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날 이후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말이야?” “아니 그건 아니고..” “그럼” “말 그대로 스캔들, 스캔들이야” “스캔들이라.. ” “응 밥 먹다가 기자 눈에 딱 걸리고 말았지 그래서 사진 한 장 찍힌 건데 이렇게 와전 될 줄이야” “한지유” “응?” “그렇게 변명 할 필요 없어 내가 형을 좀 잘 알거든” “무슨 뜻이야” 그럼 그렇치.. 신은준은 다시 장난 끼 가득한 표정으로 변하였다 “넌 형 취향이 아니야” “내가 어때서” “아줌마는 스캔들 기사나 읽어 보세요” “야 대답은 해주고 가야지” 나쁜놈의 자식, 말을 해도 꼭 얄밉게 한다니깐 그나저나 기사나 읽어보자 기사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청담동에 위치한 s레스토랑에서 IO후계자인 강민한(29)과 의문의 여자가 함께 식사를 하였다. 여자는 20대 중반으로 보였으며 미소가 아름다운 평범한 여자로 보였다 그들은 식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오랜 만남을 이어 온 듯 매우 편안한 모습 이었다 강민한은 매우 행복해 보였다. 여자는 상류층 집안의 자식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며 연예인도 아니었다 상류층집안끼리 결혼을 하고 연예인과 재벌들이 결혼을 하는 가운데 이들은 결혼까지 골인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시대에 신데렐라가 탄생하게 될 것인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0대 .. 중반? 기분은 좋으네.. 그나저나 홍성미 기자 그렇게 안 봤는데 기자가 되서 비근거 적인 이야기를 기사로 다루면 안되지 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편안한 모습? 행복해 보여? 강민한씨가 이 기사를 읽었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 지 상상이간다 .. 상상이가 그래도 다행히 얼굴은 가려졌으니깐 날 알아보는 사람들은 없을 테고 기념으로 잡지를 스크랩해서 간직 할까? 은근히 기분 묘하네 강민한씨는 기사를 봤을 란가? 강민한에게 기사가 나왔다고 말하기 위해 문자를 하였다 ‘강민한씨 우리 스캔들 기사 봤어요?’ 몇 분 후 답장이 왔다 ‘봤습니다’ 강민한 다운 문자였다 (띠띠띠-) “여보세요” “지유야” “응 이모 왠일이셔” “너 혹시.. 아니다” “뭐야 무슨 말이 길래 말을 하다 말아” “아니야 그럴 리가 없지” “말해줘 말해줘 나 궁금한거 못참아 이모” “너 혹시 IO에 이사가 누군 줄 알아?” “강민한씨잖아” “강민한 씨? 강민한도 아니고 강민한씨라고 말한거 보면 너 설마” “설마 뭐뭐뭐” “잡지에 나온 여자가 진짜 너니? 아니 그보다 너 이사님이랑 아는 사이였니?” “음 .. 그게 그러니깐 말이지” “한지유 바른대로 불어” 난 거짓말을 잘 하는 성격이 못된다 마음을 숨긴다는 건 나에겐 어려운 일이다 기쁠땐 웃고 슬플땐 울고 화날땐 화내는게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맞아 그 여자가 나는 맞는데” “어머 왠일이니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끝까지 말 좀 들어봐 스캔들이 났긴 했는데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야” “아무 사이도 아닌 사람이랑 밥은 왜 먹냐” “그게 후.. 얘기 하자면 좀 길어” “집에 오면 나랑 면회 좀 하자” “아 이모 엄마 한테는 비밀인거 알지?” “오케이 접수하겠어 그럼 이따 집에서 봐요 한데렐라님” 한데..렐라? 