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한번 공익시절 강도잡은 사연으로 톡이 된 적 있는 금요일 사연꾼입니다. 이번에도 금요일날 올리게 되어 닉을 저 따위로 구리게 지어보았는데.. 귀찮으니 그냥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톡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왠지 '이번엔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는 느낌이..) 저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해져 지금까지 10년간 징그럽게 붙어다닌 친구 3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저를 포함해서 4명의 혈액형이 모두 다릅니다. 저는 B형, 그리고 류모군은 A형, 김모군은 O형, 그리고 다른 한 명 유모군은 AB형입니다. 이제는 기본적으로 각 혈액형별 성격은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잠시 저희 4명의 혈액형별 성격을 정리하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나(B형) : 주관이 뚜렷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의 말 듣기는 자존심때문에 싫어하며, 은근 소심하나 막말은 잘함. 류(A형) : 주관이 완전 진짜 짱 뚜렷하며, 멋부리기 좋아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나 욕먹을 때쯤 배리어 치고 빠짐. 김(O형) : 주관은 뚜렷하나 모두에게 무시 당하며, 주로 당하고 듣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착한 건 아니고 입이 싸며 깔짝거리기가 특기. 유(AB형) : 주관의 개념을 떠나 남의 말을 듣질 못함. 딴소리마왕. 하지만 언제나 결국 그의 말대로 흘러간다. 대강 이런 성격들입니다. 이런 성격의 차이때문에 넷이 모이면 머 하나 결정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런데 문득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하고 모였을 때 이야기를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정작 4명이서 놀러간 적은 손 꼽을 정도로 드물거든요. 개인적으로는예전부터 강원도에 놀러가보고 싶었던지라, 이번 주 주말에 강원도로놀러 가자고 말을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4명이 모인 그 날.저는 야심차게 말을 꺼내보았습니다. *대화에 쓰여진 알파벳은 혈액형별 인물입니다. ( B:글쓴이 O:김모군 A:류모군 AB:유모군 ) B: 야, 이번 주 주말에 어디 놀러가자~O: (어 그래 가자!!~)A: 안돼. 나 이번 주는 약속 있어. 다음 주 토요일날 가자O: (야, 난 이번주가 괜찮아~)B: 그, 그래?.. AB는 이번주하고 담주중에 언제가 괜찮냐?AB:..외로워....전원: ??!?!?!?A: ...야, 그냥 B 니가 토요일 일찍 끝내달라 그래. 담주에 가자.O: (토요일날 왜 출근하는데?)B: 솔직히 일찍 끝내달라고 할 수 있긴 한대.. 흠.. 그게..A: 왜? 일찍 끝내달라 할 수 있음 됐네, 뭐가 문젠데?B: 아, 좀 눈치보이니까 그렇지! 넌 이번 주에 왜 안되는데? O: (오~ 짜증낸다 짜증낸다~)A: 그럴일이 좀 있어..B: 뭔데? 그럴일이???A: 아 그냥, 그럴일이 좀 있어.B: 뭔데 그럴일이? 말해봐 임마.O: 얘, 여친이 헤어지자고 해서 토요일날 화풀어주려고 그러는거야ㅋB: 와~나~ 그것 땜에 주말에 못 가는거냐? 어차피 싸운 것 같은데 시간 좀 가지고 월요일날 만나면 안되냐? 아니, 그냥 헤어져줘라, 네 머 같은 성격 그동안 걔가 얼마나 받아주기 힘들었겠냐? O: (yo, 쿨하게 헤어지지 못해서 미안해~ 넌쏘쿨~난노쿨)A: 뭐 임마? 말 다했냐? 가뜩이나 마음도 안 편한대, 그냥 헤어져? 성격이 머 같아? 아 진짜.. 그리고 O, 그걸 왜 말하냐? O: 아니 난 그냥..B: 넌 좀 깔짝대지말고 있어.A: 친구라는게 정말~~ ..아니다, 됐다.....이런 걸로 싸우지말자. 놀러가자는데 초쳐서 미안하다... 우리 흥분하지말자. B: ...알았어, 내가 말이 좀 심하긴 했다...