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든 남자와 기업가 정신

금강의 별2010.05.08
조회164

드라마시장을 휩쓸던 MBC를 휩쓸며, 그 자신감을 가지고 덤버들었던 영화시장...

당시 영화감독을 황인뢰로 낙점하는등 인력부터 감독, 자본까지 MBC가 부담했으며, 마케팅에 있어서도 당시로서는 생소한 OST를 출시하고, 소망화장품과의 영화제목을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등 영화흥행을 위한 MBC의 노력은 가히 상상이상이었다.


하지만, 영화관객은 그냥 만들면 보는 순한 TV시청자하고는 달랐다. 일정한 공식에 따라 만들었던 드라마공식대로, 그대로 만들었던 영화는 말 그대로 제대로 망했고, TV시장과 영화시장은 다르다는 아픈 교훈을 남기었고, MBC는 영화시장을 떠낫고, 더 이상 영화시장을 넘보지 않았다. (어쩌면, 광고외적인 노력만큼, 영화에 내실을 기했다면, 현재 영화시장의 영향력지도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실패는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격언이 있지만, ‘이윤추구’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기업에서는 이런 격언은 동화 속 이야기에 가깝다. MBC사례처럼 한번 큰 실패는 그 시장에서 기업의 명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으며, 그 길은 더 이상 돌아보지 않는다.


그럼 MBC와 함께 ‘꽃을 든 남자’를 전면에 내세웠던 소망화장품은 어땠을까?

영화의 흥행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성패를 좌우하는 공동마케팅 생리상 브랜드를 폐기가 당연했고, 남자화장품 시장을 개척하려고 사용했던 브랜드였기에 과감한 브랜드를 정리하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그러나 소망화장품은 남성화장품을 개척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오히려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증가했다. 오히려 때마침 닥친 외환위기로 기업들이 광고비용을 줄인 틈을 타, 1997년부터 10년간 매출액 대비 평균 16%의 높은 광고선전비를 투입. 브랜드 이미지를 급상승 시키며, 마침내 2002년 남성화장품 브랜드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오렸다. 현재까지 6년연속 남자화장품 시장 브랜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사례가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영화가 비평, 흥행에서도 완전히 실패, 안좋아도 이보다 더 안좋을 수 없었던 당시.. 분명 소망화장품 내에서도 이러한 책임추궁이 있었을 것이고, 브랜드 교체, 심지어, 시장포기하자는 의견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반대의견을 무마시키고, 시장에 대한 계속된 도전으로 성공을 이룬 것을 보면, 기업오더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이 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레드오션, 이기는 습관등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다양한 이론들을 제시하고 있다. 나름대로 참신하고, 설득력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런 내용들을 보고 있으며, 무언가 허전한 마음을 갖게 한다. 부분에 집착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느낌이다.


많은 기업이 새로운 마케팅기업을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적인 노력에 앞서 실패 속에서도, 한결같은 믿음과 노력으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업은 많지 않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가 정신을 갖는 기업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