신데렐라를 보고 하는 말 인 듯 하였다 여자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내 앞에 멋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그와 내가 찐한 사랑을 나눌지도 모른다는 착각 , 아니 기대 속에 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신데렐라는 아무나 될 수도 없으며 멋진 왕자도 흔하지 않다 그래서 왕자와 신데렐라의 몸값은 나날이 상승하며 여자들의 로망이 되어 가고 있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어디서부터 이모에게 말을 해줘야 할 지 한숨부터 나오는군 딱히 해줄 이야기도 없는데 말이다 “끝” “끝” 다른 직원들은 퇴근을 하였지만 프리준의 대표와 나는 마지막까지 프리준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드디어 끝났구나 수고했습니다 한기자님” 그가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나 또한 그의 손을 잡으며 악수를 했다 그의 손은 부드러웠고 따뜻하였다 “네 프리준 대표님도 수고하셨어요 기사 좋게 써드릴께요” “출출하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니가 쏘는거야?” “그래 내가 쏜다 가자” “비싼 거 먹어야지” 신은준의 때깔 좋은 외제차를 타게 되었다 “오 쿠션감이 장난 아니네 나 외제차 처음 타봐” “처음은 무슨, 바로 그 자리가 니가 술 먹고 오바이트했던 자리야” 나는 잠시 신은준을 야려보았다 “그나저나 머 먹으러 가지” “뭐 먹고 싶은데?” “나? 난 다 좋아 고기도 좋고 스테이크도 먹고 싶고 랍스타 음 ..그것도 좋을 것 같아” “너 비싼 거 만 먹으려는거 아니야?” “당연하지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그리고 너 돈 잘 벌잖아” “그래 내가 너 하나 못 먹여 살리겠냐” “아 생각났다 나 초밥 먹고 싶어 우리 초밥 먹으러가자” “그래 그러자 내가 잘 아는 초밥 집이 있는데 맛이 예술이야”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초밥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쯤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전화를 거셨으면 말씀을 하셔야죠” “나야 .. 지유야” “이....인우?” “응 잘지냈니” “니가 왠일이야 다시는 목소리 들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생각치도 못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에게 미안 할 정도로 나는 지난 사랑을 잊고 살았었다. “할 말이 있는데 지금 만날 수 있을까” “지금?” “너 곤란하면 내일도 괜찮고 너 좋을 대로 해” “아니야 오늘 만나자 어디서 만날까”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 기억하지? 거기로 와 기다리고 있을게”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 기억하지? .. 너 같으면 잊어버릴 수 있겠니 “신은준...” “아 몰라 몰라 아무 말 하지마 나랑 먼저 밥 먹자고 약속했으니깐 나랑 밥 먹어야해” “미안 진짜 미안 다음에 내가 밥 사줄게 여기서 세워주라” “나 지금 너 아니면 밥 먹을 사람없어” “너 아는 여자 많다며 아는 여자 불러서 먹어” “아는 여자랑 밥 먹으면 맛없어” “그럼 .. 강민한씨 라도 불러서 먹는 건 어떨까? 미안해 친구야” “어디까지 가는데 데려다 줄게” “아니야 여기서 지하철 타면 금방 도착해” “데려다 준다고요 아줌마” “고집하고는 .. ” 난 그렇게 하여 신은준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이인우를 만나러 갔다 “태워다 줘서 고마워 그럼 나 갈게” “야 한지유” “응?” “가방은 가지고 가야지” “이놈의 건망증 .. 나 진짜 간다 연락할게” “그래 나 간다 배신자야” 그렇게 신은준을 돌려보내고 이인우가 기다리고 있는 카페에 들어왔다 “왔어? 앉아” “.................” “주문부터 하자 여기요” “할 말이 뭐야” “너 카라멜마끼야또 먹을꺼지? 여기 카라멜 마끼야또 2잔 주세요” “이인우 .. 너 커피 싫어하지 않았어?” “와이프가 좋아해서 먹다보니깐 의외로 맛있더라고” 몸에 좋지도 않으며 살만 찌는 음식이 커피라며 나에게 커피를 끊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던 그가 지금 커피를 마신다 “그나저나 용건은 뭐야” “아 .. 그게 그때 회사에서 내가 너무 심했지?” “지금 나한테 사과 하려고 만나자고 한거니” “아니 .. 그것도 그렇고 아무튼 그땐 진짜 미안하게 됐다” “이인우.. 너 그거 아니? 난 너랑 사귀는 동안 너 한테 미안하다 라는 말 듣는 건 하늘에 별 따기보다 힘들 일 인 줄 알았어” “내가 그랬었는가 ..” “응 니가 그랬었어” “무조건 내가 다 잘못했다..... 