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하기전에 꼭 제가 살아왔던 이야기를 해야될것 같습니다.. 길더라도 꼭 읽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0 년전이었습니다. 제 삶을 살아갈때에 뜨문뜨문 수면위로 떠오르는 그 악몽이 일어난 그 순간이, 저와 제 아내 그리고 갓 9 개월된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고있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사람이 많은걸 싫어했기 때문에 비수기 때에 경포대로 차를 타고 같이 오손도손 가고있었지요.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를 낳고 난 후에 세상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축복으로만 가득찬 그런 곳으로만 느껴집니다. 어디를 가든 아내와 아이 그리고 나 그렇게 가족이란 이름이 붙여진 사람들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그 순간에 전 마음속에 벅차오르는 그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행복이 영원할꺼라 그리 믿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였습니다. 맞은 편에서 어떤 차가 낮 일찍부터 술을 먹었는지 불안하게 운전을 하면서 다가오더군요, 그걸 봤으면서도 아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있던지라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순간에 그 차가 갑자기 저희 쪽으로 다가왔고 저는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핸들을 꺽었고, 그 차는 조수석쪽과 충돌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일어나보니 병원이었습니다. 스스르 눈이 떠지자 저희 어머님과 아버지가 저를 보시면서 ' 괜찮니? 괜찮은거야? ' 라고 거듭 물어보셨습니다.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었고 그럴만한 정황도 없었지만 전 제가 그 때 일어나자마자 한 말을 기억합니다.
' 정은이(아내)는요? 민지(딸 아이)는요? '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단지 제가 어머니와 아버지를 바라볼때에 시선을 피하시는걸보고 직감적으로 깨달았습니다.
' 아, 죽었구나 …. ' 라구요. 그 순간 갑자기 사고때의 그 기억이 제 머릿속을 스쳐가기 시작했습니다. 비틀거리듯 불안하게 다가오던 차량과 그걸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과 또 본능적으로 살기위해 핸들을 꺽었던 제 모습이 제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지듯이 그렇게 다 보여졌습니다.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고, 그저 제 삶 전체가 갑자기 무언가 엄청나게 큰 무언가로 다가오는것 같았습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마치 절 덮쳐오는듯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전 반년후에 퇴원을 했습니다. 병원에 살면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단순히 생각나는거라곤 속으로 늘 되뇌였던 말 ' 죽고싶다 '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퇴원하기전 갑자기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남자가 와서 제게 ' 보험금 '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 그저 무덤덤하게 그 사람의 말을 다 차분하게 들었고 그리고 보험금을 받았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퇴원후엔 제 삶 전체가 죄책감. 그 것 뿐이었습니다. 제가 살기위해 핸들을 꺽은 것과 운전할때에 그 부주의함. 모두 제가, 제 잘못으로 제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을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것에 대해서 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 그렇게 매일을 술과 담배로 연명해갔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의 이름을 빌어 받은 보험금 거짐 2 억원되는 돈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찍힌 그 통장을 보면서 매일 밤, 이 피묻은 돈을 보면서 이 까짓 돈 다 필요없으니 내 아내와 아이를 돌려달라고 그렇게 소리지르며 울었습니다. 수도없이 제 손목에 칼을 대면서까지 자살을 기도했던 적이 있었고 그 때문에 저는 난도질된 제 손목을 감추기위해 잠결에 정신없이 나가는 와중에도 시계만은 꼭 차고다니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거의 그렇게 병원에서의 반년 그리고 폐인처럼 집에서 반년을 살고, 그렇게 1 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폐인처럼 반년을 살아갈때에 제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자주 찾아오셔서 저에게 되려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 괜찮다, 니 잘못이 아니다. 니가 지금 이렇게 사는걸 우리 애가 원하지 않을 것이다 ' 그렇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물든 제 삶에 대해서 그렇게 위로해주고 절 달래주셨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장인어른께서 제게 제 잘못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전 기억합니다. 아내와 아이가 죽은 것은 분명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장인어른께서 그리 말씀해주신다면 평생을 죽은 아내를 대신해 자식으로서, 아들로서 자랑스럽게 살아 꼭 보답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그때 이렇게 말하며 쏟았던 그 눈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제 눈대신 피눈물을 흘렸던 제 손목을 바라보며 ' 다신,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으리라 ' 그리 울면서 다짐했습니다.
