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때도 학원에 틀어박혀 있고 개학하고 나서도 모의고사다 내신이다 뭐다 해서 놀지도 못했는데 오랜만에 놀러나가는 거라 한껏 들떠있었습니다.
어쨌든 애슐리에서 실컷 먹고 화장실에 들렸는데 사람이 많더라구요
볼일 보고 나왔는데 친구가 아직 안나와서 전 화장실 입구에서서 기다렸죠.
잠깐 기다리다가 친구가 나오는데 표정이 완전 썩창이라고 하나요? 뭐 씹은표정으로 살벌하게 걸어나오는거에요. 전그냥 더워서 저러나? 싶어서 그냥 아무말 안했는데[그 친구가 더위를 많이 타서]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뒤에서
"야! 이 삐리리삐삐리야!!" 하는 욕이 들리는거에요;;
저는 그래서 '싸움이 났나, 왜저러지'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가려는데
갑자기 앞서가던 친구가 "니가 먼저 욕했잖아 삐리리리리야!!" 하고 같이 욕을하고 그냥 가는겁니다;;
전 당황해서 앞서가는 친구를 쫓아가며 왜그래? 뭔일 있었어?하고 물어봤죠.
친구가 말한 얘기를 정리하자면
1. 친구는 볼일을 보고 나와서 손을 씻고 있었음.
2. 뒤에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가만히 손씻고 있었던 친구한테 "xx년" 하고 욕을 하고 나갔음.
[혹시 여기서 니가 잘못들은게 아니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거 아니냐 했는데 확실히 그 여자가 제 친구를 보며 욕을 하고 나갔다고 해요.]
3. 친구가 화나서 손에 물기도 안닦고 그 여자를 쫓아가서 그 여자 옆을 지나가면서 가방으로 툭 치고 지나감.
[제가 앞서가는 친구를 쫓아가면서 본 걸로는 심하게 때리거나 그런건 분명히 아니었고 사람들 북적거릴땐 충분히 있을법한 정도였어요 실제로 제가 볼때도 일부러 친걸로는 안보였습니다.]
4. 에스컬레이터 앞까지 왔을때 뒤에서 그 여자가 욕을 함. 그리고 제 친구도 "니가 먼저 욕했잖아" 이런식으로 같이 욕을 했음. 저는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물어봄
이렇게 대충 얘기를 듣다보니까 지하 2층에서 1층이더라구요.
얘기를 듣고 저는 일단 다시 내려가자고 했어요. 어쨋든 저는 오랜만에 놀러나온거
기분좋은 기억으로 집에 가고 싶었고 그 여자가 진짜 아무이유 없이 욕을한거면 사과를 받아 마땅하고 혹시라도 서로 오해해서 괜한 일에 언성을 높인거라면 그 오해를 풀어야 겠으니까요. 지금은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지하2층으로 내려갔던거 완전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잠깐 기분나쁘고 말 일을 괜히 더 크게 만들어서 한 몇년은, 어쩌면 평생 두고두고 생각하기도 싫은 일로 만들었으니까요.
어쨌든 다시 내려가서 그 여자를 찾았는데, 세상에....애 엄마더라구요.
제 친구랑 언성높이고 같이 욕한거 보고 당연히 제 또래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도 한 삼십대 중반정도 되어보였어요. [애슐리 들어가려고 대기의자에 앉아있었음.]
근데 제 친구도 그 여자 뒷모습만 본거라 첨엔 긴가민가 해서 멀찌감찌 떨어져서 [혹시 그 사람이 아니면 실례니까 손가락으로 가리키지도 않았어요] 저사람이 맞느냐, 하는중에 갑자기 그 여자가 '도데체 왜이러냐' 이런식으로 우리쪽을 보면서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어쨋든 이런일은 한쪽말만 들으면 답이 안나오니까 그 여자분 말도 들어보려고 '화장실에서 무슨일이 있었냐' 하고 물어보는데[나름대로 공손하게 하려고 햇어요. 어쨋든 저보다 어른이니까.] 그 남편이 일어나서 저랑 제친구를 다짜고짜 막 밀어내는거에요!!! 그러면서 "좋은날 잡치게 하지 말고 그냥 가라" 이렇게 말하는데 그게 좋게 말해 그런뜻이지 '험한꼴 보기전에 꺼져라' 이런뜻이잖아요.
막말로 저랑 제 친구가 진짜 팔 걷어부치고 다짜고짜 따졋다고 해도 이렇게 나오는건 좀 아니잖아요? 앞뒤 다 짤라먹고 자기 아내랑 새파란 여자애랑 욕하고 언성높였는데 기분이 당연히 나빴겠죠. 근데 이런식으로 나오는건 상식적으로 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것도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분이.