그리고 .. 나 오늘 ...봤다” “무슨 소리야?” “잡지책에 실린 너랑 강민한 이사님 스캔들” “.......” “오늘 휴게실에 갔는데 여자직원들이 모여서 이사님이 스캔들 났다며 기사를 보고 있지 뭐야.. 그래서 나도 잡지를 봤는데 거기에 니가 있는거야” “그래서?” “아무리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내가 널 못 알아보겠니?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얼만데..” “그래서” “회사에서 마주쳤을 때 이사님이랑 알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사귀는 사이인줄은 꿈에도 몰랐어” “왜 .. 왜.. 꿈에도 몰랐는데? 내가 그런 잘난 인간이랑 사귄다니깐 믿기 힘들었니” “아니 ,, 난 그런 뜻이 아니고” “그래서 지금 니가 말 하고 싶은게 뭐야” “니가 나한테 나쁜 감정 가지고 있는 거 알겠는데 ... 이사님한텐 우리 사이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려고 왔어“ “부탁..?” “지난 일은 내가 다 잘못했다 지금 와이프가 아이를 가졌데 나 내년이면 아빠 되는데 회사에서 짤리면 안되잖아 .. 나 집안의 가장이야 나 진짜 잘 살고 싶다 지유야” “할 말 다 했으면 나 먼저 일어날게” “그리고 이건 진짜 진심인데 .. 나 ..너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인우 .. 우리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화가났다 달라진 그의 모습에 화가 났다 저 남자가 불쌍했다 사랑했던 한 여자로서가 아닌 오래된 친구 같은 마음으로 그가 안타까웠다 마음이 씁쓸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모가 문 앞에서 버티고 있었다 “이..이..모” “한지유씨 면회 좀 합시다” “뭐가 궁금합니까” “어떻게 된 일이야” “말 그래로 스캔들 난거야, 강민한씨랑 밥을 먹다가 우연히 기자 눈에 띄인거지 아아아! 강민한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묻고 싶겠지? 친구랑 친한 사이래 .. 그래서 어쩌다 보니 알게 되었어 그리고 어쩌다 보니 밥도 같이 먹었고 어쩌다 보니 스캔들도 나버렸네“ “그게 진짜 다야?” “응 진짜 다야” “그럼 왜 나 한테 우리 회사 이사랑 아는 사이라고 말 안했어” “딱히 자랑 할 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었어” “너 진짜지” “네 진짜입니다” “아무 사이 아니여도 너네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자 난리난다” “고마워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 나랑 강민한씨 결혼 했다고 소문낼지도 모르는 사람이야” 스캔들 사건 이후 4일이 지난 오늘 까지 아무 일이 터지지 않은 걸 보니 스캔들 사건은 여기서 끝이 나는 가 보다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을 손에 쥐고 사무실에 들어 왔다 “한지유 기자님” “응?” “사거리에 루비 커피숍에서 어떤 분이 한기자님 기다린다고 하던데요?” “응? 누가 나를 기다려” “글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고요 15분전에 전화 온 거니까 한번 나가 보세요” 15분 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는 누군지도 모를 사람을 위해 나는 빠른 걸음으로 커피숍을향하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테리우스의여자라는 글에 대해 다시 생각 해보는 시간이었어요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되어 저도 기쁘고요 글 계속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네요다음주 부터 추워 진다고 하네요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
테리우스의여자(14)
#14. 그날 이후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말이야?”
“아니 그건 아니고..”
