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의 독백

오후두시2010.05.02
조회737

커피를 마신 탓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침대에 2시간 가까이는 누워 있은 듯 하다.

곰곰히 이것저것 과거를 되짚어 봤다.

사람이 좋았던 모습 행복했던 모습만을 떠올리려 노력해야 되는데

흘러간 과거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가 보다.

못났던 행동들, 부끄럽고 창피하고 굴욕적이던 것들, 철도 없고

게으름만 맨날 피우고 시간 버리던 일들, 현재까지 되짚어 돌아보면 무엇하나 떳떳하고 자랑스럽지가 않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미래설계, 민주주의사회이며 동시에 물질만능주의인 이 사회에서 누가 강자로 살아남고 누가 약자로 살아갈지, 대인배와 소인배의 갈림길은 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적부터 경찰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누구더러 욕심이 없겠나

멋진 외제 스포츠카도 끌고싶고 당당하게 하고싶은 것 꿀릴것 없이 하고, 돈 때문에 비굴 해 지기도 싫고.. 다른전공을 택해서 이것저것 하려드는데 하고싶은게 없다.

목표가 없으니 열정도 없고 자꾸만 몸만 게을러 져 간다.

의지는 박약해서 작심삼일 아니 하루다..

돈 보단 인격으로써 사람때문에 비굴해 지는게 더 치욕적 일 것 같다..

사람이 돈으로 사람을 비굴하게 만드는 건 또 설명이 안돼네..

이럿득 복잡한 생각만 든다.

중고등학교때 방황만 하고 이룬것도 없고 방탕한 생활만 영위한 게 지금와서 너무 후회된다. 하나도 남는것도 없었는데, 그 때 쓸데없는 자존심과 허영심만 커졌나 보다.

지금 떨쳐 버리려 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하고싶은건 경찰인가보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싶고 더러운 세상을 바꾸고 싶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9급공무원이 힘이 있을까??

작은힘으로나마 조금씩 서서히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에 보탬은 되겠지. 그 작은 뿌듯함으로는 내 욕심을 채울 수 없을 것 같다. 보수가 걸린다. 다른일을 하면 왜 더 잘 벌수있을것같지? 돈의 노예다.. 돈에 환장한 스크루지같다.

내가 공무원의 길을 걷지않고 비탈길로 빠지려 하는건 어쩌면

내 자신도 모르고 욕심만 채우려 들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 잠이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