미안하고, 다시 짜보자.O: 이게 뭐여~~ 분위기 어색해~ 어색해~~ 어떡해~~~꺄~~B: 아 쫌 닥쳐.A: ..진짜 미안한대.. 이번 주는 봐줘라. 다음주에 가면 안되겠냐?B: 그래, 솔직히 놀러가도 니가 맘이 그래서 잘 놀겠냐? 나도 담주 일찍 나가도 괜찮을 것 같으니, 그렇게 하자.O: (난 담주 안돼~~)A: 장소는? 여수 갈래? 전에 여수 한번 놀러 갔는데, 여수 완전 좋아~ 여수 가자.B: 그, 그래? 여수도 괜찮겠네. 난 강원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O: (나 담주 안된다고~)A: 여수 가자, 여수~ 거기 음식도 진짜 맛있고, 섬도 진짜 좋아~ 가자 가자~다들 어때?B: 그래 뭐, 어디든 가자~ 여수로 ㄱㄱO: (아 미친.. 나 안된다고~~)AB: (멍 때리다) 그래, 포항으로 가자! 포항 음식 맛있지~ 대게 먹자 대게~전원: ?!?!AB: 야, 그런데 대게 보고 있으면 거미 같지 않냐?전원: ..... 결국.. 저희 4명은 다음 주에 포항으로 놀러가기로 결정했습니다..대게는 겨울이 제철인데 말이죠.. 그놈의 '거미같은 대게' 때문에..이렇게 저희는 언제나 서로 많이 다른 성격들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희보고 그러더군요. '정은 있는데 의리는 없는 사이'라고.. ㅋㅋ 과연 봄의 대게 맛은 어떨지 한번 먹어보고 와야겠습니다. (안 파는 거 아냐?? 그러고보니 우리는 어떻게 검색하고 가는게 하나도 없냐?;;)2
혈액형별 절친들.. 저희는 놀러가자는 말에도 싸워요.
안녕하세요 예전에 한번 공익시절 강도잡은 사연으로 톡이 된 적
있는 금요일 사연꾼입니다. 이번에도 금요일날 올리게 되어 닉을
저 따위로 구리게 지어보았는데.. 귀찮으니 그냥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톡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왠지 '이번엔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는 느낌이..)
저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해져 지금까지 10년간 징그럽게 붙어다닌 친구 3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저를 포함해서 4명의 혈액형이 모두 다릅니다. 저는 B형, 그리고 류모군은 A형, 김모군은 O형, 그리고 다른 한 명 유모군은 AB형입니다.
이제는 기본적으로 각 혈액형별 성격은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잠시 저희 4명의 혈액형별 성격을 정리하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나(B형) : 주관이 뚜렷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의 말 듣기는
자존심때문에 싫어하며, 은근 소심하나 막말은 잘함.
류(A형) : 주관이 완전 진짜 짱 뚜렷하며, 멋부리기 좋아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나 욕먹을 때쯤 배리어 치고 빠짐.
김(O형) : 주관은 뚜렷하나 모두에게 무시 당하며, 주로 당하고
듣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착한 건 아니고 입이 싸며
깔짝거리기가 특기.
유(AB형) : 주관의 개념을 떠나 남의 말을 듣질 못함. 딴소리마왕.
하지만 언제나 결국 그의 말대로 흘러간다.
대강 이런 성격들입니다. 이런 성격의 차이때문에 넷이 모이면
머 하나 결정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런데 문득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하고 모였을 때 이야기를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정작 4명이서 놀러간 적은 손 꼽을 정도로 드물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강원도에 놀러가보고 싶었던지라, 이번 주 주말에 강원도로
놀러 가자고 말을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4명이 모인 그 날.
저는 야심차게 말을 꺼내보았습니다.
*대화에 쓰여진 알파벳은 혈액형별 인물입니다.