“그럼”
“말 그대로 스캔들, 스캔들이야”
“스캔들이라.. ”
“응 밥 먹다가 기자 눈에 딱 걸리고 말았지 그래서 사진 한 장 찍힌 건데 이렇게 와전 될 줄이야”
“한지유”
“응?”
“그렇게 변명 할 필요 없어 내가 형을 좀 잘 알거든”
“무슨 뜻이야”
그럼 그렇치.. 신은준은 다시 장난 끼 가득한 표정으로 변하였다
“넌 형 취향이 아니야”
“내가 어때서”
“아줌마는 스캔들 기사나 읽어 보세요”
“야 대답은 해주고 가야지”
나쁜놈의 자식, 말을 해도 꼭 얄밉게 한다니깐
그나저나 기사나 읽어보자
기사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청담동에 위치한 s레스토랑에서 IO후계자인 강민한(29)과 의문의 여자가 함께 식사를 하였다. 여자는 20대 중반으로 보였으며 미소가 아름다운 평범한 여자로 보였다
그들은 식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오랜 만남을 이어 온 듯 매우 편안한 모습 이었다
강민한은 매우 행복해 보였다.
여자는 상류층 집안의 자식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며 연예인도 아니었다
상류층집안끼리 결혼을 하고 연예인과 재벌들이 결혼을 하는 가운데 이들은 결혼까지 골인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시대에 신데렐라가 탄생하게 될 것인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0대 .. 중반? 기분은 좋으네.. 그나저나 홍성미 기자 그렇게 안 봤는데 기자가 되서 비근거 적인
이야기를 기사로 다루면 안되지
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편안한 모습? 행복해 보여?
강민한씨가 이 기사를 읽었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 지 상상이간다 .. 상상이가
그래도 다행히 얼굴은 가려졌으니깐 날 알아보는 사람들은 없을 테고
기념으로 잡지를 스크랩해서 간직 할까? 은근히 기분 묘하네
강민한씨는 기사를 봤을 란가?
강민한에게 기사가 나왔다고 말하기 위해 문자를 하였다
‘강민한씨 우리 스캔들 기사 봤어요?’
몇 분 후 답장이 왔다
‘봤습니다’
강민한 다운 문자였다
(띠띠띠-)
“여보세요”
“지유야”
“응 이모 왠일이셔”
“너 혹시.. 아니다”
“뭐야 무슨 말이 길래 말을 하다 말아”
“아니야 그럴 리가 없지”
“말해줘 말해줘 나 궁금한거 못참아 이모”
“너 혹시 IO에 이사가 누군 줄 알아?”
“강민한씨잖아”
“강민한 씨? 강민한도 아니고 강민한씨라고 말한거 보면 너 설마”
“설마 뭐뭐뭐”
“잡지에 나온 여자가 진짜 너니? 아니 그보다 너 이사님이랑 아는 사이였니?”
“음 .. 그게 그러니깐 말이지”
“한지유 바른대로 불어”
난 거짓말을 잘 하는 성격이 못된다
마음을 숨긴다는 건 나에겐 어려운 일이다
기쁠땐 웃고 슬플땐 울고 화날땐 화내는게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맞아 그 여자가 나는 맞는데”
“어머 왠일이니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끝까지 말 좀 들어봐 스캔들이 났긴 했는데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야”
“아무 사이도 아닌 사람이랑 밥은 왜 먹냐”
“그게 후.. 얘기 하자면 좀 길어”
“집에 오면 나랑 면회 좀 하자”
“아 이모 엄마 한테는 비밀인거 알지?”
“오케이 접수하겠어 그럼 이따 집에서 봐요 한데렐라님”
한데..렐라?
