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들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네요 일일이 적자니, 글이 너무 길어지고 조금 생략하거나 간략하게 적자니, 많이들 답답해 하시구^^;; 그래도 보여주신 관심과 리플들 마음에 잘 담아서 3탄을 적으려구 합니다~
내용이 좀 길어서 죄송해요;; 필요한 내용들을 적느라...
이번엔 그렇게 당하기만 하진 않아요...(시엄니와 남편의 초절정 핏줄편입니다)
착한사람, 효부란 말 들으려구 썼다면 이렇게 안 쓰죠~ 그저 저처럼 사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으니깐 정말 있으니깐... 저처럼 바보처럼 살지 마시란 뜻입니다.
그리고 푸념 정도로 들어주시구요^^;;
다들 너무 내 일처럼 여겨주심에..그저 황망할 따름!!
-------------------
우선 시엄니는 결혼준비과정에서 남편이 제 입장에서만, 제 편만 들어서 서운하셨던 것 같아요. 한번은 저한테 내가 아들 키워서 아들 덕좀 볼라 했더니 안되겠네 하시면서...
넌지시 말씀하시길래 저두 속으로 넉넉한 시댁으로 시집 갈껄 생각했죠
시엄니가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저한테 상의를 많이 하십니다. 뭐 제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기 보단 그냥 어머니 의견에 동의해주길 원하시는 걸
잘 알구요~
이미 딸을 시집보낸 친정엄마로서, 내 며느리가 힘들어 하는 거 우리 딸도 힘들겠지란 생각을 안 하시는 거 같아요. 형님 시댁은 부산이구 형님은 창원쪽에서 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전화만 드리는 정도 또 그 집은 나름 넉넉한 집안이고 며느리한테 그렇게 집착하거나 그러진 않으시대요.
참 부러웠습니다.
제가 2달 정도 집에 있다가 우연찮게 일자리 사이트를 통해 서류를 넣었고,
괜찮은 직장 (사람들도 좋고, 조건도 좋은 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회사가 멀다는 것이었는데, 그당시 저희 부부에게 차가 있었는데 제가 장롱면허라 운전대를 저한테 좀처럼 맡길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15분 거리지만 차로 출퇴근 했고, 전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 거리지만 (저 나름 분가를 계획하고 ㅋㅋ) 먼 곳으로 직장을 다녔습니다. 의도적이었죠. 조금이라도 분가 빨라질까 싶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씻고 출근준비 한 후, 남편 도시락과 아침식사! 그렇게 준비해놓고 전 걷고,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뭐 그리 직장을 다녔어요.
회사가 먼것이 피곤하기 보단, 되려 회사가 조금은 더 쉴 수 있는 공간이었고.. 이렇게 다니다 회사 근처로 집 얻어서 분가하면 되겠다 싶었구요.
처음엔 1년 정도만 모아서 분가하자고 했던 남편이 나중엔 다른 말을 하네요. 어머니 혼자선 겁 많으셔서 못 산다는 식으로! 이대로 애 낳고 5년이고 10년이고 함께 살아야 된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어차피 아들 하나라, 어머니 제가 모셔야하는 건 알죠. 근데 어머니 연세가 젊으신 편이예요~ 50대 (저희 친정엄마 60대) 형님도 저희 부부도 어머니한테 생활비 드리니까 직장생활 안 하시구 그냥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집에 주로 계셨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는 식당하시면서 저희 키우셨구 지금도 식당 하고 계시구요~~ 어머니도 혼자시고, 저희 엄마도 혼자셔서 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울 엄마도 모시고 살면 안되겠냐고 했어요. 물론 사돈끼리 정말 어려운 사이고 두분다 고생 시키는거겠죠. 그럴때 말이라도 울 엄마 생각하는 남편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제 말 끝나기 무섭게. 그건 좀 힘들지 않겠냐구 합니다. 저라구 정말 그렇게 하겠습니까? 결국 딸 가진 부모가 죄인이라, 저희 엄마도 몸고생 맘고생 하실꺼고 시엄니도 그렇죠 그래도 말 한마디라두 울 엄마 모시고 살자고 하면 어디 덧나나요...!! 어머니땜에 힘들어두, 남편 하나 보고 살자 생각하는데... 남편까지 이런식이라 너무 힘들었어요.
