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부터 둘 사이에 원진살이 끼었다고 장모님께서 반대하신 것을 무릎쓰고 결혼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남아, 여섯 살 여아 그렇게 두 아이를 두었고, 올해로 결혼 11년차입니다.
집 사람은 집에서 공부하면서 쉬고 있고, 틈틈이 인근 초등학교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무원이고요.
올해로... 마흔 하나.
신혼초부터 엄청 싸워댔습니다.
결혼후 한 3년동안은 정말이지 서로 별의별 쌍스러운.. 차마 입에 담을수도 없는 욕이란 욕은 죄다 해본 것 같구요... 몸싸움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집사람을 폭행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차마... 손찌검은 못하겠더군요.
저는 4남매중 막내, 집사람 7남매중 막내입니다. 게다가 혈액형도 둘다 같은 B형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같은 직장생활 하면서 들리는 주변사람들 말에 따르면 집사람이 한 성격한다.... 날카롭다더군요. 그때는 그게 문제가 될지 잘 몰랐습니다.
신혼준비하면서 또 결혼후에도 일주일이 멀다하고 사사건건 싸웠는데,
그게... 11년이 된 지금은 좀 잦아들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까지 이어집니다.
엄청 싸우다가 첫 아이가 생긴후, 한동안은 잠잠했지요. 그러다가... 둘째를 두 번이나 본의아니게 유산하고 맘고생 하다가 겨우 세 번째 시도에 둘째를 얻었습니다. 아마...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집사람이 아이 양육문제로 엄청 짜증을 내더군요. 차가와지고....
하지만.... 제가 가사에 무관심한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가사에 신경 많이 쓰는 편이고,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주려고 나름 노력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말되면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뭐.. 요즘 대부분의 남편들이 다 하는 거긴 하지만) 이불털고, 청소기, 수건질, 아이들 책 읽어주고, 놀아주고, 씻겨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요즘 남편들 하는 것처럼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둘째를 낳고부터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저를 차갑게 대하는 겁니다.
생각나서 전화하면 대뜸 한다는 소리는.. “왜...”아무런 느낌도 없이 무감한... 기계음 같은 “왜...”입니다. 화가 난 듯이 목소리 깔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집사람 말의 톤은.... 마치 ‘왜... 용건이 뭔데... 별거 없으면 빨리 끊어...’꼭 이런 느낌입니다. 내게 용무가 있어 전화하면 자기 할말 다하고, 내가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하면 알았다.. 하면서 어서 끊자 합니다.
차갑게 나를 대하는 이유도 없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도 우리집은 엄청 행복해 보인다고 하고, 저도 참 다정다감하고 집에 잘한다고들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 내막을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죠.
제가 술마시고 노래방 가서.... 호프집가서.. 아지매들과 놀고.. 그런거 정도는... 집사람도 다 압니다. 남자들이 그런데가서 어떤식으로 논다는거 정도는 다 알고 있지요.
그렇지만 대놓고 바람을 피운다든지, 몰래 바람을 피운다든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집에서도 나름 잘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대화가 되질 않는 겁니다.
집문제든, 애들 교육문제든.... 입만 열면 마구 쏘아대서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어제도 그랬지요. 큰아이 어린이날 선물로 닌텐도 칩을 새로 사줬지요.
아빠 마음은...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겨우 한시간 밖에 주지 않는 게임 시간을.. 오늘 같은 날은 좀 실컷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는가.. 하고 말을 했답니다. 그 말한마디에 난리가 났지요. 소리지르고, 씩씩대고...
전.... 애 아빠로서 권리도 있고, 가장으로서의 권위도 필요하니 내말에 동조를 좀 해다오.. 했던것이고, 집사람은 왜 아이 교육시키는데 참견을 하느냐... 내(집사람)가 당신(나)이 애 교육시킬때 뭐라고 참견을 하더냐? 그냥 냅둬라....뭐.. 이런식으로 마구 쏘아 붙이더군요.
큰 애가... 게임을 좀더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니 좀 서운한 가운데, 결국 자기로 인해 엄마아빠 싸움으로 이어지니까 많이 속상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더니 얼굴을 안내보이더군요.
어제 일은 아주 극단적인 예에 불과하고요....
이런 생활이 벌써 5~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화가 되질 않네요. 전혀... 말만 꺼내면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부부싸움을 해도 제 집사람 절대지지 않습니다. 속된 말로 독한 여자지요.
