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기차 공짜로 타기

시발기차2010.04.26
조회2,429

글좀 김 걍 중간 표시한 부분부터 읽어도 이해하는 데 무리 없음.

음.. 뭐  20살 스마트한 도시남자입니다..(욕하지는..)

제가토요일 새벽에 겪은 유용??하고도 어이없는 경험담!!입니다..ㅜㅜ

제가 중간고사를 마치고 서울 가려고(대학 부산입니당 ㅜ...)엄마 한테

기차 표좀 예매해 달라고 하였죠 .... 이게 성기될줄은...ㄲㄲㄲ낄 ㅋㅋ

어머니가 컴퓨터를 좀 하셔요

그런 관계로 기차표sms라는게 있나봐요.

종이 예매권 대신  sms로 좌석번호 시간을 전송한다는.. 뭐 그런 거.

자칭 신세대 라는 우리 어머니는 인터넷 접속후 sms로 표를 구입.

뭐 문자가 안오길래 어머니가 구매해서 난 걍 타는 건가보다 하고 기차를 탔습니다.

금요일 막차였고

어머니가 문자로 좌석번호 기차시간을 알려주셔서 그거 믿고 탔죠.

친구와 대합실에서 빠이빠이하고 뭐 밥도먹고 배부르다..기차에서 자야겠다 하고

뭐 이떄까진 상황 나름 ㄱㅊ

글 좀 길어짐 그냥 '음' 체씀.

기차탐.

앉아서 출발까지 대기탐.

옆에 사람앉음.

나한테 인사함.

나도 반갑게 대꾸해줌.

좀이따 과자 먹을거냐 물음.

처음엔 시크하게 거절함.

사양할거 없다며 권함.

이번엔 굽신거리며 받아 먹음.

옆에 앉은사람 친근감 쩔음..대화 5분만에 그분의 대략적인 인생 개요를 알게 됨.

말레이시아 선교사 20년해왔고 부산 갔다 천안가고.. 진짜 레알 그런사람 처음봄.

완전 길동무 생겨서 좋다하고 얘기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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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

갑자기 어둠의 그림자 다가옴.

난 뭔가 탈떄부터 두려움이 있엇음.(기차표ㅋㅋㅋ )

승무원이 다가오자 두려움 조까 커져감.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무조건임.

기차표 보여달라 함.

난 스마트한 메트로 폴리스남자라 sms로 어머니가 하셧다 함.

근데 ㅅㅂ. .아놇ㅁ누늋ㅎ너ㅜ 내가 앉은 자리 없는 자리라 함.

난 시발 성기됬다 생각함.←이떄부터 막장 드라마 시작 인듯.. ㅋ ㅅㅄㅅㅂㅅㅂ

엄마 한테 전화해보겠다 함.

아... 이런 안받음.. {이떄가 대략 11시 20분??}

또 함.. 계속 귀 뜨겁게 걸어댐...계속 안받음.

와..내 수중에 돈은 2000원임.

그것도 친구가 여비 보태쓰라고 밥사주고 남은돈 준거임.

내 희망은 옆에 있는 20년동안 신앙의 생활을 해온 선교사뿐임.ㅜㅜㅜ... 님앙ㅜㅜ

아 근데.. 조까 왜 그 5분동안의 친금감 어디감?

계속 과자 까먹음.

다음역에서 여기 예매한 손님새키 있다고 내리라함.

내 졸라 불쌍하게 예매 안될리가 없다캄.

객실칸안에 사람들 이목 다 집중되고 내 위에 올려 논 가방 꺼냄.

가방매고 신발 신고 우산들고(금요일에 부산 비왔음)엠피들고 ㅅㅂ 조까 가오 부셔짐

빌다시피해서 4호실에감- 모르는 분들을 위해 무궁화호 4호칸 식당칸임 ㅋㅋ

엄마 약간 잠귀 없는듯., 솔삐 말해서 7번 넘게 검

집에 전화검. 아빠 바로 받음 .. 와나 ㅅㅂ 욕 ㅅㅇㄹㄴㅇㅁㄹㄴㅁㄻㄴ

엄마 바꾸라캄.

엄마 예약 분명히 했다캄....어..? 뭐야 ㅅㅂ 이 시츄에이션 젠장...ㅇ ㅡ..

 

승무원한테 예약 했다함.

 

승무원이 안된이유 설명해줌

TIP/ SMS할시 예매할떄 인쇄라는게 있다함 그거 눌러야 결제완전히 된다함 안함 취소된다함.

아.. 난 좃됫다 생각함.. 엄마..진짜 ..조까 인쇄 왜안했노 따짐.

엄마도 몰랏다캄.

낸 어차피 성기됫다 싶어가 승무원한테 당당하게 어찌해야함?? 물어봄

 

승무원 생각하는 '척'함.

 

자기 계좌로 돈 넣음 표 준다함.

그떄가 대략 ...아 기억이..아 뭐 대충 1시간 이상 서있엇음.-식당칸에서 사람들 다 뭐 쳐묵하는데 내혼자 조카 찌질하게 가방들고 우산들고 와 ㅅㅂ 생각만해도...

까오에 살고 까오에 죽는 나로서는 감당못할 쪽임.

난 일부러 난 배부르다 그런거 안먹고 싶다라는 인상 강하게 풍겼음.