( B:글쓴이 O:김모군 A:류모군 AB:유모군 )
B: 야, 이번 주 주말에 어디 놀러가자~
O: (어 그래 가자!!~)
A: 안돼. 나 이번 주는 약속 있어. 다음 주 토요일날 가자
O: (야, 난 이번주가 괜찮아~)
B: 그, 그래?.. AB는 이번주하고 담주중에 언제가 괜찮냐?
AB:..외로워....
전원: ??!?!?!?
A: ...야, 그냥 B 니가 토요일 일찍 끝내달라 그래. 담주에 가자.
O: (토요일날 왜 출근하는데?)
B: 솔직히 일찍 끝내달라고 할 수 있긴 한대.. 흠.. 그게..
A: 왜? 일찍 끝내달라 할 수 있음 됐네, 뭐가 문젠데?
B: 아, 좀 눈치보이니까 그렇지! 넌 이번 주에 왜 안되는데?
O: (오~ 짜증낸다 짜증낸다~)
A: 그럴일이 좀 있어..
B: 뭔데? 그럴일이???
A: 아 그냥, 그럴일이 좀 있어.
B: 뭔데 그럴일이? 말해봐 임마.
O: 얘, 여친이 헤어지자고 해서 토요일날 화풀어주려고 그러는거야ㅋ
B: 와~나~ 그것 땜에 주말에 못 가는거냐? 어차피 싸운 것 같은데
시간 좀 가지고 월요일날 만나면 안되냐? 아니, 그냥 헤어져줘라,
네 머 같은 성격 그동안 걔가 얼마나 받아주기 힘들었겠냐?
O: (yo, 쿨하게 헤어지지 못해서 미안해~ 넌쏘쿨~난노쿨)
A: 뭐 임마? 말 다했냐? 가뜩이나 마음도 안 편한대, 그냥 헤어져?
성격이 머 같아? 아 진짜.. 그리고 O, 그걸 왜 말하냐?
O: 아니 난 그냥..
B: 넌 좀 깔짝대지말고 있어.
A: 친구라는게 정말~~ ..아니다, 됐다.....이런 걸로 싸우지말자.
놀러가자는데 초쳐서 미안하다... 우리 흥분하지말자.
B: ...알았어, 내가 말이 좀 심하긴 했다...미안하고, 다시 짜보자.
O: 이게 뭐여~~ 분위기 어색해~ 어색해~~ 어떡해~~~꺄~~
B: 아 쫌 닥쳐.
A: ..진짜 미안한대.. 이번 주는 봐줘라. 다음주에 가면 안되겠냐?
B: 그래, 솔직히 놀러가도 니가 맘이 그래서 잘 놀겠냐? 나도 담주
일찍 나가도 괜찮을 것 같으니, 그렇게 하자.
O: (난 담주 안돼~~)
A: 장소는? 여수 갈래? 전에 여수 한번 놀러 갔는데, 여수 완전 좋아~
여수 가자.
B: 그, 그래? 여수도 괜찮겠네. 난 강원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O: (나 담주 안된다고~)
A: 여수 가자, 여수~ 거기 음식도 진짜 맛있고, 섬도 진짜 좋아~ 가자
가자~다들 어때?
B: 그래 뭐, 어디든 가자~ 여수로 ㄱㄱ
O: (아 미친.. 나 안된다고~~)
AB: (멍 때리다) 그래, 포항으로 가자! 포항 음식
맛있지~ 대게 먹자 대게~
전원: ?!?!
AB: 야, 그런데 대게 보고 있으면 거미 같지 않냐?
전원: .....
결국.. 저희 4명은 다음 주에 포항으로 놀러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게는 겨울이 제철인데 말이죠.. 그놈의 '거미같은 대게' 때문에..
이렇게 저희는 언제나 서로 많이 다른 성격들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희보고 그러더군요.
'정은 있는데 의리는 없는 사이'라고.. ㅋㅋ 과연 봄의 대게 맛은
어떨지 한번 먹어보고 와야겠습니다. (안 파는 거 아냐?? 그러고보니
우리는 어떻게 검색하고 가는게 하나도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