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잉여하는 제 삶이 너무 우울하여 세상사람들에게 웃음이라도 주자 라는 생각에 문득 톡을 쓰게 되었네요
예전 고등학생시절 얘기입니당~ 때는 찌는듯한 여름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는 기숙사가 있었는데 저와 한살어린 제 남동생은 같이 기숙사에서 살았었죠. 주말에 집에왔다가, 일요일날 다시 학교로 가려고 버스를 타러 가고있었습니다. 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너무너무 더운것입니다. 그런데 걷고있던 곳은 골목길이라 편의점도, 슈퍼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우리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좀 거리가 있었던 지라 지금 무엇인가 마시지 않는다면 탈진할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힘들게 어기적어기적 걸어가고있었는데, 슈퍼도 아닌것이 그 ... 흔히 말하는 예전 구멍가게 같은것이 있는 것입니다ㅠㅠ 정말 평소에 걸어다니던 길이었지만 눈에보이지도않았을 정도로 작은 가게!! 담뱃가게같은 그런 이미지..
슬적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는데 음료가 있긴 있었습니다. 근데-_- 아이스크림냉장고 같은 곳에다가 음료, 초코파이, 아이스크림, 집반찬, 정체모를 검은비닐봉지 수두룩... 막 이렇게 잡다한것이 다 들어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서 가게주인이셨는데 아마도 냉장고에 집물건도 같이 보관하는것 같았습니다. 파는물건은 한 10% 정도밖에 없고 다 집안살림같았습니다. 먼가 미심쩍고 찝찝했지만 캔음료를 하나 골랐습니다.
고를것도 없더군요 뭐, 한 3-4개 있었나? 근데 그 음료들도 다 처음보는 것이었습니다..정말 오래되보이는 디자인 ㅠㅠ 그나마 그중에 가장 세련되보이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천원받으시더군요-_- 아직도 기억납니다. 너무 비쌌습니다. 하지만 귀도 잘 안들리시는것 같고 세상물정 잘 모르고 무조건 천원 이라는 식의 순수해 보이기만 하시는 할머님에게 토를 달기도 싫었고 너무 목말랐고 그냥 샀습니다.
저는 유통기한을 확인하려고 했으나(평소에 약간 활자중독증 비슷한 습관이 있어서 물건에 뭐 써있는거 다 잘읽어봅니다.그리고 이 음료는 필히 확인하고싶게 생겼음) 음료캔에 새겨진 그림들도 다 녹슬어가고..... 뭐 보이는것이 없었습니다.
전 너무 찝찝하였지만 혀끝으로 맛을 살짝 확인하자, 그냥 환타오렌지맛이 나는것이 아니겠어요? 뭐 잘못먹어서 병들거나 죽는 사람 주변에서 본적이 없었으므로 그냥 마시기로 합니다. 사실 저의 타들어가는 모가지가 마시라고 시켰습니다ㅠㅠㅠㅠ
원샷. 마시고나서 장의 반응을 기다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상쾌하게 동생과 함께 계속해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간 후 버스를 기다리는데.... 장의 반응이 이제오네요^^
아,
지금 버스를 타지않으면 기숙사출첵시간에 늦을것만 같았지만 전 장의 부르심을 받고 바로근처 학원상가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냥 관장했습니다. 근데 전 상쾌하더군요. 비록 배는 아팠지만 한방에 다 해결하고나니 그냥 단돈 천원으로 숙변해결한기분이었습니다.
근데-_- 휴지가 없네요
..
.....
...
..............
아 어쩌지?
하지만 전 혼자가 아니었어요
휴대폰이라는 획기적인 통신기기가 저에겐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사랑스러운 12개월 차이나는 남동생이 바로앞 버스정류장에 있었으니까요,
나 "야 내 화장실인데 휴지가 없다. 내 짐가방에 보면 휴지있거든 그거 쫌 화장실로 가꼬온나"
남동생 "어"
10초뒤
남동생 "야 근데 니 여자화장실에있는거아니가"
나 "맞지-_- 글로 가꼬오라고 그니까"
남동생 "싫다"
-_-.............................
아 진짜 죽이고싶었습니다
무슨 지가 어린애도 아니고 고등학생씩이나 되가지고 그걸 왜 못합니까
나 "아 장난하나 그냥 가꼬와서 밑으로 넣어주고 도망나가면된다. 주변살피고 사람없을때 후다닥와서 주고 후다닥 나가면된다이가. 그러면 0.1초밖에 안걸린다"
남동생 "아씨...... 알았다 기다리바"
간단하게 썼지만 진짜 한 5분넘게 설득했습니다ㅠㅠ
지금은 특전사 하사로 과격한 삶을 살고 있는 이 아이가 그땐 왜그리 순수했었는지ㅠㅠ
아무튼 전화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근데 진짜 장난아니고 이자식이 한 10분 기다려도 안오는 겁니다.
