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여자 미니홈피 주소를 외우고 있는 남친

병아리2010.04.30
조회1,382

어제 남친 노트북으로 뭘 같이 다운받아서 보다가,

중간에 쉬는 시간에 싸이를 하려고 싸이월드 주소를 치는데,

어떤 홈페이지 주소가 찍혀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어떤 여자가 나오더군요.

남친이 예전에 모 여대에서 계절학기를 들었었는데 (한 3년전) 그 여대 학생같더군요.

바로 누구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고 자긴 모른다고 막 그러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싸이 주소 쳐서 들어간거 다 아는데 뭘 모르냐고.

그랬더니 예전에 계절 들을 때 수업 가르쳤던 시간강사라고 하더군요.

그냥 친구들 소식 궁금해서 들어가보듯이 그냥 들어가본거라고 하는데..

제가 예전에 바람피우는 남친들 때문에 많이 울었었고,

이 남친은 절대로 바람은 피우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아무 사이도 아니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런 사이도 아닌거 알고, 일촌도 아닌거 아는데도,

주소를 외워서 들어갔다는게 괜히 더 싫고, 마음에 걸리고,

또 몇년 전 알던 사람인데 지금까지 저러고 있다는게

왠지 남친이 혼자 짝사랑했거나 호감있었던 여자일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차라리 여자 일촌한테 클릭해본 거라면 별 느낌 없겠어요.

저도 남자 일촌 많거든요.

근데 주소까지 외워서 들어가고...서로 연락도 안하는 사이인데 일방적으로 들어간다는게 더 싫어요.

남친이 소심한 성격이라 혼자 사모했나..그런 상상까지 들어요.

괜히 속상해서 눈물까지 났어요.

남친이랑은 잘 얘기해서 풀고 그랬는데

한번 판도라의 상자 뚜껑을 열어보게 된 이상 자꾸자꾸 마음에 걸려요.

과거의 상처들까지 다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민감하고 예민한 걸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