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하신 우리 할아버지와의 추억(사진 유)

이짜나2010.05.01
조회158,839

옹세~ 톡 됐다.  . 짱

 

드디어 톡을 시켜 주시는 건가요? 사랑하는 톡커님들 .  . 

 

감사합니다 . .

 

이 영광은 당연히 할아버지께  드려야겠죠 . .

 

사실 이번에도 안시켜주면 나 좀 삐질뻔 . .ㅋ

 

모두들 오늘 하루 잘 버티시고 내일 즐거운 어린이 날 맞이하세요~

 

다시 한번 사랑합니다 부끄

 

 

 

 싸이 놀러 오세요~  www.cyworld.com/kkossan

 

 

 --------------------------------------------------------------------------

 

날씨는 좋고 여자친구가 없으니 . .

오늘 따라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음 . . -.-;

그래서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몇자 적어보겠음

잼있게 읽어주시길 바람 . . 또 잼있는 추억있으면  리플로 달아주었음 함 . .

왠지 빵빵 터지는 리플 많을 것 같음  . .짱

 

이제 내 이야기 시작하겠음 . .

 

난 어렸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 랑 살았음. .

아빠 엄마 계심 . . 불우한 소년가장 이야기 아님  . . 오해는 마시길 . .

 

나 초딩 때 햄버거는 굉장히 귀한 음식이었음. .

학교에 친구가 햄버거 먹고 왔다고 자랑침 . .

나 진짜 그때까지 햄버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름 . .

할아버지한테 사달라고 조름 . .

할아버지가 햄버거라고 사왔음 . . 그 날 난 햄버거를 5개 먹었음 . .

너무 달콤하고 맛있었음. . 자랑 칠 생각에 더 맛있었던 거 같음. .  

학교가서 자랑침. . 나 어제 햄버거 5개 먹음. . 진짜임 . .

친구가 안믿음 어떻게 5개먹었냐고 날 거짓말 쟁이 취급함 . .

나 화남음 . .

 

하지만 결국 알고 보니 내가 먹은건 호떡이었음 . .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야 미안. .

 

또 하루는 초딩 짝꿍이 어제 집에서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막 그럼 . .

우리할아버지 당뇨에 지병이 있으셔서 돼지 고기 못드심. .

그래서 우리집에서 돼지고기는 상상할 수가 없는 거임. .

하지만 짝궁이 먹었는데 나 혼자 안 먹기 분함 . .

결국 할아버지를 조름 . . 할아버지 나 돼지 고기 먹고 싶어 . .

 

우리 할아버지 손주는 끔찍이 아끼시기에 . . 돼지고기 사오심 . .

하지만 굽지않고 바로 시식이 가능 함. .  맛좋음 . .

 

이게 머지? 수육? 족발? 보쌈? 다 아님 . .

내가 먹은건 순대였음 . . 그 뒤로 돼지고기 먹고싶다고 하면 순대만 사오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자신의 가문에서 가장 유명한 위인과 그 사람의 업적을

알아오라는 숙제를 내주심 . .

 

할아버지께 가지고 감 . .  할아버지가 알아서 적어주심 . . 난 맘편히 잠. .

다음 날 발표했음 애들 다 난리 아님 . . 세종대왕. 유관순. 안창호 막 이름만 대면

다들 알만한 사람임 . .

드디어 내 차례임 나 그때까지 펼쳐보지도 않았음. . 할아버지를 믿었음

괜히 발표하는데 나 떨림 . .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데 이순신 장군 글씨 보임 나 안도함 . . 근데 내 성은 김씨임?

먼가 이상하다고 느낌 ..

그래도 읽어나감 . . 저희 가문에 위대한 위인은 이순신 장군님이 거북이를 만들 때

옆에서 도와주었던 김선장군입니다. .

거북선도 아님 거북이임 그리고 도와주기만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함 . . 선생님도 당황함 .  .그뒤로 내 별명은 거북이 됨 . . 이름에 거자도 들어감

유치하게 딱 맞아 떨어짐. .

너무 챙피했음 할아버지께 가서 따짐. . 하지만 할아버지 시크함 . .

증조 할아버지가 그랬다고 함 . . 그 뒤로 미안한지 순대사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마지막

 

나 어렸을 때 얘들 롤러 스케이트 무지하게 타고다녔음 블레이드 아님

바퀴4개짜리임  . . 나도 갖고 싶음

나도 친구들과 함께 달리고 싶은 욕구가 있었음 . .

나도 조름  . . 할아버지 나 저거 . .

할아버지가 알았다고 함 . .

근데 할아버지 맨날 나랑 놀아주시는데 한동안 안보이심 . .

난 화났음 스케이트 사주기 싫어 나 피하는 줄 암. .

계속 기다림 . . 할아버지가 어느 날 상자를 들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가옴

난 올게 왔구나 하고 기뻐함 . .

기뻐서 상자를 신속히 뜯어 봄 근데 스케이트는 없음 . .

할아버지가 가지고 온것은 겨울 썰매임 . . 판자에 생선 자를 때 쓰는

두꺼운 칼 잘라서 붙여 오심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발로 타는 건 나한테 위험하다고 하심  . . 아직 어리니 앉아서 타야한다고 하셨음

하지만 지금은 여름임 너무 슬펐음 . .

결국 그거 방에 쟁여놓고  . . 겨울까지 기다림 . .

겨울이 되었음 . . 할아버지 께서 타자고 함 하지만 탈 때가 없음 .  .

그래서 겨울에 집 앞에 물뿌려 시도 함 하지만 그게 됨? 안 굴러감 . .

결국 팔 운동만 함 . . 할아버지 안굴러 가는데도 뿌듯해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저녁도 순대 파티함  

 

 

 

 

 

 

자 이제 우리 할아버지 공개함 . .

 

   < 청년 일 때 사진 임

 

  < 이건 중년 일 때 사진 임.

 

 

 

 <이건 노년기 사진임 . .

 

저 안에 나 있음

 

아무튼 이제 글을 끝 마쳐야겠음 . .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음 .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