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밀양갔다와서 제친구가 소설로 쓴건데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나름 재밌어요 쫌길긴하는데 ㅋㅋㅋㅋㅋ < 거침없이 밀양으로>어느화창한 봄날 금요일 오후에 일어난 일이다.난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야 날씨 쩐다 기차여행가자~"그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쓸쓸함이 극에 달했었는지 콜이란다. 걍 떠나는 여행인 만큼 우리에게는 예상치못한 상황들이 생긴다.먼저 그녀와 나는 극과극이었다. 난 발표를 마치고 후다닥 뛰어와 정장차림에 킬힐이었지만 그녀는 마치 금방이라도 암벽등반을 할 수있을 만큼 편안한 복장이었다. 우린 먼저 기차를 타기전 구포역옆의 편의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칼로리 발란스와 요구르트 두개를 산다. 오늘의 모든 식사는 이것으로 끝장볼 생각이다. 절대 다이어트때문은 아니란 걸 알아 주어야 한다.우린 당당하게 기차에 올라탄다 그것도 무임승차로 ...............난 그누구보다 당당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햐얀빛이 가득하다. 난 위로를 한다." 야 나만 믿어 절대 안걸려 절대 !!"귀가얇은 그녀도 나와함께 동참한다. 그리고 카페칸으로 향한다.그러나.... 일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다. 우리 바로옆 커플이 딱걸려 돈을 내는 현장을 포착했다. 우린 바로 옆칸으로 튀어간다. 하지만 마치 교수님 바로 앞에서 책상위에 책을올려놓고 컨닝을 하는 학생처럼 우린 아저씨를 보고 대놓고 도망가 버렸다. 그누가 모르겠는가. 우린 맨뒷자석에 쭈그려 않았다. 그리고 한숨을 돌린다."야 갔어 갔어 안심해 화장이나 하자.."갑자기 문이 열린다. 느낌이 좋지 않다.역시나..... 그분이 오고 있다. 공포의 아저씨"표검사하겠습니다"정말이지 소름끼치는 목소리다.난 연기를 시작한다."야 표 어디갔어? 수미가 표들고 있는것 같은데"그녀는 대답한다"몰라 수미 어디갔는데" 대박 어색하다."아저씨 수미 화장실 간거 같은데요?"마찬가지로 발가락연기다.난 그 아저씨가 그정도 하면 그냥 갈줄 알았다.화장실까지 직접 찾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끈질긴 아저씨는 말한다."화장실에 아무도 없는데?"슬슬 우리둘다 얼굴빛이 굳어간다.창피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쪽팔림은 다당하고 돈을 내고만다.그리고 약1분후 방송이 나온다.다음은 밀양 밀양역에 정차하겠습니다.똥밟은 기분이다.그리도 우린 마냥 신난다. 그리고 안내소에 들려 촌티를 팍팍 내준후 영남루를 향하는 2번버스에 올라탄다.우린 아저씨가 없는 관계로 아니.... 양심상 마이비 카드가 안읽혔던 관계로라고 하자 무임승차를한다.우린 열심히 셀카질을 하다가 뒤에 앉은 밀양중딩을 몰래 찍는다.그의 별명은 식혜.... 시원한 별명이다.내릴 시간이 다가온다. 10분이라는 가까운 거리다.갑자기 그녀가 뻥터지는 한마디를 날린다."야 환승하자"무임승차한 주제에 환승하잔다 ㅋㅋ그녀도 수준급이다 영남루에 도착했다. 영남루 탐방 Let's go~우린 영남루에서 예술인 커플은 만난다.사진작가교수님과 시낭송하는 여성분이었다.우린 교수님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였고 교수님께서는 신이나서 우릴 마구 돌려대며 사진을 찍어주신다.그리고 자기를 만난걸 행운이라고 생각하라는 냥 말한다.난 기대했다. 그러나.......건진건 하나도 없다. 얼굴보다는 배경이먼저다. 홍만이처럼 나왔다.그래도 고마우신 분들께 맥주와 오이를 받았다.우린 영남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낮술을 했다.