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끝없는 욕심...정말..힘듭니다.

....2010.04.20
조회27,756

안녕하세요... 너무 글이 길면...읽으시기 어려우실 테니까...짧게 쓰도록 노력할께요

 

저희 집 배경...그리 좋지 않습니다. 소위 세상 기준으로 저희 집안은

가방 끈이 짧은 집안이니까요. 제가 중학교 때 원어민 선생님이 저희 아빠

하시는 일더러 dirty job이라고 해서 상처받았던 일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저희 집안...그리 화목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가족 중에 정신적으로 이상을 겪었던

전력을 가진 구성원도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저희 어머니 항상 우시는 모습을 보시며

너무 어려서부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나만큼은 엄마에게 웃음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나름...열심히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습니다...중고등학교 때

전교에서 난다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경쟁을 했고...

명문대에 진학도 했습니다..

성격도 활달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았고요...

소위...개천에서 용이 난 사례였지요..

그런데...말이지요...

 

전 이제껏 한번도...정말 한번도 행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종교를 가지고있지 않았더라면 벌써 자살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종종들고 합니다.

지금도...가끔 맑은 하늘을 보고 잇으면

"아...저 하늘에서 쉬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어머니...참 불쌍하신 분입니다. 항상 지금껏 저 하나만 바라보시면서

온갖고생, 무시, 비난 다 받으신 분이에요

어떻게 고생하고 사셨는지 알기 때문이죠...

 

저...세상사람 눈 신경 쓰고 사는 사람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이 저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그까짓거 잠깐 참으면 되니가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 하는거?....정신적으로 힘든거...

모두 괜찬습니다. 참으면 되니깐요

 

하지만...우리 부모님이 눈물흘리시고 슬퍼하는 것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요...

 

저희 어머니...저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으십니다...

제가 최고의 직업에

최고의 남편과

항상 최고, 최고로 살기만을 바라십니다.

 

솔직히 집안의 모든 기대가 저에게 향해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집안의 소득은 저에게 투자되었고

정말 저희 집 형편에 저는 남부럽지 않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제가 소위 경쟁해야 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제 교육수준은 중하수준에 불과하지요. 지방출신에...과외도 별로 받아본적 없고...

외국이라곤 교환학생 몇개월 다녀온게 다 니까요.

 

제가 현재 28인데,,,

 

만나는 남자, 모두 괜찬은 남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어머니의 말 "친구로 지내라"

 

.......도대체...

도대체....

...... 나더러 어떤 남자를 만나라는 건지...도대체...

 

이전에 남들이 부러워 하는 ...소위 통역사..

해본적 있습니다. 한 6~7시간 일하고 페이가 10만원이 넘더군요..

일주일만에 근 100만원의 돈을 벌었는데도...

 

어머니 하시는 말

"그거 받아서 되겠니. 더 나은 직업을 해야지. 넌 그것가지고 안되."

 

.........

 

한번은 울면서 어머니께 말햇씁니다.

"엄마....나도, 이제껏 살아온거 나름 노력해서 살아왔잖아. 논거 아니잖아.

나도 한번쯤 엄마한테 "이제껏 수고했다. 지금만으로도 넌 충분히 잘해왔어"

라는 소리 들어보면 안될까? 엄마 나...엄마가 생각하는 것 만큼 대단한 사람 아니야.

나 솔직히 별거 아닌 사람이라고. 세상에 똑똑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에대한 기대수준을 좀 낮춰주면 안될까?.."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절망적인 가정환경에서 저만 바라오고 사신지라

"그럼 엄마더러 죽으라는 소리나 똑같다"

 

.....

우리 어머니 선천적으로 욕심이 굉장히 많으신 분입니다.

이제껏 항상 이래왔습니다.

반에서 1등을 해가면 "이젠 전교에서 1등해야지"

전교에서 1등을 해가면 "이젠 서울대 의대가야지"

....항상 더..더...더...

 

그토록 좋아하시는 돈많은 남자를 데려가면 "키가 너무 작잖아"

그토록 좋아하시는 키큰 남자, 명문대 법대생 데려가면 "집이 너무 돈이 없잖아"

...

 

............어머니...

제 인생을 사는 겁니까..

어머니 대리만족의 수단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저.....압니다. 어머니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얼마나 나를 아끼시는지

나 없이는 못사시는 분이라는거..

 

하지만 저요..

엄마에게 "나 자체로" 사랑받는 느낌 받아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어떤 상황에 처해도...우리 엄마의 웃음을 볼 수 있을까?"

 

.......

저...너무 사랑받고 싶습니다.

저 자체로요..어머니는 있었지만...

 

얼마전에는 버스로 1시간 걸리는 출근길에 너무 괴로와서...이른 아침에

5천원짜리 조그마한 독한 술사서 한꺼번에 다 마시고 한 30분

취해서 출근했던 기억이 나네요...이정도면 제가 얼마나 괴로운지...아시리라 봅니다..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실은...아무에게도..말하고 있지 못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약간 있는것 같습니다. 우울증에...

차마 여기서는 말씀드리지 못할 문제도 있어요...

 

심리적으로는...고아로 자란 느낌입니다...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따듯한 사랑을 느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