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 혼자 온 당신은

정민혁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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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 혼자 온 당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노래방에 한 여자 손님이 오셨다

 

"몇분 이세요?"

 

"저 혼자요"

 

간혹  호프집에서 일할때 혼자 술 마시러 오는 손님은 있었는데 노래방은 처음이었다

 

"아, 네 ;; 이만원 입니다. 11번 방으로 가주세요~"

 

표정이 슬퍼보였다

 

무슨 일이 있던걸까

 

왜 주책맞게 혼자 노래방엘 왔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꺼라 추측이 난무했다(추리소설쓰냐)

 

노래방에 손님도 없던터라 그 여자의 방을 관찰했다

 

그 여자의 노래방에선 온통 슬픈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아니 신나는 댄스 음악도 내귀엔 슬프게 들린것 같다

 

가끔 소리도 꽥꽥 지른다

 

노래는 잘하는 것 같다.

 

사실 난 대한민국에서 노래 못하는 여자를 거의 본적이 없다

 

그 여자의 목소리는 마치 눈물이 젖어있는 느낌이었다(시쓰냐)

 

무슨 일 일까

 

그 여자가 부르는 노래제목들을 보고 추론해보니

 

이건 분명 실연 당해서 일꺼야!

 

혼자서 자화자찬하면 확신을 갖는다

 

곱상하게 생겼던데..내가 확?ㅋㅋㅋ

 

이번에 연상녀 한번?(지랄을 해라)

 

난 혼자 무지 슬프거나 외로울때 혼자서 해본게 꽤 있다

 

그치만 노래방에 혼자 가는건..레벨이 안된다

 

노래방은 여럿이 가서 흔들어제껴줘야 제 맛인데..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그 여자가 방에서 나온다

 

"고마워요. 재밌게 잘 놀다가요~ 방긋"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제발 누구랑 같이 좀 와요)"

 

그냥 지나칠수 있는 사소한 일에 정신을 매달고 있으니

 

시간 참 잘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