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만 되면 일단 까고보는 이나라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조건적인 불만의식은 위험수위에 달하는것 같아 걱정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귀족정치를 해대며 민심을 많이 잃기는 했지만, 그 많은 악행을 다 더해도, 49%에 달했던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곤두박칠 치는 것은 일단 우리나라 국민성의 문제인 것 같다.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도 낯익은 '냄비근성'이라는 단어가 정치적인 관심도에도 여지없이 적용되는 듯 싶다. 이렇게 가벼운 민심의 무게는 대통령에 바라는것이 너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마 이나라의 국민들은 고대 중국의 백성들처럼 왕이 비를 내리게 하고 역병을 없애는 등의 기적을 일으키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계 경제가 마비되는 이 혹독한 경제난속에서 대통령의 자질을 의심하며 경제를 살려내라는 것은, 그 고대의 무지한 백성들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이명박 대통령이 언론을 두려워하는데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만한 이유라기 보다, 바로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권이 어떠한 모양새로 언론에 패배를 선언했는지를 누구보다 그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그 혹독한 언론의 평가 뒤에 made in 2MB마크 찍힌 '올가미'하나쯤 없었겠는가? 그리고, 또한 그 스스로 이나라 국민들의 가벼운 국민성을 의식하였음일것이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팬이었다. 그의 시종일관 무모하리만치 당당한 모습이 내 마음에 그리 나쁘게 비추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팬이기도 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그의 추진력과, 아직도 꺼지지 않은 그의 비전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은, 제발이지 이제 벅찬 기대로 대통령에게 말도 되지 않는 짐을 지우려 하지 말고, 우리 손으로 뽑은 우리의 지도자를 제발좀 믿어보자는 것이다
대한국 국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