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 오래 돌아온 길...

김동훈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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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우리에게... 시작은 끝을...

부제 : 오래 돌아온 길...
 
<여>
우리에게 사랑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
그 사람은 나를 끝까지 기다렸어요...
내가 다른 남자와 있는걸 수없이...

아니 수년을 지켜봐온 사람인데도
아직도 내가 좋다고 하네요... 시한부선고 받은 저를 말이죠.
참 착한것도 같지만 정말이지 때려주고 싶을 만큼 바보에요...
이런 나를 뭐가 좋다고 아직까지 내 옆에 있는지...
 
<남>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죽을만큼 괴롭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녀가 드디어 제 곁에

오게 되었네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저의 곁에 머물고 있는 이 사람,,,
처음가졌던 마음으로 마지막 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녀가 저의 곁에 있을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조금 슬프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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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나는 병원을 향한다...
 
"잘잤어? 병원밥 이제 지긋지긋 하지?"
 
"어,, 짜증나 흰밥에 밍밍한 반찬들뿐이야.. 먹기 싫어!!"
 
"그래도 먹어야지 ^^ 그래야 빨리 퇴원할 수 있지 않겠어?"
 
"장난쳐? 내가 여기서 나가면 뭐해, 이제 난 하늘문 두드릴

 날만 기다리는데!!"
 
"에이~ 화내지마,, 환자는 안정이야 안정!! ^^;

 그럴줄 알고 내가 맛있는거 사왔어~"
 
"그럼 진작 꺼내던가,, 욕을 먹어야 하루 시작이 편하냐!!"
 
 
 - 그녀는 언제나 저에게 화를 냅니다... 귀여운 투정이죠...
 
 
"뭐 사왔는데!!"
 
"뭘까?"
 
"빨리 말해라,, 입에서 거친소리 나가기전에..."
 
"음... 짜잔~~ 순대국밥~"
 
"뭐야.. ㅡㅡ^ 그게 맛있는거야.. 장난쳐!!"
 
"이거 너가 제일 좋아하던 거잖어~"
 
"넌 평생 밥만 먹고 살놈이다,,, 에휴 답답하다 답답해..."
 
"그럼 나가서 다른거라도 사올까?"
 
"됐어 그냥 이리줘,, 나 배고파!!"
 
"응...(또 실수한걸까...)"
 

남 - 싫어하는 눈치였던 그녀가 먹는 모습은...

      왜 이리 행복해 보이는거죠...
      얼굴엔 미소가 없지만, 전 그녀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여 - 저는 아직도 순대국밥을 제일 좋아합니다...

     소박해 보이지만, 이 녀석과 웃으면서 먹었던 첫 식사였어요...

     그 모습에 이녀석을 좋아하게 됐는데...

     이 바보같은 놈은 자길 좋아하는 것도 모르더군요...
 
남 - 아직도 그녀가 좋아하는것들을 하나 둘...

      기억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그 기억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