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군대 말로만 안된다.

순신2010.05.09
조회174

이번 천안함 침몰사건은 우리 군과 사회에 많은 교훈을 던져준 사건이다.

그 당당하고 웅장한 초계 함정이 눈 깜작할 사이에 두 동강나 침몰하는 사건을 두고 과연 누가? 어떤 무기로 침몰시킨 것이냐? 혹자는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 함정이 노후로 피로 파괴? 좌초에 의한 침몰사고라며 정부와 군을 다그치고 있다.

 

희생자와 가족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이번 사건은 국가나 군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소중한 사건이 아닌가 싶다.

조만간 사건의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군의 말대로 서해바다에는 북한 잠수함공격을 하지 못할 것이란 통념을 깨뜨려 준 것은 역(逆)으로 한국군의 해상전력을 보완하는 일대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일부 언론, 정치권, 시민단체, 네티즌들이 보여 온 반정부, 반군(反軍) 시각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심각한지도 잘 보여 준 사건이다.

우리사회에 아무런 생각 없이 군을 비하(卑下)하고 불신과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해국(害國), 해군(害軍)행위이자, 북한, 적(敵)을 이롭게 하는 이적(利敵)행위임을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 본다.

 

평상시 우리국민들이 북한의 대남무력적화전략 실체와 도발, 국가안보와 국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였다.

지난 수 십 년 간 수천억에 달하는 많은 국방비를 투입해왔다.

그 결과 군이 외형적으로 무기와 장비의 현대화와 첨단화를 이룬 반면에 사기(士氣)를 먹고 산다는 군의 위상이나 자존심, 예우는 오히려 낮아오지 않았나? 여겨진다.

 

요즘 신세대 군인들이 일부 인권보장? 프라이버시 보장 등 왜곡된 병영문화 인식으로 강한 정신력과 체력, 군인다운 기질이 미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온 게 사실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군의 일대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군도 더 이상 코 빠져만 있어서는 안 되며, 장관, 합참의장을 비롯해 전간부와 장병들이 통렬한 마음으로 자성(自省)하고 거듭나기를 주저해서는 안 되리라 본다.

변화와 개혁은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군이 이번에 새롭게 태어나지 못한다면 자칫 영원히 약군(弱軍)으로 남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강군(强軍)이란 첨단무기만으로만 이룩되기 어렵다고 한다.

군의 힘은 결국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으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들도 더 이상 군인들의 기(氣)죽이고 사기를 꺾는 일을 자제하고 군인들이 다시금 일어 설 수 있도록 격려와 박수를 보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