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자 -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그렇게도 잊었나 세월따라 잊었나 웃음속에 만나고 눈물속에 헤어져 다시는 사랑않으리 그대 잊으리 그대 나를 만나고 나를 버렸지 나를 버렸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반복*
청년실업자가 100명 중 8명이라고? 10명 중 8명이 아니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한다. 실업자 100만명 시대라고...실업률 4%..그 중 청년실업률 8.7%
그 수치가 얼마만큼의 심각함을 함의하고 있는지는 사실 잘 와닿지는 않는다.
오히려 100명중 8명이라고? 10명 중 8명이 아니고?반문을 하게 한다.
지표상의 수치와 우리의 체감률 간의 간극을 채우는 건 '통계의 거짓말'이다.
(1) 학자금대출 1800여만원. 휴학을 밥먹듯 하며 스물여덟에도 대학을 다니고 있는 나는 실업통계에 없다.
월수입 49만원. 매일 아침 학교 한바퀴를 꼬박 돌며 건물 곳곳에 휴지자판기에 휴지를 채우며 받는 돈 23만원.
우리 건물 열람실 청소하고 관리하며 받는 돈 26만원. 49만원으로 자취방 월세 내고 휴대폰비 내고 세금도 내는데 부지런한 은행들은 내 월급에서 발빠르게 대출이자를 회수해간다. 다음 달이면 잔고 0원으로 시작하고 월급이 들어오면 다시 49만원. 그 다음달, 그 다음달도 마찬가지다. 저축은 배부른소리. 내 통장은 예나지금이나 쳇바퀴를 돈다.
내가 캠퍼스의 낭만을 누리고 사는 대학생인지..아니면 대학생의 탈을 쓰고 최저생계비도 미치지 못하는 49만원을 벌며 입에 풀칠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인지...정체가 불분명한 나는 대학생, 비정규직, 잠재적 백수...그 경계선 어딘가에 서 있다.
그러나 불분명한 경계선에 서 있는 나는 통계수치적으로는 이명박 정권 하에 실업률을 낮춰주는 데 열심히 기여하고 있다.
이 무슨 놀라운 소리냐고?
우리나라 실업통계를 내는 방법은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실업자수의 비율이다. 이 통계치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비경제활동인구. 주로 학생, 주부, 노인, 구직능력은 있으나 구직의사가 없는 사람 등이 여기 속한다. 그러나 특별히 학생과 주부의 경우, 수입을 목적으로 취업을 한 경우에는 경제활동인구에 들어간다.
즉 원래는 비경제활동인구이나 나처럼 학자금대출이자에 허덕이고, 생계문제에 허덕이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알바시장으로 많이 유입되어주면 경제활동인구가 되어 실업통계 공식의 분모가 커지게 되고 그것은 결국 실업통계 수치를 낮추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요즘 알바를 하지 않는 대학생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등록금 폭등, 대출이자에 등떠밀려 일을 하고 있으나 열심히 일할수록 이명박 정권의 실업률 통계치를 떨어트리는 기여를 하게 되는 장한 역할도 맡고 있다.
(2) 구직단념, A4 한장에 3만원짜리 번역알바하는 내친구는 실업통계에 없다.
공부도 곧잘 했으나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못얻고 호주로 유학가 세계 20위 안에 드는 호주의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호주의 대학. 이름은 생경하나 어쨋든 대단하다 생각했다. 100위 안에도 못드는 서울대도 있으니 말이다.
그 친구, 다니던 홍보대행회사를 때려치고 집에서 번역알바를 시작한지 수개월이 다되어간다. A4 한장짜리에 3만원. "야 그거 땡보네~"라고 농을 치지만 우리 말이라는 것이 번역을 함에 있어 단어 선택하나, 늬앙스 하나에 그 의미가 천지차이가 나니 생각처럼 다량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단다.
창창한 스물 여덟, 몇번의 입사원서를 넣어 고배를 마시고를 반복하다 한장에 3만원하는 불규칙한 번역알바로 사는 내친구에게 가끔씩 내가 생각해도 허공에 맴도는 잔소리를 한다. " 취업해~~" 얼마전부터 친구의 대답은 한결같다. "취업하려고 몇번 해봤는데 안되는 걸 어쩌겠냐..요즘엔 꼭 취업해야 되나 싶다"
그래 이렇게 얘기하는 친구는 실업통계에 근거하면 '구직능력은 있으나 구직을 단념하여 현재 구직의사가 없고 적극적 구직행위를 하지않는' 비경제 활동인구이다.
앞서 말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불규칙한 번역알바가 들어올 때에만 간간히 취업자로 둔갑한다. 우리나라 취업의 기준은 매우 관대하여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3) 직장생활 2년만에 악성림프종으로 병가를 낸 내친구, 병가수당도 못받고 수입도 없지만 실업통계에 없다!
