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부녀를 찾습니다.

Leopard2010.04.22
조회192

 

 

 

     안녕하세요.

     2년 캠프 카운트 들어간 22살 청년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서..

 

     제가 음악을 하고 있는지라 여느때와 다름없이

     합주가기전에 커피를 하나 사들고 버스타러

     수유역 우체국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내리는 날을 좋아해서 룰루랄라

     커피를 마시면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비를 쫄쫄 맞고 있길래

     훈훈한짓좀 해볼까 해서 그 불쌍한 여자 아이 위로

     우산을 씌어 줬습니다.

 

     그 아이가 "고맙습니다" 하더군요.

     그래서 굉장히 뿌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있는 찰나

     신호가 바뀌면서 갑자기 제 우산을 가로채더니

     "아빠~" 하면서 달려가는 겁니다.

     

     전 순간 "르....르응??? =..=??"

     그래서 다시 정신차리고 상황을 보니

     그 아이 아빠가 반대편 DC 마트에서 우산을 사고 있는겁니다.

     '아 아이 아빠가 있으니 우산을 사고 돌려주러 오겠지' 하면서

     버스 기다리는 가운데(횡단보도 중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왠걸,

     그 아이와 아빠가 제 무지개색 우산을 쓰고 사라지더군요..

 

     ㅇㅅㅇ......................ㅇ_ㅇ.....................ㅡㅅㅡ............................

     .......................................................................................ㅡㅡ??

 

     하아..내..우산은 그렇게 미궁속으로..

     사람이 정말 황당하면 말이 안나오더군요..

 

     정말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느낀 하루였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밋밋하지만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라는 차원에서. 흙흙

     그럼 이만 뿅 ;ㅅ;..

 

     ps. 얘야 덕분에 좋아하는 비를 홀딱 맞았단다.^-^

            지금 내 코에 콧물이 고이는 건 무슨 이유일까.

            잊지 않을게. 이 맹랑한 계집 같으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