제가 싸움걸러 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좋게 풀어보려고 한건데 그렇게 막 힘으로 밀어내니까 저도 화가 나잖아요. 진짜 그 여자도 진짜 어이가 없는게 제가 다시 내려가서 그 여자한테 물어봤을땐 무슨 말 하려고 하다가 남편이 나서니까 남편뒤에 숨어있고
그 남편도 살벌하게 말 안들으면 한대 치려는듯이 막 밀어내는데, 솔직히 이쪽은 여고생이고 그쪽은 성인 남잔데 겁나는게 당연하잖아요. 전 그래도 대화로 풀어보려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는 친구도 말리고 그아저씨 한테도 끝까지 존댓말 썼는데
욕 할줄 몰라서 안한것도 아니고 그 상황에서 충분히 육두문자 쏟아낼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저보다 연장자이고 최소한의 선은 지키려고 해서 참은겁니다.
그냥 똥밟은셈 치고 그냥 가자고 친구 데리고 나가는데 또 한참 걸으면서 생각하니까 이게 또 너무 억울해서!!
그냥 지금 상황에서는 다 후회되네요. 차라리 쫓아가서 실컷 따지고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든지 아님 거기서 끝까지 밀고 가서 경찰서 까지 가든지 할걸....
앞으로 적어도 몇년은 이 일 생각하면서 분할것 같네요.
그 상황에서 저랑 제 친구가 여자가 아니고 덩치 큰 남자였으면 이렇게 미는대로 밀리진 않았겠죠?[아니,남자였다면 애초에 그 여자랑 시비가 붙을 일도 없었겠지만;;]
아니면 일행중에 덩치좋은 남자가 한명 껴있으면 그 아저씨가 그렇게 막대했을까요?
아직 열 아홉살, 만으로 십구년도 안되는 인생, 제 나름대로 남한테 도움은 안되더라도 피해는 주지 말자고 살아왔고 오늘 제가 했던 행동 정말 한 점 부끄러움도 없는데 왜 제가 그 아줌마, 아저씨한테 그런 취급을 당햇는지도 모르겠고 비싼 돈 주고 밥먹고 오면서도 마지막에 기분 잡쳐서 오늘 하루를 망친것도 너무 싫어요......
내가 데체 왜 이런취급을 받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가끔 톡에 들어와서 스트레스 풀고 가는 고3 여자입니다^^
쫌 어색한가요? 다들 이렇게 시작 하시더라구요.
전 정말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구요, 그 부부가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길다고 스크롤 그냥 내려버리지 말고 진하게 표시한 부분만이라도 읽어주세요ㅠㅠ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오늘 쉬는날이겠다 친구랑 둘이 애슐리에 가기로 했어요.
겨울방학때도 학원에 틀어박혀 있고 개학하고 나서도 모의고사다 내신이다 뭐다 해서 놀지도 못했는데 오랜만에 놀러나가는 거라 한껏 들떠있었습니다.
어쨌든 애슐리에서 실컷 먹고 화장실에 들렸는데 사람이 많더라구요
볼일 보고 나왔는데 친구가 아직 안나와서 전 화장실 입구에서서 기다렸죠.
잠깐 기다리다가 친구가 나오는데 표정이 완전 썩창이라고 하나요? 뭐 씹은표정으로 살벌하게 걸어나오는거에요. 전그냥 더워서 저러나? 싶어서 그냥 아무말 안했는데[그 친구가 더위를 많이 타서]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뒤에서
"야! 이 삐리리삐삐리야!!" 하는 욕이 들리는거에요;;
저는 그래서 '싸움이 났나, 왜저러지'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가려는데
갑자기 앞서가던 친구가 "니가 먼저 욕했잖아 삐리리리리야!!" 하고 같이 욕을하고 그냥 가는겁니다;;
전 당황해서 앞서가는 친구를 쫓아가며 왜그래? 뭔일 있었어?하고 물어봤죠.
친구가 말한 얘기를 정리하자면
1. 친구는 볼일을 보고 나와서 손을 씻고 있었음.
2. 뒤에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가만히 손씻고 있었던 친구한테 "xx년" 하고 욕을 하고 나갔음.
[혹시 여기서 니가 잘못들은게 아니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거 아니냐 했는데 확실히 그 여자가 제 친구를 보며 욕을 하고 나갔다고 해요.]
3. 친구가 화나서 손에 물기도 안닦고 그 여자를 쫓아가서 그 여자 옆을 지나가면서 가방으로 툭 치고 지나감.
[제가 앞서가는 친구를 쫓아가면서 본 걸로는 심하게 때리거나 그런건 분명히 아니었고 사람들 북적거릴땐 충분히 있을법한 정도였어요 실제로 제가 볼때도 일부러 친걸로는 안보였습니다.]
4. 에스컬레이터 앞까지 왔을때 뒤에서 그 여자가 욕을 함. 그리고 제 친구도 "니가 먼저 욕했잖아" 이런식으로 같이 욕을 했음. 저는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물어봄
이렇게 대충 얘기를 듣다보니까 지하 2층에서 1층이더라구요.
