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Man 2『아이언 맨 2』

손민홍2010.05.08
조회1,787

 

 

 

Iron Man 2

아이언 맨 2

2010

 

존 파브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미키 루크,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스칼렛 요한슨, 샘 록웰, 사뮤엘 L. 잭슨.

 

8.0

 

『to Avengers!』

 

"더 강해지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다."

 

강해진다는 것의 주체가 뭔가?

아이언 맨? 아니면 '영화' 아이언 맨?

 

"조커(히스 레저)를 능가하는 악역의 탄생"

 

'히스 레저'와 '미키 루크' 모두를 농락하는 처사다.

 

『아이언 맨 2』의 프로모션은 그야말로 글로벌하게 이루어졌다.

모르긴 몰라도 주연배우들 및 감독을 초청하려

피 터지는 물밑작업이 있었을 것이고 초청에 성공한 곳에서는

마치 진짜 아이언 맨이 초청된 것 마냥 들떴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영화 자체의 만듦새와는 무관하다.

그들은 단지 그들의 일을 하는 것이고

결과야 어떻게 되든 다음 프로모션의 주인공에

애정을 쏟아부을 준비를 하기 바쁘다.

 

가끔 생각해본다.

이토록 뻔한 홍보성 멘트들을 아무렇지 않게 날려대는건

어쩌면 직무유기가 아닐까?

심지어는 '진심'으로 속았다는 기분도 든다.

 

하긴 영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마음과는 달리

손발 오그라드는 멘트들을 써야만 하는

홍보 및 마케팅 관계자분들의 노고 내 모르는 바 아니다.

좋은 영화에는 당연히 진심이 담긴 홍보가 따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라고 해서 (이걸 누가 판단하냐만은)

대충 휘갈겨 써놓고 영화 좀 봐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아이언 맨 2』가 어떠냐고?

액션 시퀀스의 비중과 악역 위플래시의 무게감이 터무니 없고

그 와중에 '스칼렛 요한슨'은 이름값을 감안할 때 카메오라고 해도 무방하다.

신이 내린 그녀의 몸매를 이렇게 짧게 담아낸 감독은 반성할 일이다.

하긴 토니 스타크의 보디가드로 직접 출연까지한 감독 '존 파브로'가

영화 속 사각의 링 위에서 한방 먹는 장면은 다름아닌 응징이었음이 분명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은 이제 거부할 수 없을 정도가 됐지만 영화는 말이 많아졌다.

이 영화의 존재가 2012년 개봉예정인『Avengers』(어벤져스)의 떡밥은 아닌가 의심해 볼 일임을 감안할 때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빈약한 결말을 뒤로하고 10분에 가까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

상영관 출구를 뒤로하고 나가버린 많은 사람들은 보지 못했을

아주 짧고 임팩트있는 영상이 나온다.

어벤져스의 멤버이자 내년에 개봉할 영화 『Thor』(토르, 2011)의

주인공인 토르의 '해머'를 맛 볼 수 있다. '해머'만이다.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를 볼 수 있었고,

『아이언 맨 2』에서는 『토르』를 스치듯 보았다.

마블의 수퍼 히어로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꿈의 프로젝트가 이제 시작됐다.

이는 벌써부터 낙동강이라는 수퍼 히어로가 스러져가고있는

 4대 강 프로젝트에 비견할 바 아니다.

쳇.

 

b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