친구가 병을 얻었다. 스물여덟. 악성림프종...암이다. 내가 아는 누구보다도 긍정적 에너지 충만하게 살았던 그 친구가 병을 얻어 항암치료 중이다. 다니던 회사는 병가를 냈다. 치명적 병으로 병가를 냈지만 병가수당은 없다. 병을 다 치료하면 회사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 오랜기간 수입도 없이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감당하며 사는 내 친구 역시 실업자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현행 실업통계에서는 '1시간 이상 일한 사람과 조사대상 기간 중 일시적인 병 등으로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를 취업자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자라 할지라도 월평균 소득이 취업자 1인이 벌어들여야 할 월평균 최저 생계비가 되지 않는다면, 주 1시간 이상 노동자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실업상태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 친구처럼 수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병가수당도 없이 소득도 없는데 해고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여 취업자로 취급하는 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다.
어디 이친구들 뿐이랴.
눈이 맑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던, '선생님'이 꿈이던 수많은 내 대학동기들은 수년여의 시험 낙방 끝에 학원 선생님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고마우신 배려에 학교선생님이 아닌 인턴선생님으로 취업했다. 그리고 아직도 희망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 비경제활동인구로서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 통계의 새빨간 거짓말을 간파한다면 진정 걱정해야 될 부분은 실업률이 아니라 실업률에 드러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의 폭발적 증가추세'이다. IMF 외환위기 시절 대량실업이 사회문제가 됐던 90년대 후반보다도 현재의 비경제활동인구 125만명이 늘었다.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도 있을것이나 아마도 도서관과 노량진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수없는 취업낙방으로 취업단념자가 된 이들의 급증이 그 주된 원인일 것이다.
청년들을 비정규직 시장으로 내몰더라도 실업률을 떨어트리는 적극적 대책을 세우시느라 밤잠 설치신다던 이명박 정권 안에서 그나마의 '대책의 범주'에도 속하지 못하는 나와 소중한 내친구들...더 이상 통계의 거짓말로 눈속임하지 말고 청년들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세우십시오.
그리고 우리 청년들! 정부의 통계자료가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우리의 실태를 조사해서 정부에게 당당히 요구합시다.
세계 20위권 대학을 나와도 한국에서는 청년백수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그렇게도 잊었나 세월따라 잊었나
웃음속에 만나고 눈물속에 헤어져
다시는 사랑않으리 그대 잊으리
그대 나를 만나고 나를 버렸지 나를 버렸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반복*
청년실업자가 100명 중 8명이라고? 10명 중 8명이 아니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한다. 실업자 100만명 시대라고...실업률 4%..그 중 청년실업률 8.7%
그 수치가 얼마만큼의 심각함을 함의하고 있는지는 사실 잘 와닿지는 않는다.
오히려 100명중 8명이라고? 10명 중 8명이 아니고?반문을 하게 한다.
지표상의 수치와 우리의 체감률 간의 간극을 채우는 건 '통계의 거짓말'이다.
(1) 학자금대출 1800여만원. 휴학을 밥먹듯 하며 스물여덟에도 대학을 다니고 있는 나는 실업통계에 없다.
월수입 49만원. 매일 아침 학교 한바퀴를 꼬박 돌며 건물 곳곳에 휴지자판기에 휴지를 채우며 받는 돈 23만원.
우리 건물 열람실 청소하고 관리하며 받는 돈 26만원. 49만원으로 자취방 월세 내고 휴대폰비 내고 세금도 내는데 부지런한 은행들은 내 월급에서 발빠르게 대출이자를 회수해간다. 다음 달이면 잔고 0원으로 시작하고 월급이 들어오면 다시 49만원. 그 다음달, 그 다음달도 마찬가지다. 저축은 배부른소리. 내 통장은 예나지금이나 쳇바퀴를 돈다.
내가 캠퍼스의 낭만을 누리고 사는 대학생인지..아니면 대학생의 탈을 쓰고 최저생계비도 미치지 못하는 49만원을 벌며 입에 풀칠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인지...정체가 불분명한 나는 대학생, 비정규직, 잠재적 백수...그 경계선 어딘가에 서 있다.
그러나 불분명한 경계선에 서 있는 나는 통계수치적으로는 이명박 정권 하에 실업률을 낮춰주는 데 열심히 기여하고 있다.
이 무슨 놀라운 소리냐고?
우리나라 실업통계를 내는 방법은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실업자수의 비율이다. 이 통계치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비경제활동인구. 주로 학생, 주부, 노인, 구직능력은 있으나 구직의사가 없는 사람 등이 여기 속한다. 그러나 특별히 학생과 주부의 경우, 수입을 목적으로 취업을 한 경우에는 경제활동인구에 들어간다.