아니 첨부터 분가할 마음은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저 제 마음 돌려서 결혼하겠다는 마음 뿐이었던 거죠.
----------------
퇴근길에 제가 남편 회사 근처를 지나가서 중간지점에서 차를 타고 같이 귀가합니다. 하루는 서로 시엄니때문에 오해가 좀 있어서, 차 안에서 조금 다퉜습니다. 그러던 중, 골목에서 좌회전을 받아야 했는데 길 중간에 집앞에 내놓은 쓰레기 갖고 트럭에 실어 가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저는 너무 남편한테 실망했던 게... 저희가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남편이 빵빵 거렸는데... 그거보고 할아버지가 욕을 좀 하셨나봐요...전 못 들었는데...! 기분 나쁘고, 할아버지가 욕 좀 했다고 하여... 남편이.. 할아버지를 향해서 쌍욕을...ㅠㅠ 저 아무리 욕쟁이 할머니 할아버지라도 그렇게 젊은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사람 좋기로 소문난 남편이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제가 안 말렸으면, 내려서 때리기라도 했을껍니다..ㅡㅡ;;;;
그리고 시엄니로 인한 문제가 생기면, 저는 대화로 좀 합의점을 찾고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중간에서 아무 말 안 하는것이 최선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정말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고 그럴때마다 너무 많이 싸우게 됐고, 또 대화가 안될때는 제가 피하기도 했어요.
제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선, 시엄니한테만 문제가 있구나...하지만 남편이 내 편이고 잘 해주는데 뭔 걱정이냔 식으로 무조건 참고 참았는데... 함께 살면서 문제가 생길때마다 그런 식으로 해결하는 남편을 보면서 내가 누굴 믿고 결혼을 했나 싶었어요.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살려고 발버둥 쳤는데요..... 주위에서 아무리 시엄니 인상 안 좋아서 고생 하겠다 해도 정말 잘 해주신다 했고... 누구한테든 남편, 시엄니 자랑 했어요. 비록 그렇지 않을지라도 어차피 같이 살기로 했으니...
남편도 시엄니도 한 핏줄이라, 남편도 시엄니 뱃속에서 낳은 자식이고 30년을 함께 살았으니 어쩔수 없는거... 많이 느끼네요
이쯤되니깐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무리 내가 할 일 다하고 꾹꾹 참고 산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란 걸 느꼈어요. 시엄니 외출하셨을때 제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한테 얘기 했어요. 우리 분가하자구요. 이대론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그랬더니 남편은 아직 돈도 얼마 없고 지금 대출받기 그렇다고 그냥 어머니랑 잘 맞춰보자고 합니다....ㅠㅠ 우리 둘이 서로 맞춰서 좀만 살다가 다시 어머니 모시고 살자고 해도 막무가내! 시엄니도 평소에 저녁식사 하고 나면, 내가 이렇게 며느리랑 같이 살다가 너희 분가시키면 우찌 살꼬 하셨거든요. 그 부분도 언급하면서 자꾸 결혼전 얘기와는 다른 말 뿐입니다.
참다 참다 저도 이제 폭발 일보직전! 우리가 함께 하기 위해선 분가밖엔 답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남편 생각은 어머니랑 함께 하면서 풀자고 합니다. 대화가 안되길래, 제가 잠시 바람쐬고 오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나가지 말라고 하네요... 전 답답해서 안되겠다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해선 안될말을 하더라구요. 그럼 나가라고! 나가서 다신 들어오지 마라구요.... 남편도 중간에서 힘들었겠죠. 하지만 저런식의 발언은..... 더이상 절 배려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해석 됐습니다. 너무 서운하고 야속하고 화가 났어요. 그래서 저두 알겠다고 나가겠다며....바로 나와버렸습니다.
