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아침에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전날 밤새 술만 마시지 않았어도 올바르게 출발했었을 것이다. 오후까지 뻗어잔 우리는 결국 10시에 용산에서 출발하는 밤기차를 타고 목포로 내려가게 되었다.
새벽 3시의 목포시내는 스산함과 적막함 그 자체였다. 빛의 도시라고 알려진 목포는 밤에 봐야 이쁘다던데 새벽 3시는 그 범위가 아니었나 보다. 무턱대고 걸어갔던 북항에서 바닷바람에 큰 봉변당한 우리는 아무 광경도 건지지 못한체 발길을 돌려 유달산으로 향하게 된다.
목포 유달산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노적봉과 이순신장군님이 우릴반겨 주었다. 산풍이 휘몰아치고 앞길은 안보였다. 짐은 무겁고, 시작부터 지쳐가던 우리는 이새벽에 산행을 한다는 사실에 서로를 보며 미쳤다며 웃어재꼈다. 날씨는 열악했지만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었다.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다. 늠름했지만 역시 광화문광장에서의 이순신장군이 더 위엄서려있는 듯 했다. 내가 사진기를 꺼대기 시작했을 그때, 저멀리서 주황빛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기쁨에 추위마저도 잊어버릴 것 같았다!!.... 아니 사실 그냥 계속 추웠다.
이순신장군님 맞은편에는 노적봉이 보인다. 오른쪽 밑에 보이는 큰 바위다. 임진왜란, 왜구들과의 전투당시에 병력의 수차이가 너무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로 치솟은 큰 바위위에 군량미를 올려놓고 짚으로 덮어서 마치 바위 전체가 군량미인듯 하게 위장을 했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멍청한 왜구들은 와 사람 조낸많쿠나 하고 도망쳤다고 한다. 이 일화속의 큰 바위가 사진으로 보이는 노적봉이다. 저멀리 바다도 보인다.
유달산은 목포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사방으로 목포시내가 눈앞에 펼쳐져있다. 새벽이라 가로등이 이쁘게 도시를 수놓고 있다.
남도여행기 Volume.1 - 목포 (ㄱ)
4월13일 아침에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전날 밤새 술만 마시지 않았어도 올바르게 출발했었을 것이다. 오후까지 뻗어잔 우리는 결국 10시에 용산에서 출발하는 밤기차를 타고 목포로 내려가게 되었다.
새벽 3시의 목포시내는 스산함과 적막함 그 자체였다. 빛의 도시라고 알려진 목포는 밤에 봐야 이쁘다던데 새벽 3시는 그 범위가 아니었나 보다. 무턱대고 걸어갔던 북항에서 바닷바람에 큰 봉변당한 우리는 아무 광경도 건지지 못한체 발길을 돌려 유달산으로 향하게 된다.
목포 유달산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노적봉과 이순신장군님이 우릴반겨 주었다. 산풍이 휘몰아치고 앞길은 안보였다. 짐은 무겁고, 시작부터 지쳐가던 우리는 이새벽에 산행을 한다는 사실에 서로를 보며 미쳤다며 웃어재꼈다. 날씨는 열악했지만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었다.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다. 늠름했지만 역시 광화문광장에서의 이순신장군이 더 위엄서려있는 듯 했다. 내가 사진기를 꺼대기 시작했을 그때, 저멀리서 주황빛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기쁨에 추위마저도 잊어버릴 것 같았다!!.... 아니 사실 그냥 계속 추웠다.
이순신장군님 맞은편에는 노적봉이 보인다. 오른쪽 밑에 보이는 큰 바위다. 임진왜란, 왜구들과의 전투당시에 병력의 수차이가 너무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로 치솟은 큰 바위위에 군량미를 올려놓고 짚으로 덮어서 마치 바위 전체가 군량미인듯 하게 위장을 했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멍청한 왜구들은 와 사람 조낸많쿠나 하고 도망쳤다고 한다. 이 일화속의 큰 바위가 사진으로 보이는 노적봉이다. 저멀리 바다도 보인다.
유달산은 목포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사방으로 목포시내가 눈앞에 펼쳐져있다. 새벽이라 가로등이 이쁘게 도시를 수놓고 있다.
시내전경을 바라보며 조리개를 개방하고 초점을 흐려서 보케샷을 찍었다. 생각보다 알흠답게 나왔다!!
사진기를 가저오지 않은 녹차형은 그저 잉여잉여였다. 그래서 우리의 모델이 되어주셨다. 여차니는 추운바람을 맞으면 몸에서 붉은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알러지가 있어서 보는 사람을 하여금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치만 그건 그거고 개의치않고 느긋하게 사진을 찍어댔다. ^^;;
우리 귀여운 녹차형이다.
붉은 태양을 담아 내다!
일출속에 목포 시내 전경.
일부러 노출을 언더로 잡았는데, 요건 너무 언더로 잡아서 밑에 목포시내가 보이지 않는다.
명량해전때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전해지는 고하도 용머리.
바위에 새겨진 불상들은 일제가 새긴 것이라고 한다.
(ㄴ) 에서 계속.
목포
2010 봄
Nikon F-80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