 이해 못하시는분들도 많더라구요 외가쪽 일인데 뭐하러가서 일하냐고요.. 뭐 그래도 저는 어짜피 아버님쪽에가서 일하는것도 아니고 하니 그런거에는 별생각은 없이가서 일도와드리곤 했습니다.. 근데 결혼한지 몇년된것도 아니고 처음가서 하는일인데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모르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치울때야 열심히 합니다. 제가 뭘해야하는지 아니깐요. 하지만 음식할때 그게 아니잖아요. 근데 어머님은 가서 일하라고 등떠밀고 가서 제가 할거없냐 물어보면 외숙모님들은 됐다고 가라하시니 뻘쭘뻘쭘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서있으니 같이사시는 이모님이 넌 걸리적거리게 왜그러고있냐고 뭐라고 하시데요.

 

9. 저희 어머님 결혼전에는 그러셨거든요 나도 나 알아서 살테니 니네도 니네 알아서 잘살라고 나한테 손벌려도 난 못해주고 나도 안그럴테니 둘이만 잘살라고.. 솔직히 전 그말씀이 너무 고마웠죠.. 근데요 결혼하고나니 틈만나면 그러시데요.. 뭐 며느리가 용돈주고 그러겠지.. 저희 결혼하면서 저희돈써서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마이너스통장으로 허덕이고 있구요.. 돈있으면 당연히 드리죠... 근데 이모님은 니네가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해야지 뭐하는거냐고 뭐라 그러십니다.

 

10. 저희 신랑이 결혼전에 두번이나 술먹고 실수를 했어요.

한번은 저희 집에 왔을땐데 술취해서 저한테 쌍욕이란 쌍욕은 다하고 집에 울 엄마랑 다계시는데 아예 연락도 끊어버리고 집에 안들어왔던 적이 있고.

그다음엔 결혼식전에 신혼살림차려있을땐데 신혼집이라며 신랑 직장사람들이랑 제친구 한명도 와서 같이 술마셨는데 그날 저만빼고; 다들 취해서 엄청 난리였거든요.

신랑친구들은 우리 신혼방에가서 토하고 자고 난리였죠 근데 내친구는 옷방에 쪼그려서 자고있고... 너무 열받아서 신랑한테 내친구 깨워서 이리와서 자라고 하라고 그랬더니 알았다면서 친구있는방에가더니 문까지 닫고는 한참을 안나오데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고 이상해서 방문을 열었더니 불도 안키고 깜깜한방에 제친구는 취해서 누워있는데 신랑이 제친꾸 껴안고 누워있데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제가 막 뭐라그랬더니 (신랑은 이미 술이 떡이된상태였죠) 거실에있던 술병이니뭐니 깨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을 나가고 한참후에야 들어와서는 기억안난다고 여전히 술이안깨 잠들었었죠... 이사건은 불과 결혼식 일주일전 이야기입니다.(물론 이날이후로 아직까지는 술먹고 실수한적 없어요.)

 

제가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시댁에가서 이런 자세한 얘기는안하고 이사람 술취해서 술병던지고 난리났었다고 어머님께 막 말씀드렸거든요. 어머님이 신랑이 속썩이면 자기한테와서 말하라고 맨날 그러셨거든요. 근데요 처음에는 신랑한테 왜그랬냐 그러시더니 나중에는 어머니나 이모님이나.. 니가 은연중에 나이많다고(나이는 동갑입니다. 학년만 제가 하나높아요) 신랑 무시한거 아니냐 제가 그런애가 아닌데 왜그랬겠냐 이러시드라구요..

 

에휴.............. 뭐 말할라면 끝도 없죠.

그래도 저요 이때까진 그래도 우리 어머님 좋은분이라면서 나쁘게 생각안할라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12월말쯤이였네요... 바로전날 어머님이랑 통화는 한상태였구요..

그날 신랑이랑 엄청 다퉈서 너무 화가나고 그래서 전화기를 아예 던져놓고 하루종일 안받았던 날이 있었거든요.. 그때 아가 갖을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던 시기고 해서 저도 많이 예민해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전화를 보니 부재중전화가 무지 많이 와있데요 어머님한테서요... 아니 몇일 연락이 안된것도 아니고 단 하루였는데말이죠..