오이도 반띵을 했다. 정말 돈독한 우정이다.영남루의 경치는 일품이다. 우린 그곳에서 여드름 멸치 오빠에게 사진으 찍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역광이여서 그림자 인간이 되고만다. <거침없이밀양으로 2탄>1탄의 호응도가 없는 관계로 2탄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당장 이야기의 마무리를 하라는 그녀의 독촉에 못이겨 글을쓴다.이제 시작해보겟다.영남루를 내려와 우리는 새로운 관광지를 찾아 해맨다. 먼저 공사장 아저씨를 잡고 순진한 척 얘기 했다."아조씨~ 요기서 제일 갈만한데가 어디에엿? 쩰루 가까운데~"내 애교 섞인 질문에 대한 아저씨의 대답은 이렇다. "나도 오늘 처음 밀양왔는디?" 잘못잡았다.우린 돌계단 밑으로 내려가 안내판을 보고 삼랑진으로 향하자고 했다. 우린 대책도 없고 계획도 없었다.항상 무턱대고 나선다. 생각도 그닥 없다.그녀의 성적도 알만하다 우린 또다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밀양 포스 여중딩에게 물어본다.난 중딩에게 꿀리지 않으려서 서울말을 남발한다."여기서 갈만한데 어디야?" 그리고 눈웃음 한방 날려줬다.그녀의 대답은 아저씨와 다를바 없는 싸가지가 한층 더해진 저질스런 답이었다."여기 볼거 없어요" 그래도 눈웃음과 함께 "고마워"라는 가식 인사를 날렸다.생각할것도 없다. 버스기사 아저씨를 잡고 물어보기로 한다."삼랑진 어떻게 가요?" 삼랑진에 가려면 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단다 우린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표끊는 언니를 찾아 물어본다."삼랑진까지 얼마에요?""추완구봬구언" 어느별에서 왔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다.그녀는 그나라말을 이해했는지 나에게 친절히 통역해준다.그리고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역시 통하나보다.우린 시간관계상 삼랑진에 가는 건 포기해야 했다.갈곳도 볼곳도 먹을곳도 없는 밀양이다.그순간 후회를 한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껏 밀양에서 일어난 헤프닝은 앞으로 일어난 헤프닝은 평생 이곳을 잊지 못하게 할것이다.슬슬 몸도 지치고 배도 지친다. 그녀와 난 먹을곳을 찾아 시장으로 향한다.밀양 여중딩이 맛있게 찹쌀 도너츠를 꿀떡꿀떡 넘기고 있다.그녀와 난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한 듯 하다. "맛있겠댜." 찹쌀도너츠는 어렷을적 그녀가 조아했던 것이란다.우린 찹쌀 도너츠 집을 찾았고 도너츠 3개를 샀다.그녀와 난 맛있게 한입베어문다. 그녀의 도너츠에는 팥이 있다. 나는 없다. 반전이다.난 아저씨를 향하여 분노의 한마디를 날린다."아저씨 내꺼 팥이 없어요""그건 원래 팥없는 도너츠야 ""그럼 팥있는걸로 하나 먹을래요"아저씨는 처음에 안된다고 했지만 불쌍해보였는지 하나 걍 주신다.역시 팥이 있어야 제맛이다. 우린 다시 밥집을 찾기 시작한다.정말 먹을곳 하나 없다. 아!! 발견했다. 염소국밥이랑 오리탕을 파는 밀양맛집이다.염소국밥과 오리탕 사진에는 귀여운 염소와 오리가 떡하니 서있었다. 주인은 분명 도축장에서 소고기구워먹는 사람이었나 보다.도너츠가 식도까지 올라왔다. 그냥 마실곳을 찾기로 했다어찌된것이 다방밖에 없다. 그것도 불투명한 유리의.....다방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들어가면 다방마담이 나에게 "아가씨 오토바이 쫌 탈쭐알아"라는 말이 나올까 무서워 가까운 마트로 들어갔다.마트에서 아이스크림 2개를 구매했다.나는 구석진 자리에 박스를 깔고 주저앉아 버렸고 그녀는 역시 퀄리티가 남달라서 그런지 나처럼 못하겠단다. 이효리 퀄리티의 그녀는 박스뭉치 올려두는 나무책상에 앉는다.