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맞벌이 부부의 한 달 지출

캔디2010.04.29
조회59,487

제 글이 헤드라인에 오르다니...^^ 깜놀~~~

예전에 톡 즐길때 "오늘의 톡"에도 몇번 되긴 했는데 기분은 좋네요...

그리고 댓글들 대부분 칭찬을 해 주시니 더 기분 좋구요...

제가 그리 알뜰하다고 스스로  생각은 안해 봤는데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해요...^^

울신랑 월급 적다고 하신 분들 있는데...

뭐, 적다면 적죠...

그치만 적으면 적은대로 아끼며 살면 되니까... 둘이 벌고...

이보다 더 적을때도 그 나름대로 살았고, 많이 벌땐 또 그만큼 더 쓰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버는 만큼 쓰고 아끼며 살면 되겠죠...

 

아, 그리고 어제 울신랑 생일이였답니다..^^

첨으로 아들한테 생일축하 카드도 받았고..(뿌듯~~~)

"엄마 생일때도 카드 써줘~~~" 하고 아들한테 당부 했답니다...^^

울 아들이 지 생일을 아주 목 빠지게 기다려요...

작년 신랑 생일땐 회사로 떡케익 배달도 해 주고,  직접 약식 케익도 만들어서 시댁식구들과 나눠 먹었답니다...

신랑 생일이 아주버님 결혼식날이여서 전날 만들어서 시댁 갔었거든요...^^

올해는 그냥 빵집에서 산 케이크로 대신 했네요...

아, 그리고 티셔츠 하나 선물로 사 준게 다예요..

돈 많이 벌어서 더 멋진 선물 해 줄거예요...

신혼땐 지방 라디오 프로에 사연 보내서 직접 통화도 했었어요..^^v

앗, 얘기가 길어지네요...

암튼 감사해요.. 좋게 봐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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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때 톡을 즐기다가 뜸해졌었는데 다시 조금의 여유가 생겨 들어와 봤네요..

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30대 주부입니다...

남편과 7살 아들 하나...

저희 한달 지출 내역이에요..

 

수입은 이따가...

우선 지출내역부터...(평균 금액이에요... 여기서 +,- 얼마 예상)

 

<고정적인 지출>

1. 관리비 ; 8만원

2. 난방비; 8만원

3. 핸폰요금(신랑,내꺼);12만원 (제가 업무상으로 전화가 두 개여서 좀 나와요..)

4.생명,화재보험(신랑,아이,내꺼);262,000원

5.차 유지비(신랑,내차 가스);20만원

6.아파트 대출금이자;10만원

7.통신비,집전화요금;4만원

8.정수기 렌탈료;1만5천원 (울언니 쓰던거 받은거임)

9.아이 유치원비(전액 지원 받고 특교비+식비); 10만원 (분기별로 한번에 내지만 한달 계산하면 10만원정도고 가끔 견학비 따로 내는거 빼고)

11.곗돈(친정,시댁형제들, 신랑 친구, 내친구);12만원

12.아이 학습지;11만 6천원

13. 아이 돌보미;3만원 (유치원 종일반 마치고 4시간씩 맡겨요... 우리 부부가 퇴근이 늦어서...

요거 지원 받아서 본인 부담금이 적은거예요...)

14.아이 돌보미 식비;5만원 (저녁을 돌보미 집에서 먹어서 내가 따로 챙겨 주는거)

소계;1,313,000원

 

<적금>

1. 아이 통장에 모으는거 3만원

2.적립식 보험(변액보험인가?); 30만원-20년납 중 이제 2년 좀 넘었어요

3. 모 은행 펀드; 10만원 (3년납인데 2년 다 돼 가요)

소계;43만원

 

<기타 지출>

1. 부식비 ;15만원

2.외식비 ; 10만원

3.신랑, 내 용돈; 20만원 (울신랑이 술,담배나 취미생활 안하고 가정적이라 잘 안 써요)

소계;45만원

 

총 지출(저금 포함) : 2,193,000

그 외 집안 경조사며, 선물비, 가끔 가는 미용실, 옷 사는거,주말에 가까운데 나들이 가서 쓰는 돈... 그런거 빼고 이 정도예요... 나들이 가 봤자 차 주유비만 더 들 뿐이네요...

 

수입: 신랑 월급 170만원+ 내 월급 70~200만원

 

내 월급이 왜 저러지는 이제부터 설명...]

학습지 교사거든요..

지금은 관두려고 정리 중이라 100만원 안되지만 많을땐 200만원도 넘었었거든요...

지금은 그래도 한달에 몇 십만원이라도 모으지만 제 일 정리 되면 아마 당분간 큰 금액의 적립식 보험은 못 넣을거 같아요...

