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늘 슬그머니 와서 눈팅만 하던..마음만 18살.. 하지만 현실은,,28살인 직딩녀입니다.. 여기에서 보니,, 저뿐만 아니라..과한 음주뒤에 주변분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거 같아 나름 위안을 삼으며 한달전 얘기를 해볼려구요,,;; 전 새해 첫날 실연의 큰 아픔을 맛보았고..;;늘,,그 아픔을 술로 달래곤 했습니다.ㅠ 봄비가 추적추적.. 아니 퍼 붓던 어느 4월..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꺾었습니다.. 그날...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살찌고 나서 살짝이 멀리했었던 타이트한 치마를 꺼내 입었습니다..레깅스에..정말 힘든 날 아니곤 잘 안 신는 컨버스까지 꺼내 신었습니다..날씨는 구렸지만..나이는 잠시 접어두고.. 나름 발랄하게 입었죠,,ㅋ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한 술잔이..한병이 되고.. 두병이 되고...제가 한번 놀면 뽕을 뽑는지라..집엘 잘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이런 몹쓸,,;;친구에게 노래주점가자고 열심히 외쳐댔고..절 이기지 못한 친구와 결국 노래주점에 들어간거 까지..거기까지...저의 기억은 거기까지 입니다.. 머리가 넘 아파서 눈을 떳을땐 친구네 집이었고..전 출근을 해야하는 몸인지라..뒹굴거릴 여유도 없이 후다닥 출근준비를 해야했습니다..그런데..암만 찾아봐도 치마가 없습니다..ㅠ분명 입고 자고 있었어야 할 치마가 말이죠,,,세탁기며 침대밑이며 죄다 다 뒤지다 결국은 포기하고 친구 옷 슬며시 입고 일단 출근했어요,, 일하는 내내 치마의 행방을 기억해내려 했지만..도무지 내머리는 아무런 기억을 해내지 못했습니다..;;(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필름이 끊기는 횟수 역시 나이에 비례하는거.. 정말 마음 아픈일 인거 같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로 문자로내 치마 좀 찾아내라고 징징거렸습니다..짜증이 만땅으로 찬 친구는혹시 모르니 노래주점 문열면 전화해볼께..이 문자 하나 덩그러니 보내고 3시간동안 아무 연락도 없었습니다.. 저녁 6시쯤..내 소중했던 치마를 포기해야 하나 싶을때쯤..친구에게 멀티메일이 왔습니다.. ㅅㅅㅣ발.. 내가 너랑 이제 술먹으면 사람이 아니다..내가 진짜 너땜에 쪽팔려서 살수가 없다..이제 우리동네에서 민폐끼치지 말고, 꼭 니네동네에서만 술 드셔라..꼭!!! 머야... 갑자기...친구의 문자에 당황한 저는 바로 전화를 했죠,, 나 : 그게 무슨 소리야?? 갑자기 왜 그래?? 친구 : 어우,씨.. 내가 진자 쪽팔려서... 나 : 그니까 왜 그러냐구..갑자기?? 친구 : 내가 혹시나 해서 노래 주점에 전활 했거든,, 알바생이 받길래... ~친구 : "저기요,,죄송한데 어제 혹시 분실물 나온거 있나해서요.." 알바생 : 네? 몇번룸이셨어요? 친구 : 몇번인진 잘 모르겠구요..여자 둘이서 갔었는데.. 새벽 1시쯤.. 알바생 : 아..단발머리에 카키색 치마 입으셨던 분이죠?? 친구 : 네.. 제 친구가 카키색 치마... 근데..혹시나해서요,, 그 방에 그 카키색 치마 없었나요?? 알바생 : 아.. 치마요?? 치마.. 옷걸이에 걸어 놓으셨던데요... 저흰 첨에 넥워머인줄 알았어요.. 설마 치마를 벗어놨을려나 싶어서..ㅋㅋㅋ 친구 : -ㅅ - ;;; 아...네... 친구한테 전해줄게요.. 찾으러 가라구...;;; 수고하세요...;; 알바생 : 저기요...잠시만요... 친구 : 네?? 알바생 :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양말은 벗어서 마이크에 왜 씌워 놓으셨어요?? 마이크 커버 있었는데...ㅎㅎㅎ 그랬습니다...늘어난 뱃살 생각하지 못하고 타이트한 치마를 입었던 난맨정신일때부터 내 배를 짓누르는 치마가 벗고싶었었고...술에 취해선 본능에 충실했던 나머지.. 벗고 말았던 것입니다... 비오는 새벽에 레깅스 바람으로 비오는 왕십리를 휘청거리고 다녔다고 생각하니...아직도 아찔합니다,,ㅠ한달이 지난 지금도..양말을 벗어서 마이크에 왜 씌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ㅋ 치마는.. 정말 포기하고 싶지않았던 그런 치마였는데,,그냥,, 쿨하게 노래주점에 묻어두기로 했습니다..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그 비오던 4월 새벽...혹시나 왕십리에서 레깅스의 엄청난 허벅지를 보셨던 분들..깜짝 놀라셨을텐데..다시 한번 사과 드릴께요...ㅠ 1
과한 음주는 소중한것들을 잃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늘 슬그머니 와서 눈팅만 하던..