전 그렇게 저희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의 격려속에서 아내와 아이의 죽음으로 받은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의 이름을 걸고 이 돈을 결코 헛되이 쓰지 않겠다라고 그렇게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 삶은 오로지 일을 하기위해 태어난 인간처럼 그렇게 살았습니다. 밥먹고 화장실가고 잠자는 시간을 뺀 그 모든 것이 제게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기억하기에 제가 그토록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은 지금까지도 느끼고있는 이 죄책감을 털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고, 또 그 것들을 생각하지않는 유일한 시간이었기에 그랬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 그렇게 6 년이라는 시간동안 미친듯이 일에 메달렸고 제 회사는 주목받는 중소기업이 됬습니다. 각 신문에서 제 회사 이름이 좋은 내용으로 기재될때마다 전 아내와 아이의 묘를 찾아가 울면서 ' 나 이만큼 왔어, 아직도 멀었어. 내가 계속 더욱 더 할 수 있게 힘을줘. 여보, 민지야. 사랑해... ' 라고 말하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또 지금도 너무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아내와 아이의 묘를 찾아가곤 합니다.
지난 외환위기와 각 숱한 위기의 순간에도 제 회사 또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사원들을 만난것은 다 아내와 아이가 제게 이어준 인연이자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올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일에 투자했지만 일을 마치고 혼자 집에 들어갈때에 전 밤마다 사고가 일어난 그 순간을 꿈에서 보는등의 악몽을 꾸었고, 집에 혼자 앉아있을때마다 죄책감이 제 가슴을 두드리고, 형체없는 불안감이 저를 엄습해왔습니다 .. 전 그때마다 아내와 아이에게 죄를 진 나에게 하늘이 벌을 주시는구나라면서 밤마다 너무나도 답답한 가슴을 쥐어짜듯이 손으로 부여잡고 그렇게 참으며 매일 밤 술을 빌어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어느 날, 비서가 제게 한 여학생이 사장님과 통화를 꼭 나눠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기에 그렇게 통화를 하게되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제게 주목받는 기업에 견학을 가서 인터뷰를 해오라는 과제를 받았고, 그 과제를 제 회사에서 하고싶다기에 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 인터뷰를 승낙한 이유는 저 자신이 굉장히 힘든 삶을 살았고 그리고 사업을 오늘까지 이끌어오면서 제가 그 고통들을 이겨내왔던 그 과정들을 말해주면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제 인터뷰를 읽고 힘이 될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 사무실로 그녀가 찾아왔습니다. 그녀를 처음 만나던 그 순간에 전 순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너무 아름다웠다거나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 그녀는 제 아내와 너무나도 닮았었기 때문에요.. 영화같고 말장난같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말 그랬습니다.. 전 그녀와 인터뷰하는 내내 멍하니 그렇게 인터뷰를 했었고 .. 마지막에는 그녀에게 ' 도움될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 ' 라는 뻔한 방법으로 그녀에게 명함을 건냈고 .. 그렇게 그녀에게 연락이 오고 저도 연락을 하면서 우리는 자주 만나게 됬습니다..
그녀와 이야기할 수록 그녀는 정말 제 아내와 닮았었습니다.. 또 그녀는 어릴적부터 되게 힘들게 살아왔더군요.. 어릴적부터 부모님을 잃어 고아원에서 자랐고.. 그녀는 자기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알기에 제 고통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고 그리 말해주고 또 전 그녀가 그 말을 할때에 단순히 말이 아닌 온몸으로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만나고 집에 돌아오는 날에는 이상하게도 밤마다 절 괴롭히는 불안감이나 악몽들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죽은 아내와 장인어른, 장모님께 몹쓸짓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속에서 매일매일 걱정을 품고 살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전 그녀를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 역시도 저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고..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녀를 만나는 것을 보면서 하늘에서 절 보고있을 제 아내와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겠네요..