나와서 이제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막상 갈곳도 없고 동네를 좀 다녔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ㅠ 애정이나 사랑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야속하기만 했고 배신감도 느껴졌어요! 이렇게 할꺼 그렇게 목매고 결혼하자 했나 싶었습니다. 남편 전화 한통 없고...ㅋㅋ 헛웃음도 났구요. 한시간 정도 배회하다가 저도 나름 결단하고 친정에 갔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저 보시더니, 무슨 일이냐고.. 놀라셔서 물으시네요. 잠깐 뭐 사러 나왔다가 들렀다고 하면서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ㅠㅠ 엄마 걱정 안시키고 갈랬는데... 눈치 900단인 저희 엄마! 이것저것 안정될 만한 거 주시더니... 싸웠냐구 하네요. 제가 그냥 조금 다퉜는데.... 별일 아니라구 했어요. 엄마가 그간 시엄니의 결혼식 행동 등등을 아시던 터라, (말씀은 안 드렸는데두..요) 늘 마음에 쓰이셨던 것 같아요. 우리 딸 고생 하겠다 싶어서... 엄마가 여기 좀 더 있다가 **서방 오면 가라구 하시네요. 그렇게 친정에서 잠시 쉬다가 잠들었나봐요. 깨어보니 세시간 정도 지났는데, 전화가 수십통에 문자가 와 있었어요. 남편이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어디냐고 돌아오라고....!! 저 잠시 친정에 있으면서 정말 정말 천국을 맛보는 것 같았죠. 저희 엄마 식당 잠시 비우고 와선 이런저런 대화 나누다가 휴대전화 계속 울리는 거 보시고 어서 집으로 가라고 어머니 걱정하신다고! 저희 엄마 계속 가라시는데, 제가 도저히 발이 안 떨어지네요.
그 순간 잠시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그야말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악몽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엄마한테 그냥 여기 있을꺼라 했어요. 남편 생각 바꾸고 싶어서 냉정하게 나갔습니다. 그날 저녁에 시엄니랑 남편 난리 났겠다 싶었어요... 근데 남편도 집 나와서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집 근처 노래방에서 혼자 몇시간 보내면서 계속 저한테 연락 한거였더라구요. 그날 늦은 밤까지도 전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 하고 그냥 있었어요. 남편이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분가하잔 말 듣고 싶었거든요...ㅠ
거의 다음날이 되려고 할 때쯤, 남편이 집에 찾아왔어요. 제가 오랜시간 머무르며 있을만한 곳이 친정이니깐! 저희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하고 저랑 차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분가 생각해보겠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했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지 하면서 내 남편 믿어보자 싶어서 함께 집에 들어갔어요....
시엄니가 가만 있을리 없었죠. 어느정도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정말 입에 담을수 없이 거친 말씀을 하시면서... 저희 친정엄마 욕까지 하시는 겁니다!!
다투고 집 나갔다가 남편이 데리러 오니깐 같이 들어온다면서!!
너희 엄마는 그런거 가르쳐서 시집 보냈냐...!! 무슨 그런 엄마가 다 있냐.. 저한테 뭐라 하는건 참겠는데, 저희 부모님, 가족들까지 뭐라 하는건..도저히!! 제가 여기서 빡 돌아서.... 저희 엄마는 계속 어머니 걱정하신다고 가라 하셨는데, 제가 계속 집에 있었다고 약간 언성을 높혀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야단치는데 며느리가 고함 친다며 뒤로 넘어가시네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면서, 숨 넘어 가실 지경으로 절 야단치시고 저희 엄마까지 욕 하시는데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남편은 그런 어머니랑 같이 언성 높혀 얘기하고... 어머니 남편까지 대든다고 형님한테 전화해서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소리가 남편과 저보다도 컸는데... 형님이 어머니 소리 사이로 들리는 제 고함소리 듣고 다 알았다며..ㅋㅋ땡감 지르는 며느리라면서.....ㅋㅋㅋ
휴~~
------------------------
이런 얘기들 어질어질 해서 이쯤 하구요. 그래서 남편이랑 얼마간 별거했어요. 갑자기 남편이랑 둘다 친정에 있으면 어머니 쓰러지실꺼 같아서... 집 구할때까지만 그러기로 했습니다. 어머닌 계속 저한테 협박전화 하기 일쑤고! 니가 내 아들 등골 빼먹는거 보기 싫다는 둥... 니가 어떻게 말했길래 형님(임신중) 애기 탯줄 목에 감고 있다는 둥..(전화도 안했는데) 애기 잘못되면 가만 안두겠다는 둥!! 정말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이런 경험 처음이라 덜덜 떨렸죠..