즉 원래는 비경제활동인구이나 나처럼 학자금대출이자에 허덕이고, 생계문제에 허덕이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알바시장으로 많이 유입되어주면 경제활동인구가 되어 실업통계 공식의 분모가 커지게 되고 그것은 결국 실업통계 수치를 낮추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요즘 알바를 하지 않는 대학생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등록금 폭등, 대출이자에 등떠밀려 일을 하고 있으나 열심히 일할수록 이명박 정권의 실업률 통계치를 떨어트리는 기여를 하게 되는 장한 역할도 맡고 있다.
(2) 구직단념, A4 한장에 3만원짜리 번역알바하는 내친구는 실업통계에 없다.
공부도 곧잘 했으나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못얻고 호주로 유학가 세계 20위 안에 드는 호주의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호주의 대학. 이름은 생경하나 어쨋든 대단하다 생각했다. 100위 안에도 못드는 서울대도 있으니 말이다.
그 친구, 다니던 홍보대행회사를 때려치고 집에서 번역알바를 시작한지 수개월이 다되어간다. A4 한장짜리에 3만원. "야 그거 땡보네~"라고 농을 치지만 우리 말이라는 것이 번역을 함에 있어 단어 선택하나, 늬앙스 하나에 그 의미가 천지차이가 나니 생각처럼 다량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단다.
창창한 스물 여덟, 몇번의 입사원서를 넣어 고배를 마시고를 반복하다 한장에 3만원하는 불규칙한 번역알바로 사는 내친구에게 가끔씩 내가 생각해도 허공에 맴도는 잔소리를 한다. " 취업해~~" 얼마전부터 친구의 대답은 한결같다. "취업하려고 몇번 해봤는데 안되는 걸 어쩌겠냐..요즘엔 꼭 취업해야 되나 싶다"
그래 이렇게 얘기하는 친구는 실업통계에 근거하면 '구직능력은 있으나 구직을 단념하여 현재 구직의사가 없고 적극적 구직행위를 하지않는' 비경제 활동인구이다.
앞서 말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불규칙한 번역알바가 들어올 때에만 간간히 취업자로 둔갑한다. 우리나라 취업의 기준은 매우 관대하여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3) 직장생활 2년만에 악성림프종으로 병가를 낸 내친구, 병가수당도 못받고 수입도 없지만 실업통계에 없다!
친구가 병을 얻었다. 스물여덟. 악성림프종...암이다. 내가 아는 누구보다도 긍정적 에너지 충만하게 살았던 그 친구가 병을 얻어 항암치료 중이다. 다니던 회사는 병가를 냈다. 치명적 병으로 병가를 냈지만 병가수당은 없다. 병을 다 치료하면 회사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 오랜기간 수입도 없이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감당하며 사는 내 친구 역시 실업자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현행 실업통계에서는 '1시간 이상 일한 사람과 조사대상 기간 중 일시적인 병 등으로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를 취업자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자라 할지라도 월평균 소득이 취업자 1인이 벌어들여야 할 월평균 최저 생계비가 되지 않는다면, 주 1시간 이상 노동자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실업상태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 친구처럼 수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병가수당도 없이 소득도 없는데 해고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여 취업자로 취급하는 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다.
어디 이친구들 뿐이랴.
눈이 맑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던, '선생님'이 꿈이던 수많은 내 대학동기들은 수년여의 시험 낙방 끝에 학원 선생님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고마우신 배려에 학교선생님이 아닌 인턴선생님으로 취업했다. 그리고 아직도 희망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 비경제활동인구로서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 통계의 새빨간 거짓말을 간파한다면 진정 걱정해야 될 부분은 실업률이 아니라 실업률에 드러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의 폭발적 증가추세'이다. IMF 외환위기 시절 대량실업이 사회문제가 됐던 90년대 후반보다도 현재의 비경제활동인구 125만명이 늘었다.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도 있을것이나 아마도 도서관과 노량진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수없는 취업낙방으로 취업단념자가 된 이들의 급증이 그 주된 원인일 것이다.
청년들을 비정규직 시장으로 내몰더라도 실업률을 떨어트리는 적극적 대책을 세우시느라 밤잠 설치신다던 이명박 정권 안에서 그나마의 '대책의 범주'에도 속하지 못하는 나와 소중한 내친구들...더 이상 통계의 거짓말로 눈속임하지 말고 청년들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세우십시오.
그리고 우리 청년들! 정부의 통계자료가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우리의 실태를 조사해서 정부에게 당당히 요구합시다.
'청년을 숨쉬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