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남자한테 성추행 당했어요.. 참고로 전 남자..

갯강구2010.04.19
조회10,895

정말 너무 미친듯이 심심해서 공부하다가

오래전 일 생각나서 하나 적어봅니다

 

3년전인 08년 여름. 막 20살이된 대학교 새내기때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충남 끝자락에 ㅅㅊ이란 곳인데

그당시에는 ㅈㅎ선이 전북과 연결되지 않고 ㅈㅎ역이 종착역이었어요

천안에서 기차를 타고 피곤해서 한숨 잔 다음

종착역 바로 전 역인 ㅅㅊ역 안내방송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서 기지개를 펴는데

제 자리에서 통로 건너 자리에 중년 남자 한분과 눈이 마주쳤어요

약간 뻘쭘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그분 외에는 아무도 없는것 같더라구요

곧 종착역이고 워낙 인구가 적은 동내라서 뭐 ...

심심하고 뻘쭘해서 시계나 보려고 휴대폰을 꺼내는데

방심한 틈을 타서 그 아저씨는 제 옆자리로 텔레포트를 했습니다

전 약간 당황은 했지만 별 의심없이 가만히 있는데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저씨 : 학생 ㅈㅎ 사나봐?

나 : 아니요

아저씨 : 그럼 ㅈㅎ엔 왠일이야

나 : 친구만나려구요

..............

등자기는 군산에 살고 나만한 아들이 있고 일보러 서울을 올라갔다 내려오고..

이런 영양가 없는 얘기를 나누던중

 

아저씨 : 아이고 학생 허벅지가 튼실하네~

 

하면서 제 허벅지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렸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해서 자주 듣던말이고

허벅지 만지던 사람도 많았기때문에 별 의심없이

영양가 없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던중

아저씨와의 대화는 더이상 평범하지 않다는걸 알았습니다

 

아저씨 : 나는 ㄱㅅ 사는데 집이 가깝네~ 놀러오면 아저씨가 잘해줄게 '용돈'도주고

나 : 아..네..(???)

그리고..

허벅지에 올려진 손이 얌전하게 있지 않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순간 놀래서 아저씨 손을 뿌리쳤고

아저씨는 매우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허허허허" 거리면서 웃고있었습니다.

그걸 본 저는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속으로 '설마..설마..' 하고 있던중

아저씨는 다시한번

 

아저씨 : 학생 허벅지가 튼실하네~ 운동 많이 했나봐~

 

하면서 제 허벅지에 손을 올렸습니다.

순간 가만있으면 안되겠단 생각을 했고 강하게 어필할 대사를 생각하고있는 찰나에

아저씨의 손은 ...

절대 남자의 손이 닿고싶지 않은곳으로 텔레포트를 했습니다

 

나 : 아우 아저씨 !!!!!!!!!!!!!! 지금 뭐하자는 거예요 !!!!!!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쳤고

아저씨는 빛의속도로 도망을 쳤습니다..

정신이 멍해서 털썩 앉았는데 바로 역에 도착을 하더군요

내려보니 아저씨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3년전 일인데 아직도 생생하네요..

유치원때 동네 할아버지가 꼬치 보여달라고 해도 안보여주고 지조를 지켰는데..

 

그 아저씨의 저주로 인해서 지금 여자친구가 없는게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