정말 무서운 일은요. 이렇게 저한테 협박 하셔놓고, 다음날 남편한테 아무일 없던 걸로 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셨다면서... 저보고 집으로 들어와서 같이 살자고 또 천사표정을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두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저랑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집 구해서 살다가 어느정도 안정되면 그때 다시 들어오자고 했다가.. 또 어머니가 계속 저렇게 나오다가 변덕부리시니 또 저한테 바로 같이 살자 했다가. 제가 계속 분가해야 한다고 그러다가 어머니 모시겠다 하면 또 말 바꾸다가!! 그렇게 말 바꾸고, 어머니 협박이 오길 수차례! 2-3개월을 끌었어요.
품절녀 3탄! 이렇게까지 됐습니다....결국..
링크판으로 썼는데, 목록에서 사라져서 새로 올렸어요^^;;
그 전에 글 삭제하려구 했는데, 리플 달아주신 분들 죄송해서 못 지우겠습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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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들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네요
일일이 적자니, 글이 너무 길어지고
조금 생략하거나 간략하게 적자니, 많이들 답답해 하시구^^;;
그래도 보여주신 관심과 리플들 마음에 잘 담아서
3탄을 적으려구 합니다~
내용이 좀 길어서 죄송해요;; 필요한 내용들을 적느라...
이번엔 그렇게 당하기만 하진 않아요...(시엄니와 남편의 초절정 핏줄편입니다)
착한사람, 효부란 말 들으려구 썼다면 이렇게 안 쓰죠~
그저 저처럼 사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으니깐 정말 있으니깐...
저처럼 바보처럼 살지 마시란 뜻입니다.
그리고 푸념 정도로 들어주시구요^^;;
다들 너무 내 일처럼 여겨주심에..그저 황망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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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엄니는 결혼준비과정에서
남편이 제 입장에서만, 제 편만 들어서 서운하셨던 것 같아요.
한번은 저한테 내가 아들 키워서 아들 덕좀 볼라 했더니 안되겠네 하시면서...
넌지시 말씀하시길래 저두 속으로 넉넉한 시댁으로 시집 갈껄 생각했죠
시엄니가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저한테 상의를 많이 하십니다.
뭐 제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기 보단 그냥 어머니 의견에 동의해주길 원하시는 걸
잘 알구요~
이미 딸을 시집보낸 친정엄마로서, 내 며느리가 힘들어 하는 거
우리 딸도 힘들겠지란 생각을 안 하시는 거 같아요.
형님 시댁은 부산이구 형님은 창원쪽에서 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전화만 드리는 정도
또 그 집은 나름 넉넉한 집안이고 며느리한테 그렇게 집착하거나 그러진 않으시대요.
참 부러웠습니다.
제가 2달 정도 집에 있다가 우연찮게 일자리 사이트를 통해 서류를 넣었고,
괜찮은 직장 (사람들도 좋고, 조건도 좋은 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회사가 멀다는 것이었는데,
그당시 저희 부부에게 차가 있었는데 제가 장롱면허라 운전대를 저한테
좀처럼 맡길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15분 거리지만 차로 출퇴근 했고,
전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 거리지만 (저 나름 분가를 계획하고 ㅋㅋ)
먼 곳으로 직장을 다녔습니다. 의도적이었죠. 조금이라도 분가 빨라질까 싶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씻고 출근준비 한 후, 남편 도시락과 아침식사!
그렇게 준비해놓고 전 걷고,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뭐 그리 직장을 다녔어요.
회사가 먼것이 피곤하기 보단, 되려 회사가 조금은 더 쉴 수 있는 공간이었고..
이렇게 다니다 회사 근처로 집 얻어서 분가하면 되겠다 싶었구요.
처음엔 1년 정도만 모아서 분가하자고 했던 남편이 나중엔 다른 말을 하네요.
어머니 혼자선 겁 많으셔서 못 산다는 식으로!
이대로 애 낳고 5년이고 10년이고 함께 살아야 된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어차피 아들 하나라, 어머니 제가 모셔야하는 건 알죠.