절대로 친정에 가지 않습니다. 장모님 마음 아파하신다고요...
집 나가려면 저보고 니가 나가라 하는 사람입니다.
늘 피곤하고, 잠 자야하고... 그런 이유 때문에 대화를 할 시간도 없습니다.
제가 일이 늦게 끝나는 이유로 보통 10시 정도가 되어야 집에 도착하는데 집사람은 아이들은 무조간 9:30이면 재우는 관계로 같이 누웠다가 그냥 잠이 들어버리는 겁니다. 그런 사람을 깨우면 난리가 나지요. 피곤한데 깨운다고... 그렇거니 대화는 고사하고 잠이라도 안방에 가서 자라고 몇 번을 흔들어 깨워도 아이고아이고 하면서 잠에서 헤어나질 못합니다. 그러니... 평일에는 대화시간이 전혀 생기질 않고요...
대화 문제로도 엄청 싸우네요. 도무지 집사람과 대화의 시간도 없고, 제가 모처럼 일찍 퇴근하던가, 주말이 되어서 집에 있을라 치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일방적 지시와 아빠한테 해달라해라.. 등등.. 아이들에게 올인하라는 것 때문에 한주동안 계획했던걸 하나도 할 수가 없습니다.
주말에도 청소에, 아이들과 놀아주기에 올인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집사람과 아무런 대화를 할 수가 없고, 대화좀 하자고 해도 옆에 억지로 앉아서 한다는 말이... ‘할말이 뭔데?’하고 따지듯이 물어온답니다. 귀찮으니 할말 있으면 얼른 끝내라... 이거죠.
그렇게 따지듯이 나오는 집사람에게 왜 화가 났느냐.. 말투가 왜 그리 퉁명스럽냐고 물어볼라치면... 왜 남들은 아무말로 안하는데 당신만 유독 그렇게 느끼느냐.. 당신이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옵니다.
이렇게 나오는 사람과 무슨 오붓한 대화가 오가겠습니까. 둘이 있을때 꼭 할말이 있어야 부부가 옆에 나란히 앉습니까... 애들 재우고 나면 좀 늦더라도 나란히 앉아서 TV를 시청할 수도 있는거고, 하다못해 사랑을 확인할 수도 있는거지....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처럼 꼭 이유가 있어야 되는게 부부는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무슨 잠이 그리 많은지 밤 9:30분 무렵부터 자기 시작해서 다음날 7:00까지 잠을 잡니다. 그러고도 늘 피곤하고 잠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평균 6시간 잠을 잡니다. 물론 낮엔 좀 졸립긴 하죠. 수면부족이야 성인들에겐 일상사 아니던가요?
그뿐만도 아니고.... 속궁합이 너무 않맞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들어와서 읽어보니 속궁합이 너무 잘 맞아 행복해 죽겠다는 글도 있던데.... 제가 보기엔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커플이군요.
신혼초부터 사실 잠자리도 별로 좋질 않았습니다.
늘 거기가 아프다, 피곤하다, (내)손이 거칠다, 더럽다, 안씻었다, 졸립다.... 등등 갖은 핑계로 관계를 거부합니다. 집사람이 먼저 하자고 했던 것이 결혼 11년간 3번정도나 될까요... 나머지도 제가 억지로 하자고 해야 겨우 빨리 끝내라는 식으로 응해주는게 다였습니다. 정관수술도 했는데... 이것도 사실... 좀 잘 해줄것을 조건으로 어렵게 한 거였습니다. 물론.. 바람직한 일이긴 하지만요...
저...이제 40 넘었지요. 하지만 아직 혈기가 왕성할 때입니다.
귀로들은 남들 이야기처럼 손으로 해줘라... 사정 않해도 좋다. 조금만 만져줘라... 입으로 해줘라..(이건 신혼때 이야깁니다. 요즘엔 말도 못꺼내죠).. 해도 귀찮다, 팔아프다며 절대 않해줍니다.
손으로 아래를 애무해주려해도, 아프다고, 싫다고, 불쾌하다고 손을 뿌리칩니다.
근처도 못오게 하지요. 잠을 잘때도 트레이닝복을 꼭 입고 잡니다. 전 스킨쉽을 엄청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관계 안할테니 좀 벗고자라고 해도... 절대 안벗습니다. 전 살 부비면서 자는걸 무지 좋아하는데 집사람은 완전 반대인거죠.
