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죄송합니다

베지밀비2010.04.24
조회107,596

22살 건장한 청년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 인관관계론, 관계의 심리학 등 많은 책들을

 

많이 훑어봤습니다. 절대 공부한건아님

 

 

 

 

그 중 에서 유독 인간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칭찬

 

칭찬의 위대함을 이번에 다시 느꼈네요.

 

 

 

 

 

아버지가 가끔 요리를 하시는데

 

 

그저께 저녁엔 김치찌게를 하셨더라구요.

 

뭐 그럭저럭 잘먹고

 밥한공기를 뚝딱 넘겨서

 

아버지한테 기분좋으라고 칭찬을 했어요

 

 너무 맛있어요 아부지 완전 알렉스 뺨치네

 캬~ 우리 엄마는 남자 잘만났어 알렉스라고 불러야지 

 

그 때 부터

매끼마다 아부지가 계속 김치찌개만 끓이네요

 

우리집 묵은지가 매워서

너무 속이 쓰려서..

 

오늘 저녁엔 밥을 대충 미리 먹어놨어요

 

 

알렉스 아버지가 오시더니

 

한 김치찌개 먹을라예?

 

 하면서 기대하시길래

 

역시나.. 먹고 싶다고 했네요.

 

 

 

 

 

 

 

그리고 방금 사실을 말씀드렸어요.

 

아부지는 핸들같다고

 

조종하는데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엄마한테 조종하는 법을 말하는데

 

 

아빠가 삐졌네요.

 

 

라면하나 끓여드려야지

아부지 한 뚝배기하실라예

 

 

아부지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요리는 엄마에게 맡기자구요.

아부지 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