신데렐라를 보고 하는 말 인 듯 하였다
여자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내 앞에 멋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그와 내가 찐한 사랑을 나눌지도
모른다는 착각 , 아니 기대 속에 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신데렐라는 아무나 될 수도 없으며 멋진 왕자도 흔하지 않다
그래서 왕자와 신데렐라의 몸값은 나날이 상승하며
여자들의 로망이 되어 가고 있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어디서부터 이모에게 말을 해줘야 할 지 한숨부터 나오는군
딱히 해줄 이야기도 없는데 말이다
“끝”
“끝”
다른 직원들은 퇴근을 하였지만 프리준의 대표와 나는 마지막까지 프리준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드디어 끝났구나 수고했습니다 한기자님”
그가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나 또한 그의 손을 잡으며 악수를 했다
그의 손은 부드러웠고 따뜻하였다
“네 프리준 대표님도 수고하셨어요 기사 좋게 써드릴께요”
“출출하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니가 쏘는거야?”
“그래 내가 쏜다 가자”
“비싼 거 먹어야지”
신은준의 때깔 좋은 외제차를 타게 되었다
“오 쿠션감이 장난 아니네 나 외제차 처음 타봐”
“처음은 무슨, 바로 그 자리가 니가 술 먹고 오바이트했던 자리야”
나는 잠시 신은준을 야려보았다
“그나저나 머 먹으러 가지”
“뭐 먹고 싶은데?”
“나? 난 다 좋아 고기도 좋고 스테이크도 먹고 싶고 랍스타 음 ..그것도 좋을 것 같아”
“너 비싼 거 만 먹으려는거 아니야?”
“당연하지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그리고 너 돈 잘 벌잖아”
“그래 내가 너 하나 못 먹여 살리겠냐”
“아 생각났다 나 초밥 먹고 싶어 우리 초밥 먹으러가자”
“그래 그러자 내가 잘 아는 초밥 집이 있는데 맛이 예술이야”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초밥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쯤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전화를 거셨으면 말씀을 하셔야죠”
“나야 .. 지유야”
“이....인우?”
“응 잘지냈니”
“니가 왠일이야 다시는 목소리 들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생각치도 못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에게 미안 할 정도로 나는 지난 사랑을 잊고 살았었다.
“할 말이 있는데 지금 만날 수 있을까”
“지금?”
“너 곤란하면 내일도 괜찮고 너 좋을 대로 해”
“아니야 오늘 만나자 어디서 만날까”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 기억하지? 거기로 와 기다리고 있을게”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 기억하지? .. 너 같으면 잊어버릴 수 있겠니
“신은준...”
“아 몰라 몰라 아무 말 하지마 나랑 먼저 밥 먹자고 약속했으니깐 나랑 밥 먹어야해”
“미안 진짜 미안 다음에 내가 밥 사줄게 여기서 세워주라”
“나 지금 너 아니면 밥 먹을 사람없어”
“너 아는 여자 많다며 아는 여자 불러서 먹어”
“아는 여자랑 밥 먹으면 맛없어”
“그럼 .. 강민한씨 라도 불러서 먹는 건 어떨까? 미안해 친구야”
“어디까지 가는데 데려다 줄게”
“아니야 여기서 지하철 타면 금방 도착해”
“데려다 준다고요 아줌마”
“고집하고는 .. ”
난 그렇게 하여 신은준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이인우를 만나러 갔다
“태워다 줘서 고마워 그럼 나 갈게”
“야 한지유”
“응?”
“가방은 가지고 가야지”
“이놈의 건망증 .. 나 진짜 간다 연락할게”
“그래 나 간다 배신자야”
그렇게 신은준을 돌려보내고 이인우가 기다리고 있는 카페에 들어왔다
“왔어? 앉아”
“.................”
“주문부터 하자 여기요”
“할 말이 뭐야”
“너 카라멜마끼야또 먹을꺼지? 여기 카라멜 마끼야또 2잔 주세요”
“이인우 .. 너 커피 싫어하지 않았어?”
“와이프가 좋아해서 먹다보니깐 의외로 맛있더라고”
몸에 좋지도 않으며 살만 찌는 음식이 커피라며 나에게 커피를 끊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던
그가 지금 커피를 마신다
“그나저나 용건은 뭐야”
“아 .. 그게 그때 회사에서 내가 너무 심했지?”
