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목사',어머니는 '사모'..저희 부모님이 이혼을 하신답니다..

ABCD2010.04.28
조회1,020

질문제목 그대로.. 저희 아버지께서는 목회자이십니다.

어머니께서는 가정주부로 "사모"라고 불리는 목회자의 부인이시죠.

 

저는 어제부로 만20살이 되었고, 제 밑으로 중3 여동생과 초5 남동생이있습니다.

 

다름이아니라,

저희 어머니께서 이혼을 결심하셨는데요..

 

아버지께서 바람을 피우셨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어제 동생이 어머니께 대들었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성격차이"겠지요.

어머니는 가정과 교회살림을 신경쓰시느라 힘드시고 예민하신데,

저와 동생들의 행동이 철없었나 봅니다..

어머니께서는 당장 내일 대출신청을 하고,  몇일간 여행삼아 지내실 곳을 둘러보고오겟다고 하시고서는

더 이상 생각을 다시해달라는 저의 말에 신경도 쓰지 않으시네요.

 

성격차이 외에도..목회자의 생활비가 그다지 넉넉하지 못합니다.

그리 부유한 삶을 원하지는 않지만, 항상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돈걱정을 하시는 모습을

어려서부터 보아와서 인지 이런 생활에 지쳤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뭐라 말할 수 도 없네요..

 

속상한 일도 누구에게 터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사모"라는 어영부영한 직책 때문에

힘드셨을 어머니를 생각하면 놓아드려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저도 목회자의 자녀이다보니..

어느 누구에게 이런것을 물어볼 친구도 누구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가족상담이라도 받아보고싶은데,

혹시나 목회자가정이 상담을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면 저희 아버지의 목회에 장애물이 될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어머니가 갑갑하다고 하시더라도..

법적으로라도 목회자의 이혼이 막혀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저는 솔직히.. 어머니아버지께서 서로 많이 지치셨으면, 저로써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는 나이도 있으시고, 저희생각도 하시면서 결정을 내리셨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하지만, 제 동생들은 이제 겨우 중3과 초5입니다...

저야 어떻게든 혼자 참고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해보지만,

동생들과 부모님생각을 하면 정말 앞이 막막합니다.

 

당장 내일 떠나시겠다는데..

어떻게 어머니를 잡아야할까요

혹시 어머니를 잡는것이 되려 어머니의 삶에 안좋은 영향일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