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동방신기 팬이 된 사연

2010.05.09
조회3,263

일주일 전에 벌어진일임. 일기형식으로 가겠음

은근 기니까 귀찮으신 분들은 패쓰!

 

 

나한테는 2살이나 어린. 3년을 알고지낸 친구가있다.

현재 캐나다에 유학중인 그 친구는 우리나라 노래보단

서양음악을 많이 듣는다.

참고로 친구는 6년동안 한국을 못간상태.

 

친구가 특별히 즐겨듣는 한국노래는 빅뱅이나 투애니원 노래이다.

 

나머지는 죄다 서양곡들뿐. mp3를 같이 들으면

좋은 팝송이나 영어 노래를 알려주기도한다.

 

친구의 영어실력은 수준급이다. 나는 3년이나 살았으면서

말하는건 거의 젬병이다. 읽는거, 듣는거는 문제없지만

 

그친구는 내가 동방신기 팬인걸 알고있다.

 

 

가끔씩

 

"언니 아직 동방신기 해체한거아니에요?"

 

"아직도 동방신기 좋아하죠?"

 

"왜 동방신기를 좋아해요?"

 

 

등의 질문을 할때마다 약올르긴하지만 동생이랑 싸우긴 싫어서

좋으니까 좋지. 라는 대답으로 얼버무린다.

 

 

그리고 마침내 동방신기를 알릴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모처럼 산 새 전자사전으로 동방신기의 라이브영상을

보여주자고 야심차게 계획을 했던것!

떨리는 마음으로 그친구랑 쇼핑센터에서 만났다.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하고, 얘기도 하면서

저녁도 먹으면서 신나게 놀았다.

 

좀 쉬자는 생각으로 식당 앞에있는 쇼파에 앉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는 드디어 말을꺼냈다.

 

"우리 심심한데 동영상 보자"

 

"뭔데요?"

 

"내가 동방신기 팬이된 계기를 만들어준 동영상이야 ㅋㅋ"

 

(사실은 거짓말이다. 나는 정확히 4년전에 동방신기를

좋아했고, 그 동영상은 3년전꺼기 때문에.

친구의 관심을 끌려고 둘러댔을뿐. 지금 생각해보면

동방신기 홍보하려고 별 시덥지 않은 짓을 했던 내가

우습긴 하다)

 

그 친구는 별 감흥없는 목소리로 알겠다 대답하고.

우리는 이어폰을 나눠끼면서 문제의  동영상을 함께봤다.

 

그친구는 무표정으로 동방신기의 라이브영상을 보다가

 

어느새

 

"와.." 라는 감탄사까지 쏟아내기 시작했다.

 

동방신기도 이런노래를 불러요? 라는 말까지 건네받았다.

그친구가 생각하는 동방신기는 대체 어떻게 인식이

되어있었기에 이런말까지 하는걸까-_-

한국에 오랫동안 못갔으니까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사가 참좋네요"

 

"그지? 그리고 감동적이지 않냐?  나 이거보고 동방울때 같이 울었다니까ㅋㅋㅋ"

 

"언니가 왜 동방신기 좋아하는지 알것같아요"

(이말 들었을때 어찌나 뿌듯하던지ㅠㅠㅠ)

 

문제의 동영상은 유트브에서 다운받은 PROUD 라는 동영상이다.

 

관심없는 분은 안봐도 되지만, 궁금하신 분들을위해

동영상을 올리겠어여ㅋㅋ(영어를 잘하는 친구를위해 영어자막이 첨부된..)

 

 

 

"다른 좋은노래도 있어. 이거 같이 보자"

(나는 친구가 생각하는 동방신기의 편견을 깨주기 위해서

여러 동영상을 보여주기로 시도했다)

 

두번째로는 많은분들이 알고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동방신기의 일본노래 love in the ice를 보여줬다.

(역시 영어자막이 첨부된 동영상)

 

 

 그외의 몇개의 동영상을 보고난후,


"언니. 또 동방신기노래 좋은거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일본곡 위주로요"

 

 

내가 불러주는 노래제목을 그대로 아이팟에 적어두는 친구를
보면서 흐믓했다.

(계획했던데로 쉽게 동방팬이 되가는 친구를보며 뿌듯한 나였다ㅎㅎ)

 


이제는 내가 일부러 안알려줘도
일본노래만이 아닌, 동방신기의 한국 노래도 알아서 찾아 듣는다.
동방신기 얘기하면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였는데
최근엔  동방신기가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을 보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같이 쇼프로 보면서 웃기도한다.

 

 

이번일이 잘해결되어서 다섯명의 공연을 빨리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다섯이 모일때까지 개인활동 지지해줄게! 화이팅!!

 

 


 

*블로그에 적고싶은데 블로그 만드는건 귀찮고,
마땅히 적을데가 없어서 판에다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