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연을 제가 끊을려고합니다..

토닥토닥2010.05.04
조회4,689

 

 

 

 

 

안녕하세요,

 

23살 집은 OO이지만 대구에서 학교다니고 있는

 

아주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제목을 어떻게 적어야할까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하면 나의 이마음이 전해져서

 

내 글을 읽고 사람들이 충고해줄까..

 

난 어떤 이야기를 들어야 정신차릴까 수없는생각에,

 

그냥 단순한 제목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나의 엄마, 그리고 아빠-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인것같네요

 

 

 

 

 

아니, 헤어지는게 아니라

 

아빠가 이제는 엄마를 놓아주었으면합니다

 

23살에 시집온 엄마는 허니문베이비로 날 낳았고

 

그후 6년뒤 사랑스런 내동생과 함께 한가족인지 23년째이겠네요,

 

 

 

근데 제가 이런 생각하시니

 

참 버릇없고 생각짧은 딸인거같지않나요..?

 

처음에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불쌍한 우리엄마때문에 제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내가 자리에 있었던 자리의 일입니다..

 

2010년 1월 1일

 

우리가족은 할아버지댁에 가게 되었어요-

 

 

제가 사는 곳은 OO인데 대구에 할아버지 댁이 있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그리고 대구에 도착하고 했답니다..

 

8월달부터 더욱 심하게 삐꺽거렸던 엄마아빠의 사이는

 

고속도로에서 오는 내내 침묵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러곤 아무렇지않게 큰아빠, 큰엄마, 그리고 우리가족 이렇게

 

이야기하고 놀고 재미있게 헤어지고 우리가족만이 할아버지댁에 남았습니다.

 

술먹으면 개가된다는말 아시죠?

 

아빠는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다가

 

삼촌이 오지왔다고 전화를 해서 다짜고짜 입에도 담을수 없는 욕을 합니다.

 

삼촌이 못온건 공무원진급시험때문에 공부를 한다고 못왔었습니다

 

거리도 멀었고, 그 전부터 삼촌은 자주 왔던터라

 

그날 꼭 오지않아도 되는 자리였거든요..

 

 

 

그전에 저희 숙모가 돌아가셨었습니다..

 

할머니한테 온갗 욕과 비난끝에 비록 이런저런 이유로 돌아가셨었지만

 

그래도 숙모는 삼촌잘못만은 아닌

 

사람들에게 사랑받지못한 불쌍한 여자로써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아빠가 삼촌보고

 

" 그년이 죽은게 니때문인거 모르냐 "

 

부터 시작해서 부모도 모르는새끼 .. 뭐 이런 욕들 있잖아요 ,

 

숙모를 들먹이면서 막 퍼붙기 시작합니다.

 

정말 듣기 거북할정도로의 무식한 욕이였지요.

 

 

 

그래, 술이 취했으니 원래 저래서 이해할수 있다고했는데..

 

시작은 지금부터였습니다.

 

 

 

 

 

 

 

갑자기 엄마를 할머니, 할아버지앞에서 밟기 시작했습니다

 

우당탕탕하는 소리에 뛰어나갔더니 엄마는 널부러진채 밟히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디기 작고 왜소한 체형에 딱 봐도 너무 귀여운 분이신데

 

할머니앞에서 손찌검을 시작하는것이였습니다

 

제 성격이 약간 직설적이고 욱해서 그런지

 

엄마한테 뛰어가서 엄마를 안고 막 소리질러 울었습니다

 

그 전에도 한번 그런적이 있어서

 

제가 침대에 머리박고 다치고 나서야 조용해졌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 할머니가 제 뺨을 때리면서

 

어디서 애비한테 달려든다고

 

쓰레기년, 수건같은년, 지애미랑똑같은년, 등등..

 

진짜 침뱉고싶을정도로의 욕이었지만

 

엄마가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있었습니다.

 

그때 큰소리 한번못친게 아직도 한이네요

 

 

 

왜 우리엄마 맞았냐고요?

 

 

모릅니다.