18 살 어린 여자와 결혼을 할려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기전에 꼭 제가 살아왔던 이야기를 해야될것 같습니다.. 길더라도 꼭 읽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0 년전이었습니다. 제 삶을 살아갈때에 뜨문뜨문 수면위로 떠오르는 그 악몽이 일어난 그 순간이, 저와 제 아내 그리고 갓 9 개월된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고있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사람이 많은걸 싫어했기 때문에 비수기 때에 경포대로 차를 타고 같이 오손도손 가고있었지요.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를 낳고 난 후에 세상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축복으로만 가득찬 그런 곳으로만 느껴집니다. 어디를 가든 아내와 아이 그리고 나 그렇게 가족이란 이름이 붙여진 사람들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그 순간에 전 마음속에 벅차오르는 그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행복이 영원할꺼라 그리 믿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였습니다. 맞은 편에서 어떤 차가 낮 일찍부터 술을 먹었는지 불안하게 운전을 하면서 다가오더군요, 그걸 봤으면서도 아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있던지라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순간에 그 차가 갑자기 저희 쪽으로 다가왔고 저는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핸들을 꺽었고, 그 차는 조수석쪽과 충돌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일어나보니 병원이었습니다. 스스르 눈이 떠지자 저희 어머님과 아버지가 저를 보시면서 ' 괜찮니? 괜찮은거야? ' 라고 거듭 물어보셨습니다.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었고 그럴만한 정황도 없었지만 전 제가 그 때 일어나자마자 한 말을 기억합니다.
' 정은이(아내)는요? 민지(딸 아이)는요? '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단지 제가 어머니와 아버지를 바라볼때에 시선을 피하시는걸보고 직감적으로 깨달았습니다.
' 아, 죽었구나 …. ' 라구요. 그 순간 갑자기 사고때의 그 기억이 제 머릿속을 스쳐가기 시작했습니다. 비틀거리듯 불안하게 다가오던 차량과 그걸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과 또 본능적으로 살기위해 핸들을 꺽었던 제 모습이 제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지듯이 그렇게 다 보여졌습니다.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고, 그저 제 삶 전체가 갑자기 무언가 엄청나게 큰 무언가로 다가오는것 같았습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마치 절 덮쳐오는듯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전 반년후에 퇴원을 했습니다. 병원에 살면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단순히 생각나는거라곤 속으로 늘 되뇌였던 말 ' 죽고싶다 '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퇴원하기전 갑자기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남자가 와서 제게 ' 보험금 '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 그저 무덤덤하게 그 사람의 말을 다 차분하게 들었고 그리고 보험금을 받았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퇴원후엔 제 삶 전체가 죄책감. 그 것 뿐이었습니다. 제가 살기위해 핸들을 꺽은 것과 운전할때에 그 부주의함. 모두 제가, 제 잘못으로 제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을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것에 대해서 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 그렇게 매일을 술과 담배로 연명해갔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의 이름을 빌어 받은 보험금 거짐 2 억원되는 돈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찍힌 그 통장을 보면서 매일 밤, 이 피묻은 돈을 보면서 이 까짓 돈 다 필요없으니 내 아내와 아이를 돌려달라고 그렇게 소리지르며 울었습니다. 수도없이 제 손목에 칼을 대면서까지 자살을 기도했던 적이 있었고 그 때문에 저는 난도질된 제 손목을 감추기위해 잠결에 정신없이 나가는 와중에도 시계만은 꼭 차고다니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거의 그렇게 병원에서의 반년 그리고 폐인처럼 집에서 반년을 살고, 그렇게 1 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폐인처럼 반년을 살아갈때에 제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자주 찾아오셔서 저에게 되려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 괜찮다, 니 잘못이 아니다. 니가 지금 이렇게 사는걸 우리 애가 원하지 않을 것이다 ' 그렇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물든 제 삶에 대해서 그렇게 위로해주고 절 달래주셨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장인어른께서 제게 제 잘못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전 기억합니다. 아내와 아이가 죽은 것은 분명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장인어른께서 그리 말씀해주신다면 평생을 죽은 아내를 대신해 자식으로서, 아들로서 자랑스럽게 살아 꼭 보답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그때 이렇게 말하며 쏟았던 그 눈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제 눈대신 피눈물을 흘렸던 제 손목을 바라보며 ' 다신,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으리라 ' 그리 울면서 다짐했습니다.