“지금 나한테 사과 하려고 만나자고 한거니”
“아니 .. 그것도 그렇고 아무튼 그땐 진짜 미안하게 됐다”
“이인우.. 너 그거 아니? 난 너랑 사귀는 동안 너 한테 미안하다 라는 말 듣는 건
하늘에 별 따기보다 힘들 일 인 줄 알았어”
“내가 그랬었는가 ..”
“응 니가 그랬었어”
“무조건 내가 다 잘못했다..... 그리고 .. 나 오늘 ...봤다”
“무슨 소리야?”
“잡지책에 실린 너랑 강민한 이사님 스캔들”
“.......”
“오늘 휴게실에 갔는데 여자직원들이 모여서 이사님이 스캔들 났다며 기사를 보고 있지 뭐야..
그래서 나도 잡지를 봤는데 거기에 니가 있는거야”
“그래서?”
“아무리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내가 널 못 알아보겠니?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얼만데..”
“그래서”
“회사에서 마주쳤을 때 이사님이랑 알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사귀는 사이인줄은 꿈에도 몰랐어”
“왜 .. 왜.. 꿈에도 몰랐는데? 내가 그런 잘난 인간이랑 사귄다니깐 믿기 힘들었니”
“아니 ,, 난 그런 뜻이 아니고”
“그래서 지금 니가 말 하고 싶은게 뭐야”
“니가 나한테 나쁜 감정 가지고 있는 거 알겠는데 ... 이사님한텐 우리 사이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려고 왔어“
“부탁..?”
“지난 일은 내가 다 잘못했다
지금 와이프가 아이를 가졌데 나 내년이면 아빠 되는데 회사에서 짤리면 안되잖아 ..
나 집안의 가장이야 나 진짜 잘 살고 싶다 지유야”
“할 말 다 했으면 나 먼저 일어날게”
“그리고 이건 진짜 진심인데 .. 나 ..너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인우 .. 우리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화가났다
달라진 그의 모습에 화가 났다
저 남자가 불쌍했다
사랑했던 한 여자로서가 아닌 오래된 친구 같은 마음으로 그가 안타까웠다
마음이 씁쓸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모가 문 앞에서 버티고 있었다
“이..이..모”
“한지유씨 면회 좀 합시다”
“뭐가 궁금합니까”
“어떻게 된 일이야”
“말 그래로 스캔들 난거야, 강민한씨랑 밥을 먹다가 우연히 기자 눈에 띄인거지 아아아!
강민한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묻고 싶겠지? 친구랑 친한 사이래 .. 그래서 어쩌다 보니
알게 되었어 그리고 어쩌다 보니 밥도 같이 먹었고 어쩌다 보니 스캔들도 나버렸네“
“그게 진짜 다야?”
“응 진짜 다야”
“그럼 왜 나 한테 우리 회사 이사랑 아는 사이라고 말 안했어”
“딱히 자랑 할 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었어”
“너 진짜지”
“네 진짜입니다”
“아무 사이 아니여도 너네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자 난리난다”
“고마워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 나랑 강민한씨 결혼 했다고 소문낼지도 모르는 사람이야”
스캔들 사건 이후 4일이 지난 오늘 까지 아무 일이 터지지 않은 걸 보니 스캔들 사건은
여기서 끝이 나는 가 보다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을 손에 쥐고 사무실에 들어 왔다
“한지유 기자님”
“응?”
“사거리에 루비 커피숍에서 어떤 분이 한기자님 기다린다고 하던데요?”
“응? 누가 나를 기다려”
“글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고요 15분전에 전화 온 거니까 한번 나가 보세요”
15분 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는 누군지도 모를 사람을 위해
나는 빠른 걸음으로 커피숍을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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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우스의여자라는 글에 대해 다시 생각 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되어 저도 기쁘고요
글 계속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네요
다음주 부터 추워 진다고 하네요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