전 이런때... 정말 자존심 무너집니다.
저도... 남자인 이상, 잠자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단 한번이라도 꿈같은 잠자리 한번 해봤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집사람이 먼저 하자고 덤벼드는 일좀 겪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은 다양한 체위에 소리를 질러가면서 한다는데... 전 한숨만 나옵니다.
키스... 잠자리에서 조차 키스한번 제대로 해본게 언제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노골적으로 피하는게 느껴지는게 몇 년전부터 인데, 내 입에서 냄새가 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관계를 하면서도 키스는 절대 안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구강청결도 무지하게 신경쓰거든요.
집사람의 송곳같이 날카로운 성격, 짜증나는 목소리, 고집.... 이젠 지쳐갑니다.
어젠... 홧김에 이야기 해버렸습니다. 당신과 이젠 정말 끝내야 할때가 된 것 같다고.... 아이들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생각좀 해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보고 생각하라더군요.
예전에도... 이혼신청서 까지 작성했다가 찢어버린 일도 있었는데....
속궁합이 좋아야 잘 산다는 주변사람들과 어르신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걸...
절절히 느낍니다.
이혼하고 싶습니다.
근데....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걸려서 결정을 못내리겠군요.
아이들을 제가 맡아 기울 자신은 없는데.... 양가도 모두 살림이 어렵고, 가진 재산도 많지 않고.... 집사람이 아이들을 못맡겠다고 하면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지.... 위자료 관계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전.... 집사람에게 다른거 다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가사 돕는거 얼마든지 할수 있다.... 다만... 나에게 만큼은 좀 따뜻하게 대해줘라... 말할 때 차갑게 좀 하지마라....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오래 사냐... 나랑 죽을때까지 사냐.... 나는 당신 남편이다. 왜 남편한테 차갑게 하느냐.... 말할때나 행동할때나... 그러지 말자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내가 얼마나 살수 있을지 몰라도 남은 서로의 인생을 평온하게 보내기 위해 이혼이 서로에게 득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안고 살아야겠지만요....
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아내
두어번 글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
결혼전부터 둘 사이에 원진살이 끼었다고 장모님께서 반대하신 것을 무릎쓰고 결혼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남아, 여섯 살 여아 그렇게 두 아이를 두었고, 올해로 결혼 11년차입니다.
집 사람은 집에서 공부하면서 쉬고 있고, 틈틈이 인근 초등학교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무원이고요.
올해로... 마흔 하나.
신혼초부터 엄청 싸워댔습니다.
결혼후 한 3년동안은 정말이지 서로 별의별 쌍스러운.. 차마 입에 담을수도 없는 욕이란 욕은 죄다 해본 것 같구요... 몸싸움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집사람을 폭행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차마... 손찌검은 못하겠더군요.
저는 4남매중 막내, 집사람 7남매중 막내입니다. 게다가 혈액형도 둘다 같은 B형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같은 직장생활 하면서 들리는 주변사람들 말에 따르면 집사람이 한 성격한다.... 날카롭다더군요. 그때는 그게 문제가 될지 잘 몰랐습니다.
신혼준비하면서 또 결혼후에도 일주일이 멀다하고 사사건건 싸웠는데,
그게... 11년이 된 지금은 좀 잦아들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까지 이어집니다.
엄청 싸우다가 첫 아이가 생긴후, 한동안은 잠잠했지요. 그러다가... 둘째를 두 번이나 본의아니게 유산하고 맘고생 하다가 겨우 세 번째 시도에 둘째를 얻었습니다. 아마...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집사람이 아이 양육문제로 엄청 짜증을 내더군요. 차가와지고....
하지만.... 제가 가사에 무관심한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가사에 신경 많이 쓰는 편이고,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주려고 나름 노력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말되면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뭐.. 요즘 대부분의 남편들이 다 하는 거긴 하지만) 이불털고, 청소기, 수건질, 아이들 책 읽어주고, 놀아주고, 씻겨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요즘 남편들 하는 것처럼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둘째를 낳고부터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저를 차갑게 대하는 겁니다.