그러고 그날 아무래도 이상해서 임신테스트기해봤더니 두줄이 나왔고 겸사겸사 어머님한테 전화했드렸죠.. 죄송하다고 이렇게 전화온줄 몰랐다고.. 테스트기 두줄나온건 이미 신랑이 전화해서 알고계신 상황이였구요.. 근데요 저희 어머니 무슨일 있었냐는 한마디 없이 넌 대체 시어머니를 얼마나 우습게 알길래 그렇게 전화를 안받냐면서 내가 당장 쫓아가서 욕을할려다가 참았다고 하시면서 엄청 욕하시드라구요.. 정말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아가 생겼다는 기쁨은 잊고 정말 눈물만 났습니다.

죄송하다고 울먹거리는데도 저희 어머니 계속 소리 지르면서 욕하시데요.

그리고 분이 풀리셨는지 그때야 몸조심하라시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생리가 터졌습니다.......... 분명히 5분안에 확인한 두줄이였는데말이죠... 화학적유산이라 생각하며 맘을 위로했습니다. 요즘 이정도 지식은 갖고 있잖아요..  그리고 어머니한테 신랑이 얘기했죠 근데 계속 병원가보라고 그러시드라구요.

설마 제가 생리랑 착상혈이랑 구분못하겠습니까.. 옛날시대도 아니고..

그냥 알았다고만 했었는데.. 다음에 만났을때 이모님이 그것같고 저보고 미련하니 어쩌니 또 욕들었네요..  제속도 속은아닌데... 그리고 그때쯤 몸도 많이 안좋아져었네요..

거기에 맘을 많이 써서그런것도 같고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혼자서 아무것도 없는 동네에서 지낼려니 우울증도오고 그랬거든요..  신랑은 퇴근도 너무 늦었고 일때문에 집에안들어오는날도 많았습니다. 그랬더니 그것갖고 어머님이랑 이모님이 너는 맨날 집에서 노는애가 왜그렇게 자주아프니 이러십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였죠.

제가 놀고 싶어서 노는거 아닙니다. 저도 일하고 싶어요. 근데요 이동네 정말 일할데없어요.. 정말 촌구석이거든요... 정말 신랑하나믿고 여기까지와서 사는건데.... 너무나도 서러웠죠...

그리고 한달쯤뒤에 신랑에 외할머님 그러니깐 어머님에 어머님께서 생신이시구 큰이모님네 따님의 딸이 돌이여서 시댁에 가야할일이 생겼죠.

아... 저희 신랑 직업을 말해야 이해가 되시겠네요... 저희 신랑은 직업군인입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쉬기는 하지만 한달에 한번만 멀리 나갈수 있고 나머지는 이근처에서만 지낼수 있습니다. 근데 휴가란것이 이사람 저사람 맞추면서 정하는거라 그때 신랑이 휴가를 내지 못하였고 잠깐만 갔다오자라고 결론을 내렸었죠.

근데요 몇일전부터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하셔서 계속 혼자오라고 그러시데요.

버스타고 오라고.. 좀 먼길이였습니다. 버스타고 2~3시간은 가야하고 가서도 집까지 찾아가야하는 뭐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 신랑하고 얘기해본다 그랬고 신랑은 그냥 간다 그랬네요.. 그래서 그날 신랑이랑 같이 내려가는데 이모님이 전화오셔서는 또 한바탕 욕하시네요 넌 혼자오면되지 꼭 그렇게 신랑 데리고 다녀야겠나고..  갑자기 욕들어서 너무나 멍했지만.. 그래도 저 가서요 허리가 끊어질것같다는 느낌 받으면서 일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설날이 다가왔네요..

저희동네 눈이 정말 미칠듯이 왔네요 정말 사람키만큼 왔어요.

설연휴 전날이였습니다. 아가씨가 신랑한테 전화가왔데요.

이번 설때 올꺼지? 라면서 그래서 신랑이 당연히 갈거지 근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갈수있을지 모르겠다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아가씨가 그러데요 언니 욕먹게 하지말고 그래서 신랑이 안가는게 아니라고 못가는거라고 얘기했는데 계속 언니 욕먹게하지말고 와~이러데요 아니 눈이 와서 못갈수도 있다는데 그게 왜 제탓입니까?

 

그리고 설연휴첫날 와...이건정말 집앞도 못나갈 지경이드라구요

도저히 제가 연락은 못드리겠고 자고있는 신랑 깨워서 어머니한테 전화드리라했죠.

눈너무 많이와서 오늘은 못가겠다고..

근데요 저희 어머니 비닐로 바지 싸매고라도 나올수있는거아니냐며 그렇게해서 올거면 오고 말거면 말라고 소리지르시데요....;;  참고로 차안막히는날 버스타고가면 5시간이고 차몰고 가도 4시간은 걸립니다..

