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도장 찍고왔습니다.

..2010.05.07
조회166,758

이글을 쓴 애기아빠입니다, 그래봤자 서른 두살 이에요.. 

이혼도장찍고 후련함과 속상함때문에 글을썻는데

몇몇사람들이 소설아니냐 라는 말때문에 그저 당황스러울뿐.

이 본론에는 적지않았지만 저는 작은시골동네에 살고있어서

도시에비해 소문이 빠르게퍼지고,소리소문없이 이사온 젊은이들 아니고서야

오래사신분들은 이동네저동네 누가있는지 진짜 잘아십니다.

 

도시에사는사람들 시골가보셧잖아요, 마을회관도잇고

어르신들 자주모여서 얘기하는거 도시에선 흔히볼수없는 광경이겠지만..

저랑 애들엄마도 별거해봣자 한동네 살아서 길가다 마주치면 불편했는데

애들엄마는 서울로 애들데리고 거기서 살겟다고 햇습니다.

그리고 별거하는동안에 첫째와둘째는 애들엄마가 데리고있엇고

셋째는 제가 데리고있엇구요

 

제가 일하는사이에만 저희막내때문에 집에들러 반찬정도 해놓고 가는 정도엿거든요

 

 

이제의구심이풀렷나요,

소설이라고 하니 섭섭하고..뭐 절 믿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속상해서 글을 올린건데 소설이라고 의심받으니 더속상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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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스물 일곱에 애 둘 딸린 제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모두의 손가락질과 비난사이에서도 저는 제아내를 사랑했고 믿었기때문에

초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겟다고 다짐했습니다

물론 피한방울 섞이지않은 아이들이라 처음에는 제가 혹여나

친아빠가 아닌 티를 낼까 조바심도 있엇지만 결혼한 이상

제 딸아들이다 생각하고 키웠습니다 심지어 때리면 친아빠가 아니라 때린다고

생각할까봐 손찌검조차 조심스러웠구요...

 

아내는 저와 아내사이에 아기가 생기길 원치않아했습니다..

자식셋은 우리형편에 무리일거라 생각했고...

하지만 저는 욕심이 생겨, 결국엔 셋째까지 결국이렇게 다섯식구가 살게되었습니다

 

저는 우체국에서 일하고 아내는 딸기밭 하우스를 가꾸는데,

제가 일이 일찍끝나는날에는 하루도 거르지않고 하우스에들려 일손을 덜어주었습니다.

작지않은 하우스가꾸면서도 힘들다고 투정안부리는 아내한테 고맙기도하고

한편으론 이것밖에안되는 제능력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찰나에 어느날 아내가 딸기에 자꾸 벌레가먹는다며 이웃동네에 농사 잘하기로 소문난 총각을만나서 배웠으면 좋겟다고 하더군요...

그 총각은 저희 하우스에 와서 벌레먹지않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몇달동안 하우스가꾸는데 도움을 주더군요..처음에는 진짜 젊은이가 농사하는방법도 익숙하고 대단하다

라고생각햇는데 그게아니였습니다......

 

저는 고마운마음으로 셋이서 삼겹살에 술자리도 자주갖었는데

아내가 어전지 그럴때마다 너무나 행복해하는겁니다..그런모습처음봤거든요...

아내가 너무좋아하길래...전 오히려 더 그런자리를 마련해줬어요....

지금생각하면 제잘못이 너무나 큽니다....눈치가조금만이라도 빨랏더라면.....

 

그러다 아내가 좋아하는사람이 생겻다며, 그총각과 잠까지잣다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갈데까지갓죠...화딱지뒤집어져 엄청나게 싸웟는데 그부분은 생략하고

1년동안 별거햇습니다..아내는 저한테 미안해서 들어오지 못하겟다 하더군요

저는 혹여나하는마음으로 기다렷지만 1년동안 별거하면서 참....

제 일 하나만해도 되고, 하우스안가꿔도되니 여유도생기고 편합니다...

길에서 마주치면 불편하지만서도, 애들안부물으며 지냇습니다

 

이젠 갈라서자고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양육비줘서 그동안 갈라지자고 안햇어는데 이젠 그만하제요.....

자기가 아이들 셋다 키우겟다고 하니, 제입장에선 화가나

막내는 제가키우겟다고 했습니다...

 

그랫더니"키워라 니새끼지 내새끼냐?" 합니다..

앞으로 막내보러 찾아오지도말고 안부묻지도 말라햇습니다......

그리고 이혼도장 찍엇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저희사이를 아직모릅니다..나이가어려서요;

길에서 만나면 아직도 저한테 아빠아빠하는데 아내는 미워해도

자식들은 버릴수가없더군요.....

이혼도장찍고 돌아오는데 밖에 첫째와 둘째가 저한테

"아빠 용돈주세요" 라고 말하는데,제가 이제 더이상 아빠라 부르지마라 라고 못하겟더군요.........저는 이자식들을 제 자식이라생각하고 키웠습니다..

한번도 제자식이 아니라고 생각안했습니다...........

 

5만원씩 쥐어주고 맛잇는거 사먹으라하고 왓습니다...

..........가슴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