 

그냥 심심하면 술먹고 습관성으로 때립니다

 

그래놓고 내돈벌어서 썼으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라고 합니다.

 

돈벌어 오는데 가장취급안해준다고 합니다..

 

 

 

 

 

 

 

가장이 돈벌어 온다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니, 돈을 벌어오지못해도 가정을 책임져가면서

 

화목하고 재미있게 살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돈이 모이지않아서, 우리가 전세에 살고 있어서,

 

아빠 주식이 망해서, 이불이 구게져서

 

바닥에 먼지가 있어서, 나무가 물을 안줘서 죽어서,

 

내 동생이 명문고가 아니라서 , 평균이 90점이 넘지않아서,

 

내가 살쪄서, 내가 아빠한테 전화안해서 등등- 그게 다 엄마탓인것입니다.

 

제가 너무 엄마편 드는것같나요

 

아닙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아빠한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다녀왔으며

 

그게 끝난 계기가 가출을 해서였습니다.

 

가출을 하고 엄마가 절 찾아서 돌아가는 동안

 

" 너, 아빠가 때려서 무서워서 가출한거냐? "

 

라고 질문했을때 응이라고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펑펑 울기만했고

 

그런 우는 내가 답답해서인지 엄마는 차를 길 한복판에 세우고

 

똑바로 대답하라고, 뭐가 문제냐고

 

엄마는 널 항상 믿었고 이렇게 도에 어긋난 짓은 하지 않는다고,-

 

 

 

그때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그러곤 엄마와 나는 서로 부등켜안고 몇시간을 같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가정을 지키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평생 비밀로 하자, 그리고 우리 둘이 의지해가면서 살자..

 

그렇게 우리엄마는 여리지만 강한사람이였습니다.

 

 

 

아빠가 나한테 햇던짓,

 

그게 잘못된걸 알았을땐 너무 늦었다는것을요 ..

 

항상 나에게는

 

니가 이뻐서 그런다, 다른 아빠들도 다 그런다 ......

 

그런말들로 당연화 시키고

 

 

제가 조금 피하면 제가 사고싶어하는게 뭐냐면서

 

그런걸 사주곤 약하고 어린 내마음을 조정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지요..

 

 

 

 

 

저는 중학교때 첫 중간고사를 평균 80점을 받아왔었습니다

 

태극기봉아시죠? 저는 많이 달았었는데

 

그게 박살날정도로 얼굴,팔,다리할것없이 쳐맞았습니다

 

쌀도 던졌고,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 박살을 냈었습니다

 

멍들었냐고요? 피멍들었지요,

 

다음날 학교도 못갔었습니다.

 

쪽팔리기도 하고 걸으면 아프니까요,

 

 

 

중2때까지 성적이 오르지않아 나는 내 휴대폰 그때 CD플레이어.. 등등

 

사심을 사기위해 사줬던 모든 물건들은

 

전부 6개월 이상 써본 물건이 없습니다

 

엄했다- 라고 하기엔 그 엄했다라는 말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러곤 자기가 술을 먹고 들어오는 밤이면

 

제방에 들어와서 자기가 사정할때까지 하고 갔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저는 오후 5시 이상을 넘겨서 집에 들어간적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야자를 하는 날그날 빼고는 모든 시간의 통금은 5시였습니다.

 

3시에 학교를 마치면 2시간동안 친구들과 밥한끼 먹고 들어오면 되는거였습니다

 

 

 

 

 

 

 

 

 

아 .. 다시 할머니때로 돌아가서 ..

 

결국은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근데, 할머니가 못하게 했었습니다

 

할머니라는 년도 똑같은 년입니다.

 

엄마의 외할머니, 외삼촌, 이모 전부 욕하면서

 

돈 다 빼돌리고 썼다고, 의논도 하지 않고 쓴다고 뭐라했었습니다

 

 

 

우리엄마가 한건,

 

단지 우리가 밖에 나가서 비상금도 없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루에 500원씩 줬었고,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때,

 

책값준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러곤 할머니,

 

나머지 사촌들에게

 

" 지애비 넘어진줄도 모르고 지 애미 때린것같고 지랄해대서 내가 괴씸해서 때렸다 "

 

라고 하더라구요 ..

