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아십니까를 만났어요

ㅈㅇ2010.04.29
조회267

작년가을이었습니다.

 

검은색옷으로 무장을한 채 집으로 가고있었죠 고개도숙이고

 

그런데 갑자기 어떤 키는작지만 잘생긴 형님이 저에게 말을 거는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혹시 ***에 대해서 아시나요?" (***이 먼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유교였나..법도였나...뭐 그런비슷한거였음)

 

그러더니 나보고 크게 될 인물이신데... 전생에 조상이 지은 악업때문에 지금 일이 막히고 잘 풀리지 않는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바보같지만 솔깃했습니다. 대학을 처음가고 난후 걍 공부도 안되고 사는게 무료했었기때문에말이죠.

 

"당신 조상이 전생에 장수였는데, 전쟁에서 큰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겼다는건 잘한일이지만 그래도 사람을 죽였다는 것 자체는 나쁘지않은가요?"

 

하면서 조금씩 입질을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또 저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지금 삶에 만족하세요?"

저는 그떄 위에서 적었던 것처럼 대학을 가고나서 공부도 잘안됐고 대학생활이란것이

고등학교떄 기대했던게 아니었구나..하...논스톱은 진짜 그냥 시트콤이었구나..

마침 부모님이 하시는일도 잘 안됐었구요

 

어쩌다 보니 떡밥을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아뇨"

"왜요"?

"걍 쫌 만족하진 않네요"

"혹시 그게 조상때문이라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조상의 악업을 신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용서를 빌면 조상의 죄도 용서받고 학생일도 앞으로 잘풀릴겁니다"

 

"신이요? 무슨신이요? 하나님 부처님?"

"ㅎㅎ 아닙요 우리가 생각하는 신이 있는데 그 신은 딱 오늘까지만 세상에 오시기 떄문에 지금 저와 같이 공부하는 곳으로 가서 치성을 올리고 도에 대해서도 더 들어보세요"

 

"치성이 뭔데요?"

"걍 제사같은 겁니다 신에게 용서를 빌고 앞으로 일이 잘되게 해달라는 것이죠"

그때 아무리 제가 좀 어리석긴했어도 감이왔습니다.

 

ㅎㅎ이시키 어디서 약을팔엌ㅋ

제사한답시고 돈 내놓으라고하는게 목적이었을겁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생각해보고 연락드릴게요"

하고 가려는데 붙잡더군요

"정말 학생 안타까워서 그래요. 크게될 인물이라니깐요. 신은 오늘까지박에 없구요. 잘생각해보세요"

아.. 이새끼 오늘 약좀 못팔았나봅니다..

그래서 위치를 물어보고 멀면 핑계를 대고 안가려고 했습니다. 다음날 학교도 가야했었거든요

 

"아나..귀찮네요..그 곳이 어딘데요?"

"저기 5분만 걸어가면 되요 ㅎㅎ"

 

아슘ㅂ발.......

그 형의 됐다... 싶은 표정을 잊을 수 없더군요

"아 그래도 지금 시간도9시고 전 내일 학교를 가야해요 다음에 가볼게요"

아 이떄부터 쩔었습니다. 마치 동대문에 간 것처럼 얼마나 붙잡고 짜증나게하던지..

팔을 진짜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습니다.

수유역 근처라 사람도 많아서 조금 쪽팔려서

"아 그래요 빨리가봐요"

하고 따라갔습니다.

수유3동우체국근처에 공부방이 있더군요

가보니 어떤 사람도 저처럼 끌려왔나모르겠지만 있더군요 ㅋㅋ

 

거기 있던 약간 대선생님처럼 보였던분과 얘기를하고있었습니다.

 

가서 그 애기를 엿들었는데 나름 수준있는 질문을 하더군요

 

"선생님. 먹고 사는데 돈 만큼 중요한게 없지않습니까. 근데 돈과 도 중에 어느것을 중요시해야됩니까?"

