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부지, 미워해야 할까요 믿어드려야 할까요

봄날은언제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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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을 중화요리 주방장으로 일하고 계신

곧 지천명을 바라보시는 우리 아부지..

술과도 반평생을 함께 하신 우리 아부지..

만성 췌장염으로 1년에 한 번 꼴로 응급실로 실려간 적이 무려 세 번,

그렇게 고생하시고도 술잔을 못 놓으시네요.. 끊는거 바라지도 않고 조금씩 줄이기라도 하길 온 가족이 그렇~~~게 애원해도 참 어렵나봐요..

 

아부지께선 젊었을 적부터 중화요리기술을 배워 가게를 운영하시다가 결혼하시면서 엄마랑 함께 가게를 운영하셨어요.

제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즈음 IMF가 빵 터지면서 꽤 컸던 가게의 평수를 줄이게 됐고 두 어 번의 이사를 하게 되면서 가게도 자꾸 옮기다..

일하시면서 계속 되는 부부싸움에 결국 가게를 접으셨고,

아부지께선 주방장으로 남 밑에서 일하신지 벌써 한 7년 정도 된 것 같네요.

그 이후로 엄마께서도 식당에서 5년 째 일하고 계세요. 저도 남동생도 대학생이라 생활이 빠듯해서리... 동생이랑 제 한 학기 등록금만 700만원 가까이 되니 학자금대출만큼은 피하고 싶었지만 참으로 고마운 존재가 되어버렸네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