 

저 할머니한테 개패듯이 맞았습니다.

 

누구나 자식은 소중합니다

 

근데 저는 그 할매년이라는 자식의 자식입니다.

 

우리엄마도 외할머니 딸입니다.

 

내가 쳐맞는걸 보고 아빠란 새끼는 쳐웃고 있었습니다.

 

 

 

 

 

 

 

 

 

 

 

 

 

 

말이 너무 격했죠...

 

 

이런일이 할머니만 빼면 항상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만 엄마에게 손대면 전 경찰에 신고할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어린나이에 아빠의 사랑의 매에 이렇게 욱하는것입니까?

 

아니면 ..

 

제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오늘 엄마가 울면서 전화왔습니다

 

아빠가 자꾸 엄마한테 집어던지고 쌍욕을 한데요

 

물론 가당치도 않는 말들로요.

 

 

 

전 결심했습니다

 

 

이번주, 아니면 다음주내로 엄마와 아빠를 이혼시킬려고요

 

동생이 아직 고2입니다.

 

동생을 위해서 2년을 참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동생에게도 아빠는 상습적으로

 

" 너 공부못하면 쥐약먹고 다 죽여버릴꺼다 "

 

라고 말을 하면서 심심하면 동생을 팹니다.

 

 

 

사실 아빠가 너무 무섭습니다

 

근데 더이상은 엄마와 내 동생을 위해

 

큰딸인 내가 참지못하겠습니다

 

 

 

 

 

 

 

 

 

익명을 등에 엎고

 

이런식으로 글을 적어서 많이 불쾌하셨지요?

 

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여러가지 충고를 듣기위해서 글을 남깁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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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나 헤드라인에 걸릴려고 적은 글이 아닙니다 ..

 

몇개의 댓글을 보고 힘좀 내 볼려고 남긴 글에

 

10개가 넘는 소중한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불쌍해서 운건 전혀 아닙니다

 

여러 댓글들 처럼 바보같은 저의 행동에 화가나고

 

내동생, 내엄마 지켜주지 못한것에 대한 분노를 참을수가 없네요..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일인데..

 

엄마가 23살에 결혼을 하셨습니다

 

제가 바로 태어났다고 했죠 엄마 26살, 저 3살정도였을때부터

 

저는 밟혔다고 합니다

 

술만 먹고오면 사정없이 때려서

 

엄마는 식탁밑에서 울고 있었답니다..

 

엄마도 어리시잖아요, 근데 그보다 더어린 저는 이유없이 맞고 있었네요

 

저 어린게 뭘 안다고 저렇게 때렸는지 아직도 모르겠데요

 

뺨? 때리는건 제 기억이 나는 5살때부터 맞았던것같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제가 너무 미웠데요

 

저 놈이랑 헤어지고싶은데 나때문에 못헤어지니까,

 

제가 너무 어릴때는 내가 죽었으면 했었데요

 

근데 자기새끼라고 맞는거못보고 그렇게 지켜가면서

 

아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데요

 

우리엄마, 이제 행복해도 괜찮은거죠?

 

그놈벗어나서 행복할 가치있는거잖아요,

 

나를 위해서 그렇게 희생했으면 된거잖아요..

 

 

아주 작은 댓글들.. 전부다...

 

정말 고맙습니다, ..

 

정말... 고맙습니다..

 

 

 

이 글 적을때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뭐라 적어야 할지 막 적어내려갔었는데..

 

그래도 읽어봐주신분들덕분에

 

 

저는 정말 큰 용기와 희망을 안고갑니다

 

 

 

전 지금의 제상황이 누구에게나 있는줄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심각한것같네요

 

아마 제글에 비웃음이나 거짓말하지말라는둥, 그걸가지고 뭐- 라고 하겠지만..

 

23살의 저는 너무 어리고 약해빠졌습니다

 

이렇게라도 위로받고싶은마음..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집으로 내려갔을때 잘 해결하고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