근데 어머니 연세가 젊으신 편이예요~ 50대 (저희 친정엄마 60대)
형님도 저희 부부도 어머니한테 생활비 드리니까 직장생활 안 하시구
그냥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집에 주로 계셨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는 식당하시면서 저희 키우셨구
지금도 식당 하고 계시구요~~
어머니도 혼자시고, 저희 엄마도 혼자셔서
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울 엄마도 모시고 살면 안되겠냐고 했어요.
물론 사돈끼리 정말 어려운 사이고 두분다 고생 시키는거겠죠.
그럴때 말이라도 울 엄마 생각하는 남편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제 말 끝나기 무섭게.
그건 좀 힘들지 않겠냐구 합니다.
저라구 정말 그렇게 하겠습니까?
결국 딸 가진 부모가 죄인이라, 저희 엄마도 몸고생 맘고생 하실꺼고 시엄니도 그렇죠
그래도 말 한마디라두 울 엄마 모시고 살자고 하면 어디 덧나나요...!!
어머니땜에 힘들어두, 남편 하나 보고 살자 생각하는데...
남편까지 이런식이라 너무 힘들었어요.
아니 첨부터 분가할 마음은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저 제 마음 돌려서 결혼하겠다는 마음 뿐이었던 거죠.
----------------
퇴근길에 제가 남편 회사 근처를 지나가서
중간지점에서 차를 타고 같이 귀가합니다.
하루는 서로 시엄니때문에 오해가 좀 있어서, 차 안에서
조금 다퉜습니다.
그러던 중, 골목에서 좌회전을 받아야 했는데
길 중간에 집앞에 내놓은 쓰레기 갖고 트럭에 실어 가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저는 너무 남편한테 실망했던 게...
저희가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남편이 빵빵 거렸는데...
그거보고 할아버지가 욕을 좀 하셨나봐요...전 못 들었는데...!
기분 나쁘고, 할아버지가 욕 좀 했다고 하여...
남편이.. 할아버지를 향해서 쌍욕을...ㅠㅠ
저 아무리 욕쟁이 할머니 할아버지라도 그렇게 젊은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사람 좋기로 소문난 남편이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제가 안 말렸으면, 내려서 때리기라도 했을껍니다..ㅡㅡ;;;;
그리고 시엄니로 인한 문제가 생기면,
저는 대화로 좀 합의점을 찾고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중간에서 아무 말 안 하는것이 최선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정말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고
그럴때마다 너무 많이 싸우게 됐고,
또 대화가 안될때는 제가 피하기도 했어요.
제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선,
시엄니한테만 문제가 있구나...하지만 남편이 내 편이고 잘 해주는데
뭔 걱정이냔 식으로 무조건 참고 참았는데...
함께 살면서 문제가 생길때마다 그런 식으로
해결하는 남편을 보면서
내가 누굴 믿고 결혼을 했나 싶었어요.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살려고 발버둥 쳤는데요.....
주위에서 아무리 시엄니 인상 안 좋아서 고생 하겠다 해도
정말 잘 해주신다 했고...
누구한테든 남편, 시엄니 자랑 했어요.
비록 그렇지 않을지라도 어차피 같이 살기로 했으니...
남편도 시엄니도 한 핏줄이라,
남편도 시엄니 뱃속에서 낳은 자식이고 30년을 함께 살았으니
어쩔수 없는거... 많이 느끼네요
이쯤되니깐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무리 내가 할 일 다하고
꾹꾹 참고 산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란 걸 느꼈어요.
시엄니 외출하셨을때 제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한테 얘기 했어요.
우리 분가하자구요. 이대론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그랬더니 남편은 아직 돈도 얼마 없고 지금 대출받기 그렇다고 그냥 어머니랑
잘 맞춰보자고 합니다....ㅠㅠ
우리 둘이 서로 맞춰서 좀만 살다가 다시 어머니 모시고 살자고 해도 막무가내!
시엄니도 평소에 저녁식사 하고 나면,
내가 이렇게 며느리랑 같이 살다가 너희 분가시키면 우찌 살꼬 하셨거든요.
그 부분도 언급하면서 자꾸 결혼전 얘기와는 다른 말 뿐입니다.
참다 참다 저도 이제 폭발 일보직전!