생각나서 전화하면 대뜸 한다는 소리는.. “왜...”아무런 느낌도 없이 무감한... 기계음 같은 “왜...”입니다. 화가 난 듯이 목소리 깔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집사람 말의 톤은.... 마치 ‘왜... 용건이 뭔데... 별거 없으면 빨리 끊어...’꼭 이런 느낌입니다. 내게 용무가 있어 전화하면 자기 할말 다하고, 내가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하면 알았다.. 하면서 어서 끊자 합니다.
차갑게 나를 대하는 이유도 없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도 우리집은 엄청 행복해 보인다고 하고, 저도 참 다정다감하고 집에 잘한다고들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 내막을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죠.
제가 술마시고 노래방 가서.... 호프집가서.. 아지매들과 놀고.. 그런거 정도는... 집사람도 다 압니다. 남자들이 그런데가서 어떤식으로 논다는거 정도는 다 알고 있지요.
그렇지만 대놓고 바람을 피운다든지, 몰래 바람을 피운다든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집에서도 나름 잘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대화가 되질 않는 겁니다.
집문제든, 애들 교육문제든.... 입만 열면 마구 쏘아대서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어제도 그랬지요. 큰아이 어린이날 선물로 닌텐도 칩을 새로 사줬지요.
아빠 마음은...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겨우 한시간 밖에 주지 않는 게임 시간을.. 오늘 같은 날은 좀 실컷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는가.. 하고 말을 했답니다. 그 말한마디에 난리가 났지요. 소리지르고, 씩씩대고...
전.... 애 아빠로서 권리도 있고, 가장으로서의 권위도 필요하니 내말에 동조를 좀 해다오.. 했던것이고, 집사람은 왜 아이 교육시키는데 참견을 하느냐... 내(집사람)가 당신(나)이 애 교육시킬때 뭐라고 참견을 하더냐? 그냥 냅둬라....뭐.. 이런식으로 마구 쏘아 붙이더군요.
큰 애가... 게임을 좀더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니 좀 서운한 가운데, 결국 자기로 인해 엄마아빠 싸움으로 이어지니까 많이 속상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더니 얼굴을 안내보이더군요.
어제 일은 아주 극단적인 예에 불과하고요....
이런 생활이 벌써 5~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화가 되질 않네요. 전혀... 말만 꺼내면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부부싸움을 해도 제 집사람 절대지지 않습니다. 속된 말로 독한 여자지요.
절대로 친정에 가지 않습니다. 장모님 마음 아파하신다고요...
집 나가려면 저보고 니가 나가라 하는 사람입니다.
늘 피곤하고, 잠 자야하고... 그런 이유 때문에 대화를 할 시간도 없습니다.
제가 일이 늦게 끝나는 이유로 보통 10시 정도가 되어야 집에 도착하는데 집사람은 아이들은 무조간 9:30이면 재우는 관계로 같이 누웠다가 그냥 잠이 들어버리는 겁니다. 그런 사람을 깨우면 난리가 나지요. 피곤한데 깨운다고... 그렇거니 대화는 고사하고 잠이라도 안방에 가서 자라고 몇 번을 흔들어 깨워도 아이고아이고 하면서 잠에서 헤어나질 못합니다. 그러니... 평일에는 대화시간이 전혀 생기질 않고요...
대화 문제로도 엄청 싸우네요. 도무지 집사람과 대화의 시간도 없고, 제가 모처럼 일찍 퇴근하던가, 주말이 되어서 집에 있을라 치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일방적 지시와 아빠한테 해달라해라.. 등등.. 아이들에게 올인하라는 것 때문에 한주동안 계획했던걸 하나도 할 수가 없습니다.
주말에도 청소에, 아이들과 놀아주기에 올인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집사람과 아무런 대화를 할 수가 없고, 대화좀 하자고 해도 옆에 억지로 앉아서 한다는 말이... ‘할말이 뭔데?’하고 따지듯이 물어온답니다. 귀찮으니 할말 있으면 얼른 끝내라... 이거죠.
그렇게 따지듯이 나오는 집사람에게 왜 화가 났느냐.. 말투가 왜 그리 퉁명스럽냐고 물어볼라치면... 왜 남들은 아무말로 안하는데 당신만 유독 그렇게 느끼느냐.. 당신이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옵니다.