아이스크림을 맛잇게 먹는데 어디서 시큼한 냄새가 올라온다.아하..... 그녀가 친절하게도 신발을 벗고 내 얼굴쪽을 향하여 발을 흔들어대고 있다. 난 그녀에게 한마디 날렸다. "야 발냄새난다"그녀는 수줍은 소녀처럼 발을 다른쪽으로 돌려준다.그래도 공기속에 냄새가 내코를 찌른다. 시큼한 냄새 뭐지?그렇다...... 우린 식초통더미 옆에 앉아있었다.그녀의 퀄리티를 깎아 내린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든다.마트주인이 우리를 발견한다."아예 자리 잡았네요?"난 다시 순수소녀 버전으로 바꿨다."쩌희가 다리가 너무 아픈데여ㅜ 여기는 까페도 없고 있을곳도 없고해서.....ㅜㅜㅜㅜ"그가 말한다. "저기 밖에 의자있는데"그녀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린다. "거기는 에어컨이 안나와요" 역시 멋지다 !!!갈시간이 다가 온다. 그녀가 갑자기 미친여자처럼 혼자 껄껄 웃는다.난 이유를 물어몬다."내가 박스에 방구를 꼈는데 박스에서 냄새가 너무 나서 다른박스로 덮어 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단다.우린 터미널로 돌아왔다.목이 마르다. 정수기를 향하여 돌아다닌다.발견했다!! 분식집이다. 우린 물을 사먹어도 될것을 무식하게 정수기 있는 집을 찾았다. 그리고 튀김을 사먹었다. 그녀는 분식집 정수기 있는 곳을 향한다.그녀의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야 물이 없데ㅜㅜㅜ"그래도 굿센의지의 그녀 포기하지 않고 밑바닥 물을 끝끝내 쥐어짜내 담아온다.우린 버스에 올라 맛잇게 물을 마신다. 수돗물이다. 이제 버스가 출발한다.
거침없이 밀양으로 !!!!!
저희 밀양갔다와서 제친구가 소설로 쓴건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름 재밌어요 쫌길긴하는데 ㅋㅋㅋㅋㅋ
< 거침없이 밀양으로>
어느화창한 봄날 금요일 오후에 일어난 일이다.
난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야 날씨 쩐다 기차여행가자~"
그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쓸쓸함이 극에 달했었는지 콜이란다.
걍 떠나는 여행인 만큼 우리에게는 예상치못한 상황들이 생긴다.
먼저 그녀와 나는 극과극이었다.
난 발표를 마치고 후다닥 뛰어와 정장차림에 킬힐이었지만 그녀는 마치 금방이라도 암벽등반을 할 수있을 만큼 편안한 복장이었다. 우린 먼저 기차를 타기전 구포역옆의 편의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칼로리 발란스와 요구르트 두개를 산다.
오늘의 모든 식사는 이것으로 끝장볼 생각이다.
절대 다이어트때문은 아니란 걸 알아 주어야 한다.
우린 당당하게 기차에 올라탄다 그것도 무임승차로 ...............난 그누구보다 당당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햐얀빛이 가득하다. 난 위로를 한다.
" 야 나만 믿어 절대 안걸려 절대 !!"
귀가얇은 그녀도 나와함께 동참한다.
그리고 카페칸으로 향한다.
그러나.... 일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다.
우리 바로옆 커플이 딱걸려 돈을 내는 현장을 포착했다.
우린 바로 옆칸으로 튀어간다.
하지만 마치 교수님 바로 앞에서 책상위에 책을올려놓고 컨닝을 하는 학생처럼 우린 아저씨를 보고 대놓고 도망가 버렸다.
그누가 모르겠는가. 우린 맨뒷자석에 쭈그려 않았다.
그리고 한숨을 돌린다.
"야 갔어 갔어 안심해 화장이나 하자.."
갑자기 문이 열린다. 느낌이 좋지 않다.
역시나..... 그분이 오고 있다. 공포의 아저씨
"표검사하겠습니다"
정말이지 소름끼치는 목소리다.
난 연기를 시작한다.
"야 표 어디갔어? 수미가 표들고 있는것 같은데"
그녀는 대답한다"몰라 수미 어디갔는데" 대박 어색하다.