아니 보통 이런상황에는 부모님들이 먼저 너무 위험하다고 오지말라고 하시던데말이죠. 그리고 한참있다 저한테 전화오시더니 할머님이 그러시는데 눈많이 온다고 우리가 온다그래도 오지말라고했다시면서 오지말라시더라구요.. 저희 말은 거짓말이라 생각하셨는지............ 근데요 그날 저 신랑이랑 무지 싸웠어요...

제가 시댁에서 속상한일 있음 신랑한테 말해서 풀곤했는데 신랑은 늘 그냥 들어줬었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예민하게 굴더니 저보고 자기네집 싫어하자나 이러데요.

이사람은 속상하다고 했던말들이 자기네 가족 싫어한단 소리로 들렸나봅니다.

제가 시댁 안가겠다그런것도 아니고 눈이 너무많이와서 못가는거고 그래도 전 시댁에 가면 이모님네 자식들..도련님 아가씨들 다데리고 놀러갈 생각하고 했었거든요..

근데 그얘기 들으니 너무 화가나드라구요.  뭐 이런저런 일로 신랑이랑 정말 대판싸웠고... 뭐 다 얘기하지는 못하겠지만 이혼맘까지 굳게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각방쓰고 저 핸드폰까지 꺼버리고 몇일을 그렇게 지냈네요.

물론 저희 집에도 연락안했고.. 신랑또한 마찬가지로 저희집에 연락안했네요.

그리고 몇일뒤 뭐 이렇게 저렇게 신랑이랑 풀고 저희집에 연락했더니 저희집에서야

그래 니네둘이 화풀었다면 된거지 됐다고 둘이 잘만 지내면된다고하고 넘어갔구요.

어머니가 무지 화가 많이 나셨거든요.. 그래서 다음날 시댁에 찾아뵐려고 전화했더니 하루종일 전화를 안받으시데요 그러더니 저녁에 신랑한테 전화와서는 아무렇지않게 통화하시더니 신랑이 왜 내전화 안받냐 그러니 막 뭐라그러시고 끊으시드라구요.

그리고 바로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오셨드라구요 전화를 받았더니 이모님이셨는데요..

그래도 적어도............ 대체 무슨일이 있었니정도는 물어봐주면 안되나요?

물론 저도 잘한건 없지만요... 욕먹을것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요...

전화받으니 다짜고짜 욕하시면서 대체 시댁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그러냐 너 친정에도 그러니? 친정보다 시댁이 위야 이러시면서 정말 한참을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욕하시데요..... 그러고는 전화를끊고 옆에서 듣던 신랑도 좀 너무하다 했는지.

다음날 시댁가지말고 저보고 그냥 친정내려가라데요... (언니가 산달이 다되어서 제가 가기로 했었습니다.시댁에도 얘기했었구요)

참고로 저희 엄마요... 신랑이 술먹고 그 지랄떨었을때도 소리한번 안지르고 다신 그러지말라고 조용히 타일르시듯 한마디한게 전부셨거든요.

저희 엄마 원체 성격이 그러셔서 그렇게 큰소리로 막말들어가면서 욕들은거 시집가서 어머님한테 처음듣고 이모님한테 두번째 들은거네요.

그러다보니 저도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나서.. 무엇보다 친정얘기에 울컥했네요.

다음날 그냥 친정에 내려오고 신랑만 시댁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어머님 전화오시드라구요.. 옆에서저희 조카소리 다들려서 적어도 저희 언니는 있다는거 아셨을텐데도 엄청 욕하시데요.. 내가 너한테 뭘그렇게 잘못했냐시면서.. 또 그렇게 한참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욕하셨네요...그러면서 신랑 오기전에 나혼자 시댁에 일주일먼저 와서 있으라고...

 

그다음에도 신랑이랑 이일로 티겨태격하다 이혼직전까지 가고

신랑얘기까지하면 안그래도 너무 긴글 더길어질것같아 그얘긴 안하구요

결국엔 신랑이 너 없으면 안된다 자기가 무조건 잘못했다 나도 이런 우리집 이해안간다

뭐 이렇게해서 다시 잘살고 있네요..

 

근데요 저 그이후로 시댁에 연락안하고 있습니다.

신랑도 딱잘라 말하고 왔데요 우리 이혼하는꼴 보고싶지않으면 그냥 놔두라고

그랬더니 그이후로 전화도 없으시네요.

