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有] 아끼던 돌을 버려야만 했던 친구의 속사정

겸이ㅋ2010.05.06
조회86,795

                                         글: http://www.cyworld.com/police11p

                                     그림:http://www.cyworld.com/010267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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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싸이언 2탄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식사중이시거나

이제막 식사를 마치신 분들은 집중해서 보세요ㅋ

 

 

중학교때 였습니다.

 

역시나 저는 운동선수기 때문에

 

집을 떠나 숙소생활을 했는데

 

그때가 경남(?) '함안'으로 동계훈련을 갔을 때의 사건 입니다.

 

그때 숙소로 사용하던 곳은 아래 그림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제 친구중에 주머니에 돌을 모으고 다니는게 취미인 놈이 딱! 한명 있었는데

 

그 친구랑 같이 숙소를 빙~둘러서 길을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심상치 않은 무언가의 스멜......

 

처음에는 숙소가 시골에 있어서 이런 냄새가 나는구나...싶어서

 

아 이것이 고향의 냄새인가~하며

 

친구한테

 

"야 여기 냄새쩐다"

 

이러니까 그 친구가 제 팔을 붙들고 따라오라며 구석진 곳으로 데려가는 겁니다.

 

저는 '내가 뭔 말을 잘못했나 , 조용하던 애가 갑자기 왜 이러지?' 뭥미

 

하는 생각을 하며 따라갔습니다.

 

얼굴에 그늘이 무릎까지 내려와서는 저에게 건네는 한 마디...

 

"야,,,OO아...나 방금전에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가 없었어..."

 

"휴지? 그래서 뭐?"

 

"저기...저쪽에 있는 돌 보여?"

 

 

 

"........!! "

 

 

 

악!!!!!!!!!!!! 아까 분명 삼각김밥 같다고 자랑했던 그 돌...

 

 

 

 

 

 

"저거 내가 사용한거야, 나 지금 너무 씻고싶어ㅜㅜ"

 

그러길래 저는 친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기위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빨리 숙소 들어가서 씻으라고 했더니 친구가 숙소에 냄새가 퍼질까봐

 

못들어 가겠다고 울상을 짖길래 친구를 샤워실로 보내고 제가 손수...

 

 

 

냄새를 제거 해 줄 비누와 뽀송함을 더 해 줄것만 같은 하얀색 수건과

 

따뜻하게 위로 해 줄 속옷을 가지런히 게어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그 친구는 유독 그 비밀을 알고있는 유일한 사람인 저의 눈치를 살폈고

 

그 이후로 저희 사이는 멀어졌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화강암의 겉 표면은 이렇습니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난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또 한번 너의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어

 

그리고 내가 결코 너가 중학교때 전학 가기 전에 나한테 사기쳐간 2만원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야...난 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