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아찔했던 기억

Soso~20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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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강장 사이에 어린아이가 떨어져 승객들 모두가 힘을모아 구했다는

사진을 보고 몇년전 아찔했던 사건이 떠올라 올립니다.

 

한 5~6년전쯤일이에요..

학교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전철을 탔습니다.(주안->온수로 가고있었어요)

그날 수업이 좀 일찍 끝나서 전철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3-4시정도?

자리도 넉넉해서 5명이 주르르 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데 부천역에 도착해

문이 열리고 친구 한명이 내려서 인사를 나누며 대화가 약간 끊겼어요~

 

우리는 열린문 반대쪽에 앉아있어서 사람들이 내리고 타는 모습이 보였어요.

밖으로 나가는 계단이 마침 바로 앞이었는데~

젊은 아기엄마가 유모차를 덜커덕 덜커덕 거리며 밀고 내려오는게 보이더군요~

보통은 아기를 안고 유모차를 접어서 들거나, 아니면 유모차를 통째로 들지 않나요?

음.. 유모차 햇빛 가리개가 완전히 덮여있어서 아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기가

참 불편하겠다란 생각을 하면서 수다를 이어가려던 찰나..

꺅!!!!!  엄청큰비명소리.. 아기엄마의 목소리.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어요..상황을 몰라 어리둥절했져

'내아기..살려주세요 아기가 빠졌어요..!!!!!!'

헉........!!!!

전철을 타려고 유모차를 밀었는데 승강장 사이로 아기가 떨어진 거예요..헐..

유모차를 그냥 밀기만 한거져..앞바퀴를 들며 밀었다면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아기 보호 벨트도 안채우고 발 받침대도 밑으로 내려져 있으니

계단을 내려 오면서부터 덜커덩거리던 유모차안의 아기가 결국은 승강장 사이에 떨어지고 만거에요.

칸 안에 있든 승객들 모두 허둥지둥 하고 있는데 그때 나오는 안내멘트

' 문이 닫힙니다.'

꺅~!!!!!!!!! 안돼!!! 멈춰!! 여기저기서 비명터지고..

모두들 혼비백산한 상태에였음에도 어느분이 상황전달을 잘 했나봅니다.

공익하시는 분들 오셔서 반대문 열고 그 아래로 내려가 아기를 꺼내(?)

아기 엄마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다행이 다곳은 없어보였어요.ㅠ.ㅠ

(생각이 잘 안나지만 아기가 많이 울지 않았던거 같아요.)

 

꼭 병원에 갈것을 당부하며 공익분들은 퇴장하셨고 놀란가슴 진정시키며 출발...

(아기와 엄마는 타지 않았어요~ 병원가야했기에..음..)

아..너무너무 끔찍한 상황이 될뻔했지머예요..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친구들과 흩어지기 전까지 연신 그얘기를 하며, 아기엄마 흉을 봤더랬죠.

아기 엄마도 물론 많이 놀랐겠져~ 그치만 그건 아기엄마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기에

욕을 좀 먹어도 싸다고 생각해요..음 이일을 계기로 좀 더 아기를 소중히 생각하게

되었을거 같긴해요~

이쁜아기 잘 자라고 있었음 좋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