"아저씨 수미 화장실 간거 같은데요?"마찬가지로 발가락연기다.
난 그 아저씨가 그정도 하면 그냥 갈줄 알았다.
화장실까지 직접 찾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끈질긴 아저씨는 말한다."화장실에 아무도 없는데?"
슬슬 우리둘다 얼굴빛이 굳어간다.
창피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쪽팔림은 다당하고 돈을 내고만다.
그리고 약1분후 방송이 나온다.
다음은 밀양 밀양역에 정차하겠습니다.
똥밟은 기분이다.
그리도 우린 마냥 신난다. 그리고 안내소에 들려 촌티를 팍팍 내준후 영남루를 향하는 2번버스에 올라탄다.
우린 아저씨가 없는 관계로 아니.... 양심상 마이비 카드가 안읽혔던 관계로라고 하자 무임승차를한다.
우린 열심히 셀카질을 하다가 뒤에 앉은 밀양중딩을 몰래 찍는다.
그의 별명은 식혜.... 시원한 별명이다.
내릴 시간이 다가온다. 10분이라는 가까운 거리다.
갑자기 그녀가 뻥터지는 한마디를 날린다.
"야 환승하자"
무임승차한 주제에 환승하잔다 ㅋㅋ그녀도 수준급이다
영남루에 도착했다. 영남루 탐방 Let's go~
우린 영남루에서 예술인 커플은 만난다.
사진작가교수님과 시낭송하는 여성분이었다.
우린 교수님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였고
교수님께서는 신이나서 우릴 마구 돌려대며 사진을 찍어주신다.
그리고 자기를 만난걸 행운이라고 생각하라는 냥 말한다.
난 기대했다. 그러나.......건진건 하나도 없다.
얼굴보다는 배경이먼저다. 홍만이처럼 나왔다.
그래도 고마우신 분들께 맥주와 오이를 받았다.
우린 영남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낮술을 했다.
오이도 반띵을 했다. 정말 돈독한 우정이다.
영남루의 경치는 일품이다.
우린 그곳에서 여드름 멸치 오빠에게 사진으 찍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역광이여서 그림자 인간이 되고만다.
<거침없이밀양으로 2탄>
1탄의 호응도가 없는 관계로 2탄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당장 이야기의 마무리를 하라는 그녀의 독촉에 못이겨 글을쓴다.
이제 시작해보겟다.
영남루를 내려와 우리는 새로운 관광지를 찾아 해맨다.
먼저 공사장 아저씨를 잡고 순진한 척 얘기 했다.
"아조씨~ 요기서 제일 갈만한데가 어디에엿? 쩰루 가까운데~"
내 애교 섞인 질문에 대한 아저씨의 대답은 이렇다.
"나도 오늘 처음 밀양왔는디?" 잘못잡았다.
우린 돌계단 밑으로 내려가 안내판을 보고
삼랑진으로 향하자고 했다. 우린 대책도 없고 계획도 없었다.
항상 무턱대고 나선다. 생각도 그닥 없다.
그녀의 성적도 알만하다
우린 또다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밀양 포스 여중딩에게 물어본다.
난 중딩에게 꿀리지 않으려서 서울말을 남발한다.
"여기서 갈만한데 어디야?" 그리고 눈웃음 한방 날려줬다.
그녀의 대답은 아저씨와 다를바 없는
싸가지가 한층 더해진 저질스런 답이었다.
"여기 볼거 없어요"
그래도 눈웃음과 함께 "고마워"라는 가식 인사를 날렸다.
생각할것도 없다. 버스기사 아저씨를 잡고 물어보기로 한다.
"삼랑진 어떻게 가요?" 삼랑진에 가려면 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단다
우린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표끊는 언니를 찾아 물어본다.
"삼랑진까지 얼마에요?"
"추완구봬구언" 어느별에서 왔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다.
그녀는 그나라말을 이해했는지 나에게 친절히 통역해준다.
그리고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역시 통하나보다.
우린 시간관계상 삼랑진에 가는 건 포기해야 했다.
갈곳도 볼곳도 먹을곳도 없는 밀양이다.