마음만 18살.. 하지만 현실은,,28살인 직딩녀입니다..
여기에서 보니,, 저뿐만 아니라..
과한 음주뒤에 주변분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거 같아 나름 위안을 삼으며
한달전 얘기를 해볼려구요,,;;
전 새해 첫날 실연의 큰 아픔을 맛보았고..;;
늘,,그 아픔을 술로 달래곤 했습니다.ㅠ
봄비가 추적추적.. 아니 퍼 붓던 어느 4월..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꺾었습니다..
그날...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살찌고 나서 살짝이 멀리했었던
타이트한 치마를 꺼내 입었습니다..
레깅스에..
정말 힘든 날 아니곤 잘 안 신는
컨버스까지 꺼내 신었습니다..
날씨는 구렸지만..
나이는 잠시 접어두고.. 나름 발랄하게 입었죠,,ㅋ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한 술잔이..
한병이 되고.. 두병이 되고...
제가 한번 놀면 뽕을 뽑는지라..
집엘 잘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몹쓸,,;;
친구에게 노래주점가자고 열심히 외쳐댔고..
절 이기지 못한 친구와 결국 노래주점에 들어간거 까지..
거기까지...
저의 기억은 거기까지 입니다..
머리가 넘 아파서 눈을 떳을땐 친구네 집이었고..
전 출근을 해야하는 몸인지라..
뒹굴거릴 여유도 없이 후다닥 출근준비를 해야했습니다..
그런데..
암만 찾아봐도 치마가 없습니다..ㅠ
분명 입고 자고 있었어야 할 치마가 말이죠,,,
세탁기며 침대밑이며 죄다 다 뒤지다 결국은 포기하고
친구 옷 슬며시 입고 일단 출근했어요,,
일하는 내내 치마의 행방을 기억해내려 했지만..
도무지 내머리는 아무런 기억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필름이 끊기는 횟수 역시 나이에 비례하는거..
정말 마음 아픈일 인거 같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로 문자로
내 치마 좀 찾아내라고 징징거렸습니다..
짜증이 만땅으로 찬 친구는
혹시 모르니 노래주점 문열면 전화해볼께..
이 문자 하나 덩그러니 보내고 3시간동안 아무 연락도 없었습니다..
저녁 6시쯤..
내 소중했던 치마를 포기해야 하나 싶을때쯤..
친구에게 멀티메일이 왔습니다..
ㅅㅅㅣ발.. 내가 너랑 이제 술먹으면 사람이 아니다..
내가 진짜 너땜에 쪽팔려서 살수가 없다..
이제 우리동네에서 민폐끼치지 말고, 꼭 니네동네에서만 술 드셔라..꼭!!!
머야... 갑자기...
친구의 문자에 당황한 저는 바로 전화를 했죠,,
나 : 그게 무슨 소리야?? 갑자기 왜 그래??
친구 : 어우,씨.. 내가 진자 쪽팔려서...
나 : 그니까 왜 그러냐구..갑자기??
친구 : 내가 혹시나 해서 노래 주점에 전활 했거든,,
알바생이 받길래...
~친구 : "저기요,,죄송한데 어제 혹시 분실물 나온거 있나해서요.."
알바생 : 네? 몇번룸이셨어요?
친구 : 몇번인진 잘 모르겠구요..여자 둘이서 갔었는데.. 새벽 1시쯤..
알바생 : 아..단발머리에 카키색 치마 입으셨던 분이죠??
친구 : 네.. 제 친구가 카키색 치마...
근데..혹시나해서요,, 그 방에 그 카키색 치마 없었나요??
알바생 : 아.. 치마요??
치마.. 옷걸이에 걸어 놓으셨던데요...
저흰 첨에 넥워머인줄 알았어요.. 설마 치마를 벗어놨을려나 싶어서..ㅋㅋㅋ
친구 : -ㅅ - ;;; 아...네... 친구한테 전해줄게요.. 찾으러 가라구...;;;
수고하세요...;;
알바생 : 저기요...잠시만요...
친구 : 네??
알바생 :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양말은 벗어서 마이크에 왜 씌워 놓으셨어요??
마이크 커버 있었는데...ㅎㅎㅎ
그랬습니다...
늘어난 뱃살 생각하지 못하고 타이트한 치마를 입었던 난
맨정신일때부터 내 배를 짓누르는 치마가 벗고싶었었고...
술에 취해선 본능에 충실했던 나머지.. 벗고 말았던 것입니다...
비오는 새벽에 레깅스 바람으로 비오는 왕십리를 휘청거리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아찔합니다,,ㅠ
한달이 지난 지금도..
양말을 벗어서 마이크에 왜 씌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ㅋ
치마는.. 정말 포기하고 싶지않았던 그런 치마였는데,,
그냥,, 쿨하게 노래주점에 묻어두기로 했습니다..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그 비오던 4월 새벽...
혹시나 왕십리에서 레깅스의 엄청난 허벅지를 보셨던 분들..
깜짝 놀라셨을텐데..
다시 한번 사과 드릴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