얘기를 듣고 저는 일단 다시 내려가자고 했어요. 어쨋든 저는 오랜만에 놀러나온거
기분좋은 기억으로 집에 가고 싶었고 그 여자가 진짜 아무이유 없이 욕을한거면 사과를 받아 마땅하고 혹시라도 서로 오해해서 괜한 일에 언성을 높인거라면 그 오해를 풀어야 겠으니까요. 지금은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지하2층으로 내려갔던거 완전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잠깐 기분나쁘고 말 일을 괜히 더 크게 만들어서 한 몇년은, 어쩌면 평생 두고두고 생각하기도 싫은 일로 만들었으니까요.
어쨌든 다시 내려가서 그 여자를 찾았는데, 세상에....애 엄마더라구요.
제 친구랑 언성높이고 같이 욕한거 보고 당연히 제 또래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도 한 삼십대 중반정도 되어보였어요. [애슐리 들어가려고 대기의자에 앉아있었음.]
근데 제 친구도 그 여자 뒷모습만 본거라 첨엔 긴가민가 해서 멀찌감찌 떨어져서 [혹시 그 사람이 아니면 실례니까 손가락으로 가리키지도 않았어요] 저사람이 맞느냐, 하는중에 갑자기 그 여자가 '도데체 왜이러냐' 이런식으로 우리쪽을 보면서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어쨋든 이런일은 한쪽말만 들으면 답이 안나오니까 그 여자분 말도 들어보려고 '화장실에서 무슨일이 있었냐' 하고 물어보는데[나름대로 공손하게 하려고 햇어요. 어쨋든 저보다 어른이니까.] 그 남편이 일어나서 저랑 제친구를 다짜고짜 막 밀어내는거에요!!! 그러면서 "좋은날 잡치게 하지 말고 그냥 가라" 이렇게 말하는데 그게 좋게 말해 그런뜻이지 '험한꼴 보기전에 꺼져라' 이런뜻이잖아요.
막말로 저랑 제 친구가 진짜 팔 걷어부치고 다짜고짜 따졋다고 해도 이렇게 나오는건 좀 아니잖아요? 앞뒤 다 짤라먹고 자기 아내랑 새파란 여자애랑 욕하고 언성높였는데 기분이 당연히 나빴겠죠. 근데 이런식으로 나오는건 상식적으로 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것도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분이.
제가 싸움걸러 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좋게 풀어보려고 한건데 그렇게 막 힘으로 밀어내니까 저도 화가 나잖아요. 진짜 그 여자도 진짜 어이가 없는게 제가 다시 내려가서 그 여자한테 물어봤을땐 무슨 말 하려고 하다가 남편이 나서니까 남편뒤에 숨어있고
그 남편도 살벌하게 말 안들으면 한대 치려는듯이 막 밀어내는데, 솔직히 이쪽은 여고생이고 그쪽은 성인 남잔데 겁나는게 당연하잖아요. 전 그래도 대화로 풀어보려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는 친구도 말리고 그아저씨 한테도 끝까지 존댓말 썼는데
욕 할줄 몰라서 안한것도 아니고 그 상황에서 충분히 육두문자 쏟아낼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저보다 연장자이고 최소한의 선은 지키려고 해서 참은겁니다.
그냥 똥밟은셈 치고 그냥 가자고 친구 데리고 나가는데 또 한참 걸으면서 생각하니까 이게 또 너무 억울해서!!
그냥 지금 상황에서는 다 후회되네요. 차라리 쫓아가서 실컷 따지고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든지 아님 거기서 끝까지 밀고 가서 경찰서 까지 가든지 할걸....
앞으로 적어도 몇년은 이 일 생각하면서 분할것 같네요.
그 상황에서 저랑 제 친구가 여자가 아니고 덩치 큰 남자였으면 이렇게 미는대로 밀리진 않았겠죠?[아니,남자였다면 애초에 그 여자랑 시비가 붙을 일도 없었겠지만;;]
아니면 일행중에 덩치좋은 남자가 한명 껴있으면 그 아저씨가 그렇게 막대했을까요?
아직 열 아홉살, 만으로 십구년도 안되는 인생, 제 나름대로 남한테 도움은 안되더라도 피해는 주지 말자고 살아왔고 오늘 제가 했던 행동 정말 한 점 부끄러움도 없는데 왜 제가 그 아줌마, 아저씨한테 그런 취급을 당햇는지도 모르겠고 비싼 돈 주고 밥먹고 오면서도 마지막에 기분 잡쳐서 오늘 하루를 망친것도 너무 싫어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진짜 이대로는 오늘 잠도 못잘것같아요.
악플은 삼가주세요ㅠ 지금 이기분에 악플까지 보면 너무 우울할것 같네요.
전 정말로 제가 잘못한건 없는것 같은데.....
어찌 되었든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기서라도 하소연 하니까 그래도 좀 낫네요.
가정의 달 5월, 톡커분들도 기분좋게 보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