우리가 함께 하기 위해선 분가밖엔 답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남편 생각은 어머니랑 함께 하면서 풀자고 합니다.
대화가 안되길래, 제가 잠시 바람쐬고 오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나가지 말라고 하네요...
전 답답해서 안되겠다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해선 안될말을 하더라구요.
그럼 나가라고! 나가서 다신 들어오지 마라구요....
남편도 중간에서 힘들었겠죠. 하지만 저런식의 발언은.....
더이상 절 배려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해석 됐습니다.
너무 서운하고 야속하고 화가 났어요.
그래서 저두 알겠다고 나가겠다며....바로 나와버렸습니다.
나와서 이제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막상 갈곳도 없고 동네를 좀 다녔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ㅠ
애정이나 사랑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야속하기만 했고 배신감도 느껴졌어요!
이렇게 할꺼 그렇게 목매고 결혼하자 했나 싶었습니다.
남편 전화 한통 없고...ㅋㅋ 헛웃음도 났구요.
한시간 정도 배회하다가 저도 나름 결단하고 친정에 갔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저 보시더니, 무슨 일이냐고.. 놀라셔서 물으시네요.
잠깐 뭐 사러 나왔다가 들렀다고 하면서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ㅠㅠ 엄마 걱정 안시키고 갈랬는데...
눈치 900단인 저희 엄마! 이것저것 안정될 만한 거 주시더니...
싸웠냐구 하네요.
제가 그냥 조금 다퉜는데.... 별일 아니라구 했어요.
엄마가 그간 시엄니의 결혼식 행동 등등을 아시던 터라, (말씀은 안 드렸는데두..요)
늘 마음에 쓰이셨던 것 같아요. 우리 딸 고생 하겠다 싶어서...
엄마가 여기 좀 더 있다가 **서방 오면 가라구 하시네요.
그렇게 친정에서 잠시 쉬다가 잠들었나봐요.
깨어보니 세시간 정도 지났는데, 전화가 수십통에 문자가 와 있었어요.
남편이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어디냐고 돌아오라고....!!
저 잠시 친정에 있으면서 정말 정말 천국을 맛보는 것 같았죠.
저희 엄마 식당 잠시 비우고 와선 이런저런 대화 나누다가
휴대전화 계속 울리는 거 보시고 어서 집으로 가라고 어머니 걱정하신다고!
저희 엄마 계속 가라시는데, 제가 도저히 발이 안 떨어지네요.
그 순간 잠시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그야말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악몽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엄마한테 그냥 여기 있을꺼라 했어요.
남편 생각 바꾸고 싶어서 냉정하게 나갔습니다.
그날 저녁에 시엄니랑 남편 난리 났겠다 싶었어요...
근데 남편도 집 나와서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집 근처 노래방에서 혼자 몇시간 보내면서 계속 저한테 연락 한거였더라구요.
그날 늦은 밤까지도 전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 하고 그냥 있었어요.
남편이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분가하잔 말 듣고 싶었거든요...ㅠ
거의 다음날이 되려고 할 때쯤,
남편이 집에 찾아왔어요. 제가 오랜시간 머무르며 있을만한 곳이 친정이니깐!
저희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하고
저랑 차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분가 생각해보겠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했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지 하면서 내 남편 믿어보자 싶어서
함께 집에 들어갔어요....
시엄니가 가만 있을리 없었죠.
어느정도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정말 입에 담을수 없이 거친 말씀을 하시면서...
저희 친정엄마 욕까지 하시는 겁니다!!
다투고 집 나갔다가 남편이 데리러 오니깐 같이 들어온다면서!!
너희 엄마는 그런거 가르쳐서 시집 보냈냐...!! 무슨 그런 엄마가 다 있냐..
저한테 뭐라 하는건 참겠는데, 저희 부모님, 가족들까지 뭐라 하는건..도저히!!
제가 여기서 빡 돌아서....
저희 엄마는 계속 어머니 걱정하신다고 가라 하셨는데,
제가 계속 집에 있었다고 약간 언성을 높혀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야단치는데 며느리가 고함 친다며 뒤로 넘어가시네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면서, 숨 넘어 가실 지경으로
절 야단치시고 저희 엄마까지 욕 하시는데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남편은 그런 어머니랑 같이 언성 높혀 얘기하고...
