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기 보다는 살아지는 하루 하루 “아침 일찍 일어나 물이라도 마셔라~ 새벽에 일어나~ 눈비비고 일어나~” 토끼도 아닌데 옹달샘 휴대폰 알람소리에 눈비비고 일어나 물을 한잔 마십니다. 밥통에 살짝 누래진밥을 버리기 아까워 밥 한술 먹고 물 한 모금 먹고 힘겹게 넘깁니다. 국이라고 끓어먹으면 좋겠지만 아침 시간은 훌쩍 훌쩍 지나가 버리기에 오늘도 포기합니다. 새벽에 아침밥 차려주시던 고3시절 어머니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가방을 챙겨 학교로 나가면 도서관에 딸려있는 PC실에 들릅니다. 가장 먼저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혹시나 기간제 교사를 또 구하지는 않을까 구인란을 훑어보고, 다음은 학원구인 사이트에도 들어갑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넣은 원서가 열 군데는 넘고 면접도 네 번이나 봤지만 제 대답에 뽑아줄 듯 고개를 끄덕이던 면접관들에게선 연락이 없었습니다. 학교 방과 후 교사 자리를 하나 얻었지만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일해야 60만원을 받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한번 갈 때마다 45분씩, 총 다섯 반을 들어가는데 한반에 네 번들어가면 방과 후 학교 일정이 끝납니다. 교과서 한단원도 가르칠 수 없는, 아이들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방과 후 학교지만 아직 그런 고민을 할 자격은 없습니다. 당장 얼마라도 벌어야 하기에 아이들에게 억지로 정붙이지 않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실질적인 생계방법을 구하긴 틀린 것 같습니다. 34
청년, 우리들은 꿈꿀 자격이 있습니다!
살아간다기 보다는 살아지는 하루 하루
“아침 일찍 일어나 물이라도 마셔라~ 새벽에 일어나~ 눈비비고 일어나~”
토끼도 아닌데 옹달샘 휴대폰 알람소리에 눈비비고 일어나 물을 한잔 마십니다.
밥통에 살짝 누래진밥을 버리기 아까워 밥 한술 먹고 물 한 모금 먹고 힘겹게 넘깁니다.
국이라고 끓어먹으면 좋겠지만 아침 시간은 훌쩍 훌쩍 지나가 버리기에
오늘도 포기합니다. 새벽에 아침밥 차려주시던 고3시절 어머니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가방을 챙겨 학교로 나가면 도서관에 딸려있는 PC실에 들릅니다.
가장 먼저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혹시나 기간제 교사를 또 구하지는 않을까
구인란을 훑어보고, 다음은 학원구인 사이트에도 들어갑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넣은 원서가 열 군데는 넘고 면접도 네 번이나 봤지만
제 대답에 뽑아줄 듯 고개를 끄덕이던 면접관들에게선 연락이 없었습니다.
학교 방과 후 교사 자리를 하나 얻었지만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일해야 60만원을 받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한번 갈 때마다 45분씩, 총 다섯 반을 들어가는데
한반에 네 번들어가면 방과 후 학교 일정이 끝납니다.
교과서 한단원도 가르칠 수 없는, 아이들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방과 후 학교지만
아직 그런 고민을 할 자격은 없습니다.
당장 얼마라도 벌어야 하기에 아이들에게 억지로 정붙이지 않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실질적인 생계방법을 구하긴 틀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