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다운곳!!!!

. 20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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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 곳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0^

 

10월 14일

이 곳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나뭇잎들이 전부 울긋불긋하게 바뀌고 있다.

산에 올라가서 우아한 자태로 노니는 아름다운

사슴들을 보았다.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먼짓 동물이다.

이 곳은 천국과 다름없다.

이곳을 사랑한다.

 

11월 11일

사슴사냥을 허가하는 기간이 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물을 사냥하려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다.

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온세상을 하얗게 덮는 신의 선물...

아!! 정말 기다려진다.

 

12월 2일

간밤에 눈이 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마당을 쓸고 길을 냈다.

아내와 눈쌍룸을 했다.ㅋㅋ 내가 이겼다.ㅋ

재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 앞으로 눈이 몰렸다.

아내와 같이 치웠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이 곳을 사랑한다.

 

12월 12일

간밤에 눈이 더 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재설차가 또 와서 길을 치웠다

집 앞을 다시 치웠다.

 

아름다운 곳이다.

 

12월 19일

눈이 더 왔다.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 버렸다.

 

그 놈의 재설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

 

12월 22일

하얀 악마의 똥덩어리가 간밤에 더쌓였다.

삽질하다 손에 물집이 생겼다.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다 치울 때까지

숨어있다 오는 것 같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간밤에 눈이 더왔다.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다 치울대까지

기다렸다가 집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

개눔쉬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다.

 

12월 27일

간밤에 더 많은 하얀 악마의 똥덩어리들이 쌓였다!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다 나와서 삽질한 것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

한일이없다.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다.

자동차가 하얀 똥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겟다.

일기예보는 또 30cm가량의 눈이 더온단다.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해야하나?

 

12월 28일

일기예보가 틀렸다

하얀 똥덩어리가 무려 1m나 더왔다

이 정도면 내년 여름에나 다 녹을것 같다.

제설차가 눈에 파묻혀 운전수 놈이 우리집에 와서

삽을 빌려 달랜다.

그 놈이 밀어놓은 눈 때문에 삽을

여섯자루나 부러뜨렸다고 애기해주고

마지막 삽자루는 그 놈을 패면서 부려뜨렸다!!

 

1월 4일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가게에 가서 음식좀 사고 돌아오는길에

빌어먹을 사슴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로 치었다

수리비가 200만원이나왔다.

저  망할놈의 짐승들은 다잡아 죽여야한다.

지난 11월에 사냥꾼들은 뭐 했는지 모르겠다!!

 

3월 3일

지난 겨울에 그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다녹이 슬어버렸다

제설차로 밀어야지 도대체 왜 소금을 사용해서

이모양을 만들어 놓냐 말이다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5월 10일

부산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