이렇게 나오는 사람과 무슨 오붓한 대화가 오가겠습니까. 둘이 있을때 꼭 할말이 있어야 부부가 옆에 나란히 앉습니까... 애들 재우고 나면 좀 늦더라도 나란히 앉아서 TV를 시청할 수도 있는거고, 하다못해 사랑을 확인할 수도 있는거지....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처럼 꼭 이유가 있어야 되는게 부부는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무슨 잠이 그리 많은지 밤 9:30분 무렵부터 자기 시작해서 다음날 7:00까지 잠을 잡니다. 그러고도 늘 피곤하고 잠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평균 6시간 잠을 잡니다. 물론 낮엔 좀 졸립긴 하죠. 수면부족이야 성인들에겐 일상사 아니던가요?
그뿐만도 아니고.... 속궁합이 너무 않맞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들어와서 읽어보니 속궁합이 너무 잘 맞아 행복해 죽겠다는 글도 있던데.... 제가 보기엔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커플이군요.
신혼초부터 사실 잠자리도 별로 좋질 않았습니다.
늘 거기가 아프다, 피곤하다, (내)손이 거칠다, 더럽다, 안씻었다, 졸립다.... 등등 갖은 핑계로 관계를 거부합니다. 집사람이 먼저 하자고 했던 것이 결혼 11년간 3번정도나 될까요... 나머지도 제가 억지로 하자고 해야 겨우 빨리 끝내라는 식으로 응해주는게 다였습니다. 정관수술도 했는데... 이것도 사실... 좀 잘 해줄것을 조건으로 어렵게 한 거였습니다. 물론.. 바람직한 일이긴 하지만요...
저...이제 40 넘었지요. 하지만 아직 혈기가 왕성할 때입니다.
귀로들은 남들 이야기처럼 손으로 해줘라... 사정 않해도 좋다. 조금만 만져줘라... 입으로 해줘라..(이건 신혼때 이야깁니다. 요즘엔 말도 못꺼내죠).. 해도 귀찮다, 팔아프다며 절대 않해줍니다.
손으로 아래를 애무해주려해도, 아프다고, 싫다고, 불쾌하다고 손을 뿌리칩니다.
근처도 못오게 하지요. 잠을 잘때도 트레이닝복을 꼭 입고 잡니다. 전 스킨쉽을 엄청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관계 안할테니 좀 벗고자라고 해도... 절대 안벗습니다. 전 살 부비면서 자는걸 무지 좋아하는데 집사람은 완전 반대인거죠.
전 이런때... 정말 자존심 무너집니다.
저도... 남자인 이상, 잠자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단 한번이라도 꿈같은 잠자리 한번 해봤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집사람이 먼저 하자고 덤벼드는 일좀 겪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은 다양한 체위에 소리를 질러가면서 한다는데... 전 한숨만 나옵니다.
키스... 잠자리에서 조차 키스한번 제대로 해본게 언제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노골적으로 피하는게 느껴지는게 몇 년전부터 인데, 내 입에서 냄새가 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관계를 하면서도 키스는 절대 안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구강청결도 무지하게 신경쓰거든요.
집사람의 송곳같이 날카로운 성격, 짜증나는 목소리, 고집.... 이젠 지쳐갑니다.
어젠... 홧김에 이야기 해버렸습니다. 당신과 이젠 정말 끝내야 할때가 된 것 같다고.... 아이들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생각좀 해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보고 생각하라더군요.
예전에도... 이혼신청서 까지 작성했다가 찢어버린 일도 있었는데....
속궁합이 좋아야 잘 산다는 주변사람들과 어르신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걸...
절절히 느낍니다.
이혼하고 싶습니다.
근데....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걸려서 결정을 못내리겠군요.
아이들을 제가 맡아 기울 자신은 없는데.... 양가도 모두 살림이 어렵고, 가진 재산도 많지 않고.... 집사람이 아이들을 못맡겠다고 하면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지.... 위자료 관계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전.... 집사람에게 다른거 다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가사 돕는거 얼마든지 할수 있다.... 다만... 나에게 만큼은 좀 따뜻하게 대해줘라... 말할 때 차갑게 좀 하지마라....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오래 사냐... 나랑 죽을때까지 사냐.... 나는 당신 남편이다. 왜 남편한테 차갑게 하느냐.... 말할때나 행동할때나... 그러지 말자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내가 얼마나 살수 있을지 몰라도 남은 서로의 인생을 평온하게 보내기 위해 이혼이 서로에게 득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안고 살아야겠지만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