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양심인을 만난날...

신고하니확인전화하는센스2010.05.04
조회2,485

한때 톡을 즐겨보던 시절이있었는데 학교다닌다고 정신없어서

 

신경못쓰다가 오늘밤 평소와 다른일들이 있어서 버스타고오는길에

 

'아~ 톡에 남겨야겟다!' 라는 생각이들어 글을 써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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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신라대학교 가족*노인 복지학과에 3학년으로 재학중인 한 남학생입니다.

신라대 하니까 경주 생각하시는데 부산에있습니다.....ㄱ   -ㅋㅋㅋㅋ

오늘저녁에도 이것저것 하다보니 밤이늦었더군요 

 

학교에서 버스타고 사상역쪽에 내려와 환승을 하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사상역 전에 한웨딩홀쪽이였죠.. 

그냥 여자친구와 함께 서서 버스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하는 도중 도로가 집인것마냥

 

편하게 누워계시는 한 남자분을 보았죠...

 

놀라서 가방을 여자친구에게 맡기고 도우러가니 제가못봤던 한 남자분이

 

누워계신분을 부축하시는 모습을 보고 약간 닮았다는 생각을하고 형제인가?

 

같은 회사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너무 자연스럽게 그상황에 대처하고 친절한 모습에 안경을 끼시고 마르신모습이...)

제가 '아는분이세요?' 라고 물어보자 아니라더군요...헉!

 

전 바로 옆에서 도와드리려 했지만 제가 끼여들틈도 없이 잘 대처해주셔서

 

경찰에 전화할까요? 라는 말을하고 ok 사인을 보내시자 전화를 했죠.

 

"여기 어디어디 앞 신호등쪽인데요~ 한 어른분이 술취하셔서 도로로 자꾸 나가시려

 

하니까 얼른 와주세요." 라고 정중하게 전화를 하고는 저도 옆에서 부축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이 전화가 계속오는데 잠시 받을테니 부탁한다하시고 전화를

 

하러 가시는동안 제가 앉아있는분을 계속 잡고있엇죠...

 

괜찮으세요? 콜택시 불렀으니까 잠시만 편히 계시라고 하면서요..

콜택시대신 경찰을 불렀지만... 계속 기어서 도로로 가시려기에...ㅜ

마침 전화가 끝난 착한 남자분이 술취한 분의 허리를 무릎으로 밀며 저에게

 

이렇게 해야 숨을 쉴수있다 부터 시작하셔서 술취한분 부축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시더군요 ㅎㅎㅎ

등쪽을 무릎으로 밀어줘야 숨을 쉬는데 편하고 막히지 않는데요 ㅎㅎ

그후 제 학교와 학과, 이름등을 물어보시기에 대답을 했지만....

정작 저는 못물어본게 후회스럽네요 ㅜ

그다음에 술취한 아저씨에게 계속 집주소를 물어보시고는 외우시더군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몇분이 지나도 경찰이 안오는겁니다!

 

경찰서는 차로 1~2분 거리인걸 알거든요...

 

김길태 잡혀있던 사상경찰서였기때문에 방송에도 많이 나온 거기...

 

왜 안오지 하며 계속 경찰차가 나올 코너를 보고있는데 멀리서

 

붉은빛 번쩍 푸른빛 번쩍 하는 차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등을 안켜고 오더라구요

 

저는 신호에 걸려있는 경찰차를 보며 저 앞에 있다고 하니 무슨소리냐는 식으로

 

쳐다보시고.....

 

알고보니 그냥 순찰차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신고한 차는 아직도 출발을 안한건가 생각이 들면서, 저앞에 술취한 한분이

 

계시니 좀 도와달라했죠

 

경찰 두분이 내리시더만 아시는 분이세요? 라고 하시기에 저와 아저씬 초면이라 했죠

 

근데 그 다음 제게 삘이 오게 한 경찰분의 말투...   그럼 가보세요.... 

 

그럼 가보세요...   그럼 가보세요...   그럼 가보세요...

 

좋은일하고 기분 한순간에 버리더군요....

 

경찰분께 "어이구 감사합니다" 라는 칭찬받으려고 이렇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이제 가보셔도 됩니다 하면 보람있고 기분도 좋고 믿음도 갈텐데...

 

좀 어이없더라구요 ㅋㅋㅋㅋ

 

뭐.. 경찰분이야 매번 이런 술취한 취객에 골머리 썩고 보기만해도 치가 떨리겠지만

 

도로에 누워서 차에 안보여 치일뻔한걸 착한 아저씨가 뛰어들어가 구해줬는데

 

우리도 귀찮은것 마냥 이야기하는 그 태도에 당황했죠.... 

 

그렇게 멍~ 하고 서있다가 전에 들었던 집주소를 알려 드리니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시는데 쏴붙이는 분위기가 취조당하는 느낌...

(어떻게 이분이 사시는곳을 아시는데요? 어떻게 아냐고요 라며 -_-...)

때마침 아까 전화하셨던 부인분이신지 오셔서 그 아저씨랑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전 여자친구와 그 상황을 뒤에서 보고있었구요

 

저희가 도울건 더이상 없단걸 느끼자 이제 집에 가자~ 라는 생각으로

 

멋진 아저씨께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하고 버스정류장에 서있는데 걸려오는전화....

 

아까 ....웨딩홀앞에 술취한분 누워계시다고 하셨죠?

 

제가 신고한 경찰에게 문제확인 전화가 온겁니다...... 당황.......

 

8분정도가 지나서야 출동한것도 아니고 장난전화 아닌가 확인전화한건가?

 

아저씨가 도로에 누워계셔서 못보고 차에 치여 다치기라도 하셨으면,

 

그래서 신고를 했더라면 조금 더 빨리 올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그래도 경찰인데 뭐라할순 없기에 좋게 "지나가는 경찰차에 부탁해서 지금

 

해결중이에요" 라고 하니 경찰분이 "아~ 그럼 출동할필요없겠네요" 라는 말을....

 

뭐 틀린말은 아니니 예~ 하고 수고하세요 하고 끊었지만 이런 현실이 슬프더군요ㅜ

그분들도 하루종일 출동대기하고 있을수도 없고, 먼가 엄청 바쁜일이 있을테지만 그런것까지 다 이해하기엔 제가..휴..

항상 수고하시는 경찰분들께 감사하지만 오늘은 좀... 그렇네요 ^^

 

이제 좀 짜증나고 귀찮은일 있으셔도 아닌 사람에겐 짜증내지마세요~

 

짜증난다고 소장님이 부르셔도 짜증내실껀가요? 허허허허

 

아무튼 오늘 하루 보람되지만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였네요 ㅎㅎ

 

그래도 한분을 도왔다는게 뿌듯하고 멋진, 누구도 알아주지않고 나서보일수도있는

 

그런 행동을 망설임없이 하시는 한 아저씨를 만나서 너무 기쁘네요 ^^

이랬는데 아저씨 아니면......ㅋㅋㅋ 

혹시 만약에라도 이글 보시게 되시면 꼭 연락처 남겨주세요 ㅜ

 

밥이라도 한끼.... 얻어먹어야죠.. 학생인데 후후ㅋㅋ

 

에휴.... 제가 두서없이 이야기해서 이해하실지 모르겟지만 그냥 제 생각 적었으니

 

대충만이라도 이해해주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러분도 누군가 보이는게 아닌 선행을 많이 하셔서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는사람이

 

되길 기대할게요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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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틈에 조회수가 숨을 안쉬는 내싸이를 공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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