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처음으로 언니한테 생일선물해줬어요ㅋ

20101416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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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톡을 즐겨읽기만한 스무살 직장인입니다.

늘 즐겨읽기만하다가 제가 직접 판을 써보는건 처음인데요ㅋ

저한테는 세살차이나는 스물셋의 대학생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내일모레(28일)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언니한테 생일선물을 해줬거든요~(^_^)/

 

원래 자매끼리는 같이 영화도 보러다니고, 맛있는 곳으로 밥도 먹으러 다니고? 하잖아요-

근데 전 언니하고 거의 그런적이 없어요ㅋㅋㅋ 언니는 항상 귀찮고 바쁘거든요ㅋ

그리고 샘이나 질투는 얼마나 많은지.. 엄마가 저한테 옷한벌 사주면 그때는 뭐라고 안하구

꼭 나중에 엄마랑 싸울때 그때 옷사준거 말하구.. 뒤끝있고 소심한 우리언니..

 

그런 언니가 이번 겨울에 유럽으로 여행을 갔다왔는데 저한테 줄 선물을 정말 한.아.름 사왔더라구요ㅋ

옷이랑 머리핀이랑 귀걸이랑 화장품이랑~ 암튼 엄청 많이 사와서 제가 그때 개념없는 소리를 한번 날림..

"언니 대학생이니까 노트북필요하지?ㅎㅎ 생일 때 내가 사줄게.."

 

그리고서... 한달에 용돈 받는걸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죠ㅋ 그때가 1월, 생일은 4월ㅋ

50만원 모을만하면 제가 거기서 옷사고ㅋ 모을만하면 아빠생신선물사드리고ㅋ

그래서 마지막 4월달 용돈 받은거 거의 올인하다시피해서 겨우겨우 맞춰사줬네요ㅋ

제가 수요일쯤에 "노트북 무슨색 사줄까?" 이랬더니 "노랑" 이러길래 수요일에 노랑으로 주문했죠~

그랬는데 금요일에.. "집에언제와?"이러길래 "내일" 이랬죠..ㅋ "오늘밤에도망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집에가는 대망의 토요일엔 빨리 오라고 폭풍문자!!!!

 

주말에 넷북사서 집에 갔더니 언니의 반응은.. 엄청 좋았어요ㅋ

그리고서 오늘 언니 싸이에 들어갔더니 언니가 다이어리에.... 인증샷까지 올리구ㅋ

게다가 제가 집에서  떠날때 편지까지 써줬어요..

제가 요즘 일하는거에 회의를 느낀다고 해야하나.. 그런 얘길 언니한테 한번 했었는데 언니가 편지에

 

(생략)지금은 쓸모없어보여도 나중에 어떤 기회와 연결 될수도 있는거거든. 그런 말 있잖아.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거. 기회가 아무리 와도 준비되어있지않으면 놓치기만 할뿐이야. 내가 너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 더 살았는데 나는 누가 이건 꼭해봐, 저건 하지마 이런 말해준 사람이 없어서 후회되는 일도 아쉬운 일도 많은데 넌 그러지마.(생략)

언니ㅋ 어렸을때부터 그닥 사이는 안좋았지만 이렇게 나이가 들고

사회에 나와보니 언니만한 사람이 없다는걸 깨달았고

생각해보니 부모님이 돌아가시게되면 언니와 나는 유일한 혈육이란 생각에 눈물이 나고ㅋ

내가 일하는거 힘들어하고 대학생인 언니를 부러워할때마다 본인도 고민많다고 하는데

그건 잘모르겟다ㅋㅋㅋ 앞으로도 건강하구.. 살 열심히 빼서 제발 남자친구 좀 만들길..

 

 

 

 

 

언니가 싸이에 올린 인증샷ㅋㅋㅋㅋㅋ 푸마우스랑 푸마우스패드도 사줬는데

제가 나름 센스를 발휘해서 깔맞춤하려고 노랑색으로 G시장을 헤매댔음ㅠㅠ..

그랬더니 바탕화면도 저렇게 깔맞춤해놓음ㅋㅋㅋㅋ 귀엽죠? 울언니ㅋㅋ

 

암튼 여러분 울언니가 낼모레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댓글많이 달아주세요ㅋㅋㅋㅋㅋ

생일날 언니한테 이 글 보여주고 싶어요ㅋㅋㅋㅋ!! 맞다!! 중간고사 공부도 열심히 좀 하라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