버스정류장 정말 바로 뒤 상가였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전 전화를 할까 문자를 할까 생각했지만
'애가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나? 괜히 지금 연락했다가 어깃장 부릴지도 몰라
조금만 더 참자.. '
라는 세밀한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 근데 진짜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겁니다ㅠㅠㅠㅠ
근데 전화가 옵니다. 전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아 제발 못오겠다는 소리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나 "여보세요.....^^??"
남동생 "야 니 머하는데 왜 안나오는데 버스 두개나 지나갔다이가"
전 화가났습니다. 이자식이 장난하나. 진짜 휴지고 뭐고 폭팔했습니다.
나 "아진짜 짜증나네, 뭐 여자화장실이 니 잡아먹나?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안받는다. 앞으로 니 내한테 집에서 휴지갔다달라소리하지마라"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니누구한테줬는데 그년은 또 먼데 왜 남의휴지받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다시 휴지가지고 와서 잘 처리? 하고 나오긴 했습니다.
내용인 즉슨, 옆칸 여자도 저와같이 선볼일후놀람 의 상황이었던것이죠.
그리고 우연히 저와 제 남동생의 통화내용을 들었고,
휴지를 가로챈 것이지요-_-
남동생이 말하길 화장실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여자가 밑으로 손을 내밀고 있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짜증나는게 ㅋㅋ 주유소휴지한통 다줬다는데 지 쓰고 나도 쫌 주고 가지 짜증나네 진짜 ㅋㅋㅋㅋㅋ 라며 막 웃으며 얘기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옹 어떻게 마무리하지?
[화장실에서]얌체같던 그녀
헉 정말 자고일어나니 톡이 되네요...............................................
이 영광을 휴지잘못가져다준 귀엽고 상콤한?? 남동생에게 ㅋㅋㅋㅋㅋㅋㅋ
특권인 싸이공개 http://www.cyworld.com/hj870310
열심히 특전사 임무수행중인 불쌍한 남동생님 싸이 ㅋㅋㅋ
방문자수보고 깜놀할지도ㅠㅠㅠㅠ 조금무섭지만 놀라봐라 ㅋㅋ에잇 공개!
응원의 한마디씩..좀있음 천리행군떠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또 뭐?)
http://www.cyworld.com/youngzu_
톡된거 알려준 남친님♥
http://www.cyworld.com/subin2050
그냥 한번 들러주세요 이싸이는.....
180넘는 훈남친구에요.......... 라고 말해주지뭐.......
수원 인가 용인인가 서천동에있는 연옌들 많은 K대학 다녀요
외로우신 女 님들 일촌 마구해주세요
http://www.cyworld.com/happyb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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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잉녀ㅠㅠㅠ 입니다
그냥 잉여하는 제 삶이 너무 우울하여 세상사람들에게 웃음이라도 주자 라는 생각에 문득 톡을 쓰게 되었네요
예전 고등학생시절 얘기입니당~ 때는 찌는듯한 여름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는 기숙사가 있었는데 저와 한살어린 제 남동생은 같이 기숙사에서 살았었죠. 주말에 집에왔다가, 일요일날 다시 학교로 가려고 버스를 타러 가고있었습니다. 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너무너무 더운것입니다. 그런데 걷고있던 곳은 골목길이라 편의점도, 슈퍼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우리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좀 거리가 있었던 지라 지금 무엇인가 마시지 않는다면 탈진할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힘들게 어기적어기적 걸어가고있었는데, 슈퍼도 아닌것이 그 ... 흔히 말하는 예전 구멍가게 같은것이 있는 것입니다ㅠㅠ 정말 평소에 걸어다니던 길이었지만 눈에보이지도않았을 정도로 작은 가게!! 담뱃가게같은 그런 이미지..
슬적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는데 음료가 있긴 있었습니다. 근데-_- 아이스크림냉장고 같은 곳에다가 음료, 초코파이, 아이스크림, 집반찬, 정체모를 검은비닐봉지 수두룩... 막 이렇게 잡다한것이 다 들어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서 가게주인이셨는데 아마도 냉장고에 집물건도 같이 보관하는것 같았습니다. 파는물건은 한 10% 정도밖에 없고 다 집안살림같았습니다. 먼가 미심쩍고 찝찝했지만 캔음료를 하나 골랐습니다.
고를것도 없더군요 뭐, 한 3-4개 있었나? 근데 그 음료들도 다 처음보는 것이었습니다..정말 오래되보이는 디자인 ㅠㅠ 그나마 그중에 가장 세련되보이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천원받으시더군요-_- 아직도 기억납니다. 너무 비쌌습니다. 하지만 귀도 잘 안들리시는것 같고 세상물정 잘 모르고 무조건 천원 이라는 식의 순수해 보이기만 하시는 할머님에게 토를 달기도 싫었고 너무 목말랐고 그냥 샀습니다.
