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보고 싶지 않은 고참

구리20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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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훈남 이야기 보다가 생각 나서 적습니다.

때는 창창하게 꽃이 피려는 20대 군대에  갔습죠~! 당연한거

전 조리병이 였습니다. 우리형의 표현으로 밥돌이...

군대내에서도 독립된 개체중 하나기에 구타와 욕설이 난무하는 곳입니다.

대형 왕국자로 맞고 작은 국자로 맞고 밥하는 삽으로 맞고...

밥돌이는 삽질을 잘해야합니다. 반찬도 삽으로 만들고 쌀도 삽으로 씻으니...

그러니 그 삽질 잘하는 선임병에게 삽질을 하루에 몇번씩 당했었죠...

그래도 그 보기 싫은 인간들보다 보기 싫은 인간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선임병들이 제대를 한 후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소대의 2달 고참입니다.

일일지원병(일일취사)를 나와서 자신이 칠성사이다를 만드는 회사의 회장 아들이랍니다. 그냥 사실인가했습니다. 거짓인게 탈로 났죠. 자기는 사장 아들이랍니다. 또 거짓입니다. 자기는 지사장의 아들이랍니다. 또 거짓말이였죠. 알고 보니 그냥 조그만 지역 유통하는 집 아들입니다. ㅡ_ㅡ

자기차는 외제차지만 자기는 오토바이를 타고 싶답니다. 개.늠 알고보니 중형차에 자기차도 아닌 형차랍니다. ㅡ_ㅡ

이제부터 부대내에서 그사람이 말하는것은 다 거짓으로 받아 들여졌고, 저또한 무시하는 인간이였죠...

하루는 아침 배식이 끝나고 잠 시 쉰다음 일하러 들어가는데 먼가 이상한 소리가 나서

냉장고 쪽을 가봤습니다. ㅡ_ㅡ 욕나옵니다.

냉장고를 열어서 부대원들이 먹을 우유를 까쳐 드시고 있습니다.

110개 중에 20개를 넘개 까 쳐 드셨더군요 ㅠㅠ 다음날 배식을 할수 없게 되서

취사장 주변에 일하는 부대원들을 불러 날씨도 더우니 마시라고 나눠줬습니다.

선임분대장을 불러서 이야기 했죠. 다시는 그런일 없도록 해달라고

일주일인가 지났습니다. 개. 늠 다시 내려와 우유를 까쳐 드셨습니다.

... 이런일이 몇번 발생되자 이제는 행보관님에게 보고 했습니다. 다시는 안그러더군요

그후 이 개.늠은 피엑스에서 죽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피엑스병은 저보다 한달 후임입니다. 처음엔 그냥 신병이 들어오면 요구르트와

쵸코파이를 사주더군요... 저 인간이 저럴때도 있네 ㅡ_ㅡ 돌았나?

돌았으면 다행입니다. 4개월후 일병 딱지를 붙이게 된 부대원들은 피엑스를 혼자 갈수 있게 되었고, 이 개.늠은 먹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개. 늠 왈 : 나 기억 하지~?

못모르는 부대원 : 네~ 기억합니다.

개. 늠 왈 : 내가 요구르트랑 쵸코파이 사준것도 기억하지?

못모르는 부대원 : 네~ 기억합니다.

개. 늠 왈 : 내가 돈이 없어서 그런데 내가 전에 너에게 사줬으니깐 나도 사줘야지~

못모르는 부대원 : 네! 사드리겠습니다.

못모르는 부대원은 우리 피돌이에게 과자를 달라고 합니다.

그 뒤에서 개.늠 왈 : 아니 아니 나는 냉동식품이 먹고 싶어~

그렇습니다. 150원을 투자하여 4개월을 기다려 2,000원자리 냉동식품을 얻어 먹는것이였습니다. 4개월동안 들어온 신병들은 다 이렇게 털렸습니다. 탄원서는 날아 들었고

부대는 뒤집혔습니다. 그 뒤로 일병들도 피엑스 출입이 금지 되었습니다.

개.늠 한마리 때문에...

한동안 잠잠 하더군요...

잠잠 했던 부대... 저에게 피돌이가 찾아 왔습니다. 20만원만 구해달라고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부대내에서 엄청난 액수입니다.

우리 불쌍한 피돌이 울면서 부탁하기에 우선 마련해주었습니다.

사정이야기를 하더군요...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면서.

그 개.늠이 한달전 피엑스에 있는 냉동식품을 전부 사갔는데, 한달이 지나 냉동식품이

상했다고 바꿔 달라고 했답니다.  부대에서 개인 냉장고를 갖지 않는 이상에야 보관할수가 없죠. 즉 개인 사물함에 한달간 넣어뒀던 것을 바꿔달라고 한것입니다.

더 어이 없는것은 피돌이가 안되다 그렇게 보관하고 어떻게 바꿔달라고 말하냐고 하니

유통기간이 지나지 않았답니다. 불쌍한 우리 피돌이 그냥 자기가 책임지고 변상하는게

편할것 같아 돈을 빌렸었다더군요.

시점이 조금 변해 2002월드컵때입니다.

밤이면 연병장에 나와서 축구를 보면서 응원했죠.

중대장님은 골 넣는 사람이나 스코어를 맞추면 포장증을 주겠다 약속하셨고.

각자 적어서 냈습니다. 저희는 4강의 신화를 이뤄 냈죠~!

게임이 있을때마다 포상증은 나왔고, 그 인간은 0:100이라는 스코어를 적어

중대장님의 눈길을 끌어 포상증을 받았습니다.

모든 중대원은 뭐 저런 놈에게 포상증을 주냐며 난리를 쳤고, 결국 그 인간은 휴가를 갔습니다. 4박5일 부대가 평온하더군요.

전체 포상증 갯수 15장 각 소대의 분대장들은 중대왕고참에게 소집됐고, 회의가 열렸습니다. 모든 포상증을 모아서 저 개. 늠. 을 휴가 보내자고...

저희는 만장일치로 포상증을 모아서 개.늠을 휴가보냈습니다.

이렇게 저희 부대원은 하나된 마음으로 부대의 평화를 75일간 유지 할수있었답니다.

- 끝 -

아 . 개. 늠 에게 한마디...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는 태어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