솔직히 지금 너무 편합니다.

2틀에 한번씩 할말없는데 전화해야하는것도 저에게는 너무 곤욕이였거든요.

그렇게 전화해도 전화할때마다 우리어머님 오랜만이라 그러셨답니다..허허

 

하지만...나중에 아가도 생기고 그럼... 우리아가한테는 할머니가되는건데..

계속이렇게 지내도되는건지 걱정이네요......................

 

 

저요... 신랑따라 여기와서 살면서 없던 우울증도 생기고 자살까지 시도했었네요.

제친구들한테 얘기하면 까무라칠얘기죠..

제가 어릴때부터 많이 복잡하고남들과는 다르게 자랐거든요.

엄마아빠없이 혼자 사춘기시절 다보냈고... 나름 저희지역에서 가장좋은대학갈 성적이 나옴에도 집안사정때문에 대학도 못가고...

그래도 저 항상 밝게 살려고 노력했고 사람들 만나면 인상좋다고 항상 웃고있어서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거든요..  초등학교때부터 지켜봐온 제친구들은 자기같았음 너처럼 못살았다고 나쁜길로 빠지든 자살을했든 했을거라는 소리들할정도입니다..

그러면서 너 대단하다고 그래도 어쩜 그렇게 낙척적이냐고...

그래도 지금은 저희 가정도 많이 안정되었고 저희 엄마도 좋은분만나.

10년동안 좋은인연 이어가십니다.  작년에는 저희엄마 인생 처음으로 혼인신고란것도 했구요.. 제가 케익사들고가서 축하해줬답니다.^ ^

 

그랬던 제가 어느순간 신랑이랑 싸우고 칼을들고있는 제모습을 발견했죠.

손목을 그을려구요.. 그걸 신랑이 봤고 신랑이 뺏었습니다.

 

제자신이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도록 싫어지더군요..

 

그래도 저희집에도 티안내고 시댁에도 가면 항상 웃을려고 노력했거든요..

이모님 저한테 모진소리 많이 하셨지만 저 그냥 웃으면서 넘기고..

그랬어요..

 

저 결혼 생각없었지만 몇년동안 저만 바라봐준 신랑이 고마워 마음움직여서 결혼한 케이스예요...

 

솔직히 저희 신랑 못생겼다는 소리 많이 듣네요..

제가 이쁜건 아니지만 미녀와야수커플이라는 소리 많이 듣네요..

 

그렇다고 제신랑이 군인장기가 확정된것도아니고

 

2년연장복무만 확정된상태입니다.

 

2년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마음 하나 믿고 결혼한거예요.

 

결혼할때는 연장복무결과도 안나온 상태였습니다.

 

저희 시댁이요... 재산이라고 하나도 없어요..

 

어머니 빚은좀 있는거 같네요..

 

그래도요 저 그런거 불만 하나도 없어요..

 

그냥 신랑 그마음 하나 있으면 되거든요..

 

근데요 신랑이 자기네 집에서 나 싫어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했답니다... 제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지금은 그런말 했던거 다 사과하고 잘지내고는 있지만.

 

솔직히.. 신랑 이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도 두렵네요..

 

그래서 저 아가 무지 갖고싶지만요..

 

한동안 안갖을 계획이예요..

 

시댁에서는요 맨날 그래여 너희 어머니 고생 많이 하셨으니깐 잘하라고

근데요 저희 어머님도 고생많이 하셨지만 저희엄마는

그 세배 네배는 고생하셨거든요..

저희 엄마가 나이도 10살이나 많으십니다. 저희 어머니가 젊기도 하시구요..

왜 자기네 아들만 소중하고

신랑네 부모님만 소중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설날때도요 물론 전화안한 저도 잘못이지만..

저한테 그렇게 욕하시기전에 아니 그렇게 욕하신다음이라도

신랑한테 너는 전화했니 한마디만 물어보셨어도 이렇게까지 화가나진

않았을것같네요..

 

자신네 아들은 전화를 했던말던 상관도 안하시면서..

 

둘이 싸웠든 어쨌든 며느리들만 다 참고 전화하고그래야하는건가요?

 

나중에 생길 아가를 생각하면 가서 풀어야겠지만

지금은 정말이지 목소리만들어도 진저리가나네요..

 

사실... 오늘도 신랑이 근무라 혼자 집에서 이러고있는데요..

이런저런 생각에 우울해서 혼자 술마시고 여기다 이러고 주절주절 너무나도 길게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