저는 유통기한을 확인하려고 했으나(평소에 약간 활자중독증 비슷한 습관이 있어서 물건에 뭐 써있는거 다 잘읽어봅니다.그리고 이 음료는 필히 확인하고싶게 생겼음) 음료캔에 새겨진 그림들도 다 녹슬어가고..... 뭐 보이는것이 없었습니다.
전 너무 찝찝하였지만 혀끝으로 맛을 살짝 확인하자, 그냥 환타오렌지맛이 나는것이 아니겠어요? 뭐 잘못먹어서 병들거나 죽는 사람 주변에서 본적이 없었으므로 그냥 마시기로 합니다. 사실 저의 타들어가는 모가지가 마시라고 시켰습니다ㅠㅠㅠㅠ
원샷. 마시고나서 장의 반응을 기다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상쾌하게 동생과 함께 계속해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간 후 버스를 기다리는데.... 장의 반응이 이제오네요^^
아,
지금 버스를 타지않으면 기숙사출첵시간에 늦을것만 같았지만 전 장의 부르심을 받고 바로근처 학원상가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냥 관장했습니다. 근데 전 상쾌하더군요. 비록 배는 아팠지만 한방에 다 해결하고나니 그냥 단돈 천원으로 숙변해결한기분이었습니다.
근데-_- 휴지가 없네요
..
.....
...
..............
아 어쩌지?
하지만 전 혼자가 아니었어요
휴대폰이라는 획기적인 통신기기가 저에겐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사랑스러운 12개월 차이나는 남동생이 바로앞 버스정류장에 있었으니까요,
나 "야 내 화장실인데 휴지가 없다. 내 짐가방에 보면 휴지있거든 그거 쫌 화장실로 가꼬온나"
남동생 "어"
10초뒤
남동생 "야 근데 니 여자화장실에있는거아니가"
나 "맞지-_- 글로 가꼬오라고 그니까"
남동생 "싫다"
-_-.............................
아 진짜 죽이고싶었습니다
무슨 지가 어린애도 아니고 고등학생씩이나 되가지고 그걸 왜 못합니까
나 "아 장난하나 그냥 가꼬와서 밑으로 넣어주고 도망나가면된다. 주변살피고 사람없을때 후다닥와서 주고 후다닥 나가면된다이가. 그러면 0.1초밖에 안걸린다"
남동생 "아씨...... 알았다 기다리바"
간단하게 썼지만 진짜 한 5분넘게 설득했습니다ㅠㅠ
지금은 특전사 하사로 과격한 삶을 살고 있는 이 아이가 그땐 왜그리 순수했었는지ㅠㅠ
아무튼 전화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근데 진짜 장난아니고 이자식이 한 10분 기다려도 안오는 겁니다.
버스정류장 정말 바로 뒤 상가였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전 전화를 할까 문자를 할까 생각했지만
'애가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나? 괜히 지금 연락했다가 어깃장 부릴지도 몰라
조금만 더 참자.. '
라는 세밀한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 근데 진짜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겁니다ㅠㅠㅠㅠ
근데 전화가 옵니다. 전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아 제발 못오겠다는 소리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나 "여보세요.....^^??"
남동생 "야 니 머하는데 왜 안나오는데 버스 두개나 지나갔다이가"
전 화가났습니다. 이자식이 장난하나. 진짜 휴지고 뭐고 폭팔했습니다.
나 "아진짜 짜증나네, 뭐 여자화장실이 니 잡아먹나?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안받는다. 앞으로 니 내한테 집에서 휴지갔다달라소리하지마라"
남동생 "먼소린데 휴지갔다줬자나"
나 "장난하나 언제"
남동생 "아까전화끊고 갔다줬자나! 니가 손내밀어서 휴지받았자나!! 문쪽 첫째칸!!! "
문쪽 첫째칸!!!
문쪽 첫째칸!!!
문쪽 첫째칸!!!
문쪽 첫째칸!!!
문쪽 첫째칸!!!
문쪽 첫째칸!!!
나 "젤 안쪽인데...."
남동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캌크킼킼키키리키크쿠파하하핳하하하ㅏ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니누구한테줬는데 그년은 또 먼데 왜 남의휴지받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다시 휴지가지고 와서 잘 처리? 하고 나오긴 했습니다.
내용인 즉슨, 옆칸 여자도 저와같이 선볼일후놀람 의 상황이었던것이죠.
그리고 우연히 저와 제 남동생의 통화내용을 들었고,
휴지를 가로챈 것이지요-_-
남동생이 말하길 화장실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여자가 밑으로 손을 내밀고 있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짜증나는게 ㅋㅋ 주유소휴지한통 다줬다는데 지 쓰고 나도 쫌 주고 가지 짜증나네 진짜 ㅋㅋㅋㅋㅋ 라며 막 웃으며 얘기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옹 어떻게 마무리하지?
여러분들 안뇽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