어머니 남편까지 대든다고 형님한테 전화해서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소리가 남편과 저보다도 컸는데...
형님이 어머니 소리 사이로 들리는 제 고함소리 듣고
다 알았다며..ㅋㅋ땡감 지르는 며느리라면서.....ㅋㅋㅋ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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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들 어질어질 해서 이쯤 하구요.
그래서 남편이랑 얼마간 별거했어요.
갑자기 남편이랑 둘다 친정에 있으면 어머니 쓰러지실꺼 같아서...
집 구할때까지만 그러기로 했습니다.
어머닌 계속 저한테 협박전화 하기 일쑤고!
니가 내 아들 등골 빼먹는거 보기 싫다는 둥...
니가 어떻게 말했길래 형님(임신중) 애기 탯줄 목에 감고 있다는 둥..(전화도 안했는데)
애기 잘못되면 가만 안두겠다는 둥!!
정말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이런 경험 처음이라 덜덜 떨렸죠..
정말 무서운 일은요.
이렇게 저한테 협박 하셔놓고,
다음날 남편한테 아무일 없던 걸로 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셨다면서...
저보고 집으로 들어와서 같이 살자고 또 천사표정을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두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데...
저랑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집 구해서 살다가 어느정도 안정되면
그때 다시 들어오자고 했다가..
또 어머니가 계속 저렇게 나오다가 변덕부리시니 또 저한테 바로 같이 살자 했다가.
제가 계속 분가해야 한다고 그러다가 어머니 모시겠다 하면 또 말 바꾸다가!!
그렇게 말 바꾸고, 어머니 협박이 오길 수차례!
2-3개월을 끌었어요.
정말 그런거 못 느끼고 싸움 한번 않고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시엄니도 상상 이상이고,
남편도 그 어머니랑 닮은 구석이 많더라구요!!
그런 모습 보다못한 저희 친정엄마가 결국 이혼하라고 하셨어요.
내 귀한 딸 더이상 그렇게 사는 거 못 보겠다구 하시면서요...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그냥 우리 헤어지는게 최선인 것 같다고 얘기 했어요.
시엄니는 그제서야 헤어질껀 아니제? 그러시면서...ㅠ
정말 사이코들도 아니고....휴~
그렇게 귀한 아들이면 장가를 보내지 말았어야 했고...
그렇게 귀한 어머니면 결혼 안하고 어머니랑 평생 살았어야 했고...
저 역시 이렇게 바보처럼 당하기만 하고 살줄 알았으면 이 결혼 안 했어야 했죠.
분가만 했다면 이렇게까진 안되었겠지만....
암튼..
지금은 이혼했고 저랑 엄마 동생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일들 있었는데, 일부만 적으니 오해도 많은 것 같고
많이들 답답해 하시는 것 같아요^^;
이혼하고도 계속 연락와서 폰 번호도 바꾸고,
예전보다 더 재미나게 살고 있어요.
이혼을 권장하는 글도 아니고,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글도 아닙니다.
그저 바보처럼 살았던 제가..ㅋㅋ 한심하기도 하고....
아직도 많이들 그렇게 사시는 것 같아서 글 올려요.
전 이혼하고 이혼축하선물까지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음 아픈 일이죠^^;;;
친정엄마가 반대하셔도 주위에서 말려도 사람 좋은거 하나 믿고 결혼했는데...
모두들 부모님 반대 마음에 잘 두셨다가 신중히 고민하셨음 해요;;
이혼하면서 위자료는 커녕, 함께 모았던 돈 중에 일부 달라합디다;;;ㅋㅋ
정말 학을 띠겠대요...사람 정말 살아봐야 아는 모양입니다 ㅎㄷㄷ
그들에게선 땡전도 받기 거북스럽달까요;;; 받아받자 뭐하나 싶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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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것을 찾으면서,
남편과 좋은 가정 만들어 가셨으면 하구요^^
3탄에서 급 마무리 하는것 같지만..ㅋㅋ
다들 답답한 글 마무리 되어서 좋으실꺼라 믿구요~~~
많이 생략했는데도 엄청 기네요..ㅋㅋ 죄송;ㅋ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