 

낸 상상적 청중에 빠져가 모든 사람들이 내만 보고있다는 중2병을갖고삼.

 

뭐 다시 돌아와서 내가 준다했음.

거지 승무원 새키 27200원 받을라함.-부산~서울 27200원임-

낸 한시간 넘게 일어서있엇고 걍 일어서 갈란다고 입석한다 했음.

그새키 돈 받아쳐묵을라고 입석은 못끊는다함.

 

내가 잠시 침묵하자 영등포역에서 처리하든지라는 강수를 날림..(내 종착지 영등포역)

난 잠시 내가 지금 무임승차라는걸 생각함.

부가 운임료??맞나 여튼 10배라는걸 생각함.

 

이거면 차라리 뻐튕기겟음.

 

성기되면 깜방가는거 아니야 라는 ㅅㅂ생각에 빠짐.

장발장떠오르고 감방 들가면 신창원 만날생각하니 오들오들떨림.

 

낸 아직 인생 팔팔한 20상 도시남자다.

내 인생은 27200원보다 비싼거임.

낸 적선한다 치고 준다함.

 

승무원 지이름 계좌번호 은행 적어서 내한테줌.

내 엄마한테 바로 콜함.

근디 뭐 12시 05분전에 은행전산 뭐시긴가로 송금 안된다함.

 

그떄가 12시임.

내 5분만 기달리주면 돈 쥐어준다캄.

 

승무원ok함.

 

12시 5분됨.

 

승무원이 아직 송금 안됫다캄-지 딸시켜서 송금 되면 바로 알리달라했음.-

★아. 참고로 승무원 40대 아저씨였음.★

 

낸 잠시만 기달리라 시크하게 말함.

전혀 조급하지 않은듯 릴렉수한 모습을 보일라고 ....

 

 

문자함.

 

12시 10분.

 

엄마한테 전화함.

 

아저씨 돈 달라고 ㅈㄹ한다함.

엄마가 타은행에 송금 하는건 시간 오래걸린다함(사실임????)

그 아저씨 대구 사는지 송금해야 될 계좌 대구 은행 이었음.

 

아저씨 대구역( 확실치 않음 동대구역일수도..)에서 내린다함.

송금 하지 말라함.

승무원 교체된다하는데 속으로 성기됬다 수백번 외침. 레알..

자기가 준종이 달라함.

낸 이새키 코레일에 신고할라고 종이 버렷다 구라깜.

순진한 아저씨 믿었음.

 

돈 병걸린 대구아저씨 대구 도착까지 계속 송금 안했냐고 물어봄.

 

아저씨 내리고 낸 불안이 심해짐.

 

새로운 새키 오면 뭐라 할 것인가가 머리에서 생각이 안남.

 

화장실들어가서 짱박힘.

 

톡커들의 예상과는 달리 노스멜임.

 

있을만하구나 싶었음.

 

난 승무원이 표있냐고 물어볼까봐 겁남.

 

나올수없어서 계속 있었음.

 

난 아이큐 136임 -믿든말든-

역시나 좋은머리는 날 실망 시키지 않음.

 

내 생각은 대구를 지났으니까 그다음이나 다다음역을 예매하는거임.

 

엄마한테 그대로 전화해서 말함.

 

아.. 엄마는 신세대가 아닌란걸 느낌.

 

전화하고 30분을 기다림.

 

30분후 천안-영등포예매했다는 문자가..옴...

 

낸 장난하냐고 진짜 화가나서 문자함.

 

엄마 전화옴.

 

헐.. 계속 웃으심..

 

내상황이 어이가 없던 것인듯함.

 

내가 가까운데로 해달라고 어택함.

 

10분후쯤 대전-영등포 라는 문자가..왔음..

낸 체념하고 받아들이기로함.

 

대전도착이 2시 23분정도였음 (거의 확실함 내 생명줄이 달린 시간이라 완전 기억남)

 

1시간 쯤 남은 듯 했음.

 

다리가 너무 아팠음..(앉을 수없음 보심 암)

 

용기내서 식당칸 재진입.

 

승무원 안보였음.

 

낸 휴식의자에 앉음.

 

자는척 했다가 문자하고 진짜 별 짓 다했음.

 

..근데 이 승무원은 착했음.

 

표 검사 안했음.

 

승무원 검사 안하길래 허리 꼿꼿히 피고 앉았음. 요통 완전 쩔럿음.

 

정말 고마웠음  ㄳㄳ

 

 긴장 풀었음.

 

2시23분에 내자리 찾아가서 앉았음.

 

 집 잘갔음.

 

나중에 무임승차에 대해 좀  알아봤음.

 

그거 원래 검사 잘안한다함.

 

부산, 목포 같은..출발지에서는 검사 좀 자주함.

 

중간에서 타면 진짜 조까 베리매우 운 나쁘면 한다 함.

 

완벽히 무임승차 안걸리고 하는 방법잇음.

 

화장실에 계속 있다 내리면 됨.

 

진짜 돈없고 기차타야할 분들께 강추드리는 바임..

화장실 계속 있으면 안걸림.

 

뭐  무임승차에 대해 궁금하신점 물어보세요.

 

아..뭐 무임승차 부추긴다고 욕..해도 되요.

난 시크해서 다 무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