 

아물론 선생님의 답변은 기억이안납니다만 결론은 도였었죠 역시 도를아십니다 답게

 

그리곤 저에게도 막 종이같은걸 꺼내서 설명해줬습니다 근데 하나도 모르겠어요 니미슴발 ㅋㅋ진짜 차분하게쓸려했는데 욱하네옄ㅋㅋ

 

그리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치성을 올려야하는데 정성이 필요하다 합니다

"돈 얼마있으세요"

"???????"

"아..치성을 올리려면 음식이 필요해서요"

"아 보통 얼마나 올리죠?"

"정성 껏 올리면됩니다"

그 떄 딱 저에게 3천원있었습니다.

뒤져봐도 3천원뿐이었죠

그래서 3천원을 끄내며

"이게 전부에요 최대한의 정성입니다"

라고 했더니 똥좀씹더군요

그리곤 저보고 치성을 해야하니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다른 사람이 음식을 사온다하고

 

그리고는 탈의실로 대려가더니 온통 하얀옷을 입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방으로 끌고갔습니다.

그 방엔 제사를 할 준비가 다되어있더군요.

마침 제가 낸 피같은 3천원으로 버터향가득한 카스테라랑 생수를 사온 것 같더군요

그리고 생수를 컵에다 올리고 카스테라도 제사상에다 올리고 방불을 끄고 촛불을 2개만 키더군요

 

그리곤 법배란 이런것입니다 평배란 이런것입니다 하고 가르쳐주고는

자기가 법배~라하면 법배를하고 평배~라 하면 평배를 하라고 가르쳐주고는 치성을시작했습니다.

 

와슴벌...한 30~40번은 절을 시키더군요

 

마치 반야심경 외우듯이 뭔가를 계속 외우다가

법배3회~ 평배4회~ 오른쪽으로 두걸음가서 법배3회~평배4회~

진짜 빢쳤씁니다만 성격이 소심해서 암말도안하고 이것만 끝나면 다시는 안오리라는 생각으로 참았습니다.

 

결국 기나긴 치성이 끝나곤 제사상에 올려두었던 물을가져오더니

 

치성에 정성을 다했기때문에 물이 육각수가 되어있을테니 맛이좋을꺼라고 마셔보라고하더군요..

 

마셧더니 뭐 수돗물만 나긴하더군요 육각수의 맛을 그떄 처음알았습니다.

 

그리곤 저에게 조용히 속삭이는 겁니다.

 

"어디가서 49일동안은 오늘 있었던 일은 얘기하지말고 3일동안은 꼬박꼬박찾와야야해요

안그러면 치성을 올린게 무용지물이되요"

치성할떄 돈을 많이낸 사람은 아까워서라도 지킬 것 같더군요

 

그리곤 전화번호를 물어보더군요

저는 일부러 틀리게 찎어주었습니다.

그자리에서 걸어볼거라곤 생각을 안했었는데....시발 전화를 걸더군욬ㅋㅋ

 

"없는번호라는데요?"

"아 ㅎㅎ 끝에 번호를 잘못찍어드렸네용 ㅈㅅ.."

이러곤 결국 번호를 가르쳐줬습니다시를발

 

그리고 학교가선 친구에게 얘끼했죸ㅋㅋㅋ아주개상병신취급을당했씁니다 흐흑

마침 점심타임쯤되서 그 형에게 전화가왔씁니다.

 

제친구가 전화기를 가져가더니

뭐라뭐라 한두마디하니깐

전화끊더군욬ㅋㅋ

"야 다시는 연락하지말라했더니 알았대"

옼ㅋㅋ참고마웠습니다 한방에 물리칠걸 왜난못했을까..하는생각도들고

 

그리고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집에가는데

 

또 수유역 근처에서 그형이 서성대고있던겁니다.

제가 그래서 고개를 푹숙이고 막빠른걸음으로가는데

저기...하면서 그형이 말을걸더군요 ㅡㅡ아오ㅗ

 

"제가 어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는데 왜 말하셨어요?"

어짜피 시발 친구한테다말하고 그래서 대충 지껄엿습니다

"ㅎㅎ안믿는데요 지켜야하나요?"

그형이 무서운형이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에이 믿어보시지...생각이 바뀔수도.."

"됐어요 그럼이만"

하고 쿨한척하고 집에갔답니다

 

끝이 썰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