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 고쳐나갔으면 좋겠어요!

홍홍홍*20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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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고발에서의 장애인 소비자에 대한 사태고발.

그리고 연이어서 EBS에서 희망풍경, 자폐아에 대한 이야기들.

 

늘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관한 입장에서는 참 후진국이다.

1인 소득율 좀 높고,  OECD 국가이고, 세계적인 기업이 몇개 있고

그런다고 선진국은 아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가까울 지 모르겠지만 여러면에서 우리나라는 후진국이다.

우리나라의 문제점은

평범한 사람과는 조금 다른 - 예를들어, 동성애자라거나 장애인-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치지 않는 이상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어떤 레벨을 나타내는 것이고, 이 국가가 얼마나 발전했냐를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덧붙여,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1. 도서관 박물관 같은 문화적인 시설 증가 2. 정부부패 단절 3. 기부 문화 및 봉사 문화에 대한 정신적 수준의 성장 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 외에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성평등 사회-나는 우리 사회에서 여자가 불리하다고 징징거리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성평등이 필요하다. 군대를 가는것과 임신하는것에 대한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도와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진정한 성평등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도록 하겠다.- 등의 수많은 사회적 문제들의 해결도 물론 필요할 것이다.)

 

내가 오늘 티비에서 보았던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정말 끔찍했다.

지체 장애아가 옷가게와 음식점에 들어갔다. 그들은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단지 몸이 계속 틀어지며 말이 어눌하여 조금의 불편함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들이 "언니"라고 불렀다.

나는 옷가게 언니들이 와서 퉁명스럽지만 상대는 할 것이라고

그 포인트는 옷을 입겠다고 할 때 "죄송하지만 입지는 못할 것 같애요." 라고 말하는데 있을 거라고 했다.(그 이전에 정상인들이 갔을 때 네, 맘에 드시면 입어보세요^^ 라는 상황이 전개되었기에 내가 했던 생각이다.)

그러나

옷가게에서도, 음식점에서도 그들은 와서 "나가세요"라고 했다.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이 어릴 때 걸린 뇌성마비로 인해 그들은 옷가게에서 옷을 살수도 없고, 음식점에서 밥을 먹을 수도 없는것인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면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 옷가게와 음식점에 들어갔을 뿐.

속에서 화가 났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 그러시냐고 장애인이라 상대하지 않는거냐고 당장 옷을 추천해주고 밥을 주라고 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어서 프리허그를 시도해보았다.

나는 사람들이 장애인을 보면 그 용기가 가상하고 대단하고 힘을 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정상인 한시간동안 약 70명의 프리허그.

장애인 한시간동안 약 10명의 프리허그.

그나마 한분은 그분도 장애인이셨고 외국인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외국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오픈마인드.

 

또 혼자서 막 화를 내다가 내 스스로에게 의구심이 들었다.

저 상황에서 너라면 정말 그렇게 옷가게 점원이나 음식점 종업원에게 당당하게 화를 낼 수 있을 것인가.

너라면 정말 장애인이 프리허그를 할 때 가서 안아 줄 수 있을 것인가.

90프로 정도는 그렇게 할 것 같긴 한데, 확신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했다. 이번 일로 내가 100프로의 확신이 없다면,

앞으로 저런 일이 생겼을 때 다시 한번 오늘의 이 생각을 기억하고

의식적으로라도 그들의 편이 되주기로. 100프로의 확신을 가지자고.

 

장애인들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지, 나쁜 사람이 아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사회는 그 점에서 너무 취약하다.

물론 옛날보다 많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그들을 보는 시선을

지금처럼 어떤 불쾌함이나 나쁜 시선이 아니라

그들은 조금 다를 뿐이고 그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당장 도와줘야 하며 그들 역시 아름다운 사람들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시선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점자, 수화, 음성안내, 문턱 없는 공간들, 계단 보다 경사 등을 통한 사회의 시설 또한 확충해야 할 것이다.

 

나는 늘 생각했다.

내 아이가 만약에 장애인이라면 나는 외국에 나갈 것이라고.

우리나라는 장애인에게 최악의 환경이라고.

시설들 또한 최악의 환경이지만 사람들이 그들을 보는 시선은 정말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이 환경을 조금이라도 바꾸는데 어떤 역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을 회피해서만은 안된다. 바꿀 수 있다면 바꿔야 한다.

지금 당장은 못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멀리서 그들을 돕고 그들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이런것이 다이지만

곧 할 수 있는 한 당장 그들의 권리를 위해 힘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권리를 위해 힘을 쓸 때 내 말이 위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성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