전 그렇게 저희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의 격려속에서 아내와 아이의 죽음으로 받은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의 이름을 걸고 이 돈을 결코 헛되이 쓰지 않겠다라고 그렇게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 삶은 오로지 일을 하기위해 태어난 인간처럼 그렇게 살았습니다. 밥먹고 화장실가고 잠자는 시간을 뺀 그 모든 것이 제게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기억하기에 제가 그토록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은 지금까지도 느끼고있는 이 죄책감을 털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고, 또 그 것들을 생각하지않는 유일한 시간이었기에 그랬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 그렇게 6 년이라는 시간동안 미친듯이 일에 메달렸고 제 회사는 주목받는 중소기업이 됬습니다. 각 신문에서 제 회사 이름이 좋은 내용으로 기재될때마다 전 아내와 아이의 묘를 찾아가 울면서 ' 나 이만큼 왔어, 아직도 멀었어. 내가 계속 더욱 더 할 수 있게 힘을줘. 여보, 민지야. 사랑해... ' 라고 말하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또 지금도 너무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아내와 아이의 묘를 찾아가곤 합니다.
지난 외환위기와 각 숱한 위기의 순간에도 제 회사 또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사원들을 만난것은 다 아내와 아이가 제게 이어준 인연이자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올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일에 투자했지만 일을 마치고 혼자 집에 들어갈때에 전 밤마다 사고가 일어난 그 순간을 꿈에서 보는등의 악몽을 꾸었고, 집에 혼자 앉아있을때마다 죄책감이 제 가슴을 두드리고, 형체없는 불안감이 저를 엄습해왔습니다 .. 전 그때마다 아내와 아이에게 죄를 진 나에게 하늘이 벌을 주시는구나라면서 밤마다 너무나도 답답한 가슴을 쥐어짜듯이 손으로 부여잡고 그렇게 참으며 매일 밤 술을 빌어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어느 날, 비서가 제게 한 여학생이 사장님과 통화를 꼭 나눠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기에 그렇게 통화를 하게되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제게 주목받는 기업에 견학을 가서 인터뷰를 해오라는 과제를 받았고, 그 과제를 제 회사에서 하고싶다기에 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 인터뷰를 승낙한 이유는 저 자신이 굉장히 힘든 삶을 살았고 그리고 사업을 오늘까지 이끌어오면서 제가 그 고통들을 이겨내왔던 그 과정들을 말해주면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제 인터뷰를 읽고 힘이 될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 사무실로 그녀가 찾아왔습니다. 그녀를 처음 만나던 그 순간에 전 순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너무 아름다웠다거나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 그녀는 제 아내와 너무나도 닮았었기 때문에요.. 영화같고 말장난같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말 그랬습니다.. 전 그녀와 인터뷰하는 내내 멍하니 그렇게 인터뷰를 했었고 .. 마지막에는 그녀에게 ' 도움될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 ' 라는 뻔한 방법으로 그녀에게 명함을 건냈고 .. 그렇게 그녀에게 연락이 오고 저도 연락을 하면서 우리는 자주 만나게 됬습니다..
그녀와 이야기할 수록 그녀는 정말 제 아내와 닮았었습니다.. 또 그녀는 어릴적부터 되게 힘들게 살아왔더군요.. 어릴적부터 부모님을 잃어 고아원에서 자랐고.. 그녀는 자기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알기에 제 고통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고 그리 말해주고 또 전 그녀가 그 말을 할때에 단순히 말이 아닌 온몸으로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만나고 집에 돌아오는 날에는 이상하게도 밤마다 절 괴롭히는 불안감이나 악몽들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죽은 아내와 장인어른, 장모님께 몹쓸짓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속에서 매일매일 걱정을 품고 살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전 그녀를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 역시도 저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고..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녀를 만나는 것을 보면서 하늘에서 절 보고있을 제 아내와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겠네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