그게 2년 지나면 넣었다 안 넣었다 할 수 있는거라서 잠시 중지 시켜 놓으려구요...

학습지 교사의 월급이 200만원 넘어도 순전히 내 손에 들어 오는 돈은 70프로 되려나?

돈 떼이는 경우도 있고 (엄마들이 돈 떼 먹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밀리는 경우는 다반사... 그럼 회사에 대납을 해야 하거든요...)

실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 달 씩 떠 안고 가야 하는 과목도 있어요...

회원들 선물도 내 돈으로 줘야 하고...

그런게 적게는 몇 만원이지만 많게는 1~20만원도 되거든요...

회비 마감날 회사에 몇십만원~백만원 대납 하고 엄마들한테 늦게 받아서 푼돈 되는 경우가 허다해요...

그래서 고정적인 수입이 될 수 없어요...

겉으로 보이는 월급이 다가 아니구요...

 

아이는 늦게까지 아이 돌보미한테 맡기고 돈 벌어서 다 새어 나가고...

그래서 이제 일 관두고 다른 일 알아 보려구요...
학습지 해서 꼼꼼하게 잘 하는 사람은 그래도 많이 모으는가 보던데 대부분 그렇게 잘 안돼요...

아이 늦게까지 남의 손에 맡기지 않아도 되는 일 찾아 볼까 해요...

(작년 봄까지는 아이를 유치원 끝나고는 시어머니께서 봐 주셨는데 사정이 있어 못 봐주시게 돼서 돌보미 알아본거예요...)

학교 방과후 교사 자리 알아 봐 준다는 사람도 있고...

무엇보다 둘째 계획이 있어서 몸 관리도 필요해서 한 두 달은 쉴까 해요...

오래 쉬진 못하구요...

설 전에 쌍둥이 가졌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유산이 됐던터라...

 

저 일 관두면 줄일 수 있는 돈이 아이 학습지값과 아이 돌보미에 맡기는 돈이네요...

학습지는 최소한의 과목만 할거구요...

핸드폰도 하나 해약 하고, 통화료도 줄어 들거고...

아, 그리고 외식비도...

맞벌이 하느라 가끔 시켜 먹고, 나가서 먹고는 했구요...

내 용돈도 조금 줄일 수 있을거 같네요...

동료 선생님들과 점심 먹는 횟수를 줄일 수 있으니...

그리고 따로 한 계절에 한 번 정도 사는 옷값도 줄이고...

쌀이며 채소는 농사 짓는 친정 있어서 그나마 부식비도 많이 들진 않네요...

 

요즘은 신랑 회사서 출장으로 인해 나오는 주유 전표가 있어 차 유지비도 적게 들어 다행이에요...

휘발유에 해당하는 전표인데 우리는 가스차니까 좀 남죠...ㅎㅎ

학습지 4년 가까이 일 하면서 모은 돈이 얼마 안되네요...--;;

저 적립식 보험 말고 대출금 갚으려고 모은 돈이요...

그래도 대출금 반 정도는 갚을수 있을거 같아요...

첨에 1년 반 동안 천만원 가까이 모았었는데 이사 하면서 홀랑 다 써 버렸네요...--;;

그리고 다시 2년 넘게 모은게 몇 백뿐이에요...

나 적립금(퇴직금 비슷한거... 실적당 모은 돈) 받고, 신랑 매년 정산 해서 받는 퇴직금 합치고 하면 대출금 반 정도 갚으면 대출 이자도  내려 갈거고...

그래도 제가 일 관두면 마이너스가 될거 같네요...--;;

 

 

요즘 가끔 로또 되는 상상을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막 기분이 좋네요...ㅋㅋ

지금은 로또가 아니라 어디서 천만원 뚝 떨어지면 정말 좋겠어요..

가을에 아이 통장 적금 만기인데 백만원 단위로는 다시 적금 붓고 십만원 단위로 찾아서 아이 책상이나 침대 사 줄까 생각 중이에요...^^

제가 일 하면서 그래도 살림살이 하나하나 장만은 해서 보람은 있네요...

에어컨이랑 김치냉장고 샀거든요...ㅎㅎ

집도 몇 평이지만 더 큰 집 마련했구요...

이제 다시 목표는 3년 안에 서른평대로 이사 가는거예요..

신혼때 18평 임대 아파트로 시작해서 결혼 8년차인데 그래도 24평 집 샀음 헤프게 산건 아니라 스스로 자부 하고 있어요...

여긴 중소도시라 대도시에 비하면 집값이 많이 싸긴 하지만...

 

둘째 생기면 돈이 더 들어갈텐데 부지런히 모아야죠...

이제 월급이 순전히 내 돈 되는 일 찾아서 하려구요...

100만원 안돼도 순전히 내 손에 들어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