그순간 후회를 한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껏 밀양에서 일어난 헤프닝은 앞으로 일어난 헤프닝은 평생 이곳을 잊지 못하게 할것이다.
슬슬 몸도 지치고 배도 지친다.
그녀와 난 먹을곳을 찾아 시장으로 향한다.
밀양 여중딩이 맛있게 찹쌀 도너츠를 꿀떡꿀떡 넘기고 있다.
그녀와 난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한 듯 하다.
"맛있겠댜." 찹쌀도너츠는 어렷을적 그녀가 조아했던 것이란다.
우린 찹쌀 도너츠 집을 찾았고 도너츠 3개를 샀다.
그녀와 난 맛있게 한입베어문다.
그녀의 도너츠에는 팥이 있다. 나는 없다.
반전이다.
난 아저씨를 향하여 분노의 한마디를 날린다.
"아저씨 내꺼 팥이 없어요"
"그건 원래 팥없는 도너츠야 "
"그럼 팥있는걸로 하나 먹을래요"
아저씨는 처음에 안된다고 했지만 불쌍해보였는지 하나 걍 주신다.
역시 팥이 있어야 제맛이다. 우린 다시 밥집을 찾기 시작한다.
정말 먹을곳 하나 없다.
아!! 발견했다. 염소국밥이랑 오리탕을 파는 밀양맛집이다.
염소국밥과 오리탕 사진에는 귀여운 염소와 오리가 떡하니 서있었다. 주인은 분명 도축장에서 소고기구워먹는 사람이었나 보다.
도너츠가 식도까지 올라왔다. 그냥 마실곳을 찾기로 했다
어찌된것이 다방밖에 없다. 그것도 불투명한 유리의.....
다방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들어가면 다방마담이 나에게
"아가씨 오토바이 쫌 탈쭐알아"라는 말이 나올까 무서워 가까운 마트로 들어갔다.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2개를 구매했다.
나는 구석진 자리에 박스를 깔고 주저앉아 버렸고
그녀는 역시 퀄리티가 남달라서 그런지 나처럼 못하겠단다.
이효리 퀄리티의 그녀는 박스뭉치 올려두는 나무책상에 앉는다.
아이스크림을 맛잇게 먹는데 어디서 시큼한 냄새가 올라온다.
아하..... 그녀가 친절하게도 신발을 벗고 내 얼굴쪽을 향하여 발을 흔들어대고 있다.
난 그녀에게 한마디 날렸다. "야 발냄새난다"
그녀는 수줍은 소녀처럼 발을 다른쪽으로 돌려준다.
그래도 공기속에 냄새가 내코를 찌른다. 시큼한 냄새 뭐지?
그렇다...... 우린 식초통더미 옆에 앉아있었다.
그녀의 퀄리티를 깎아 내린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든다.
마트주인이 우리를 발견한다.
"아예 자리 잡았네요?"
난 다시 순수소녀 버전으로 바꿨다.
"쩌희가 다리가 너무 아픈데여ㅜ 여기는 까페도 없고 있을곳도 없고해서.....ㅜㅜㅜㅜ"
그가 말한다. "저기 밖에 의자있는데"
그녀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린다.
"거기는 에어컨이 안나와요" 역시 멋지다 !!!
갈시간이 다가 온다.
그녀가 갑자기 미친여자처럼 혼자 껄껄 웃는다.
난 이유를 물어몬다.
"내가 박스에 방구를 꼈는데 박스에서 냄새가 너무 나서 다른박스로 덮어 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단다.
우린 터미널로 돌아왔다.
목이 마르다. 정수기를 향하여 돌아다닌다.
발견했다!! 분식집이다.
우린 물을 사먹어도 될것을 무식하게 정수기 있는 집을 찾았다.
그리고 튀김을 사먹었다. 그녀는 분식집 정수기 있는 곳을 향한다.
그녀의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야 물이 없데ㅜㅜㅜ"
그래도 굿센의지의 그녀 포기하지 않고 밑바닥 물을 끝끝내 쥐어짜내 담아온다.
우린 버스에 올라 맛잇게 물을 마신다.
수돗물이다.
이제 버스가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