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의 인생 (결혼)

. 2010.05.10
조회691

지극히 평범한 서민 한남자를 예로 서술해 보지요.

참고로 픽션입니다.



가령 키 175/70에 보통 외모의 20 살 짜리 남자가 있어요.

대학에 들어가서 첫 연애를 했어요.

연애를 하는 동안 남자는 데이트 비용을 용돈과 알바 비용으로 충당 했어요.

데이트 비용 비율이 약 8 : 2 정도

약 일년 조금 넘게 연애를 하고 남자가 군대에 갔어요. 군대에서 받은 봉급은

전화카드 사는데 피엑스 다니는데 몽땅 써버리네요. 그리고 아뿔싸~!

상병이 되었을 즘. 여자친구 그녀는 직장인 새 남친을 만나 고무신 거꾸로 신어버렸네요.

며칠간 공중전화 박스 잡고 울어버렸네요.

(군대 간 남친 끝까지 기다릴 확율 3 % 미만)


       남자는 일년후에 전역하고 복학해서 능력있는 남자가 되어보겠다고. 정신 차리고 공부에 박차를 가하기시작하네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연봉 3000 만원 정도의 주 5일 과 1/2 회사에 입사 하네요. 입사를 하고나니,

대학동기 였던 그녀가 제 선배로 들어와 있네요. 대학땐 조금 친했는데,

여기에선 늙은여우처럼 갈궈대요.

20대 중반의 막바지에 들어섰군요. 연애를 하고 싶어지네요.

갈굴이 대학동기도 지난달에, 대기업 과장이랑 결혼 했다는데,,,,,,,



이리저리 소개팅도 하고 여자 모이는 곳에 가기도 하고.........

그렇지만 여자 사람 사귀기 참 쉽지 않은 것을 깨달았어요.

소개팅 한번 할때, 최소 10 만원 정도는 나가요. 내가 밥사고 술사고 영화 쏠때,

커피 사는 여자는 5 명 중에 한명 나올까 말까에요. 군대 가기 전에 비해

사제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실감해요. 카드값과 적금 부을거 생각하니

한숨이 나와요.

       에프터를 못받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차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원래 여자들은 뚜벅이와 루져들과

군인들을 동급이라고 생각하잔아요.

그래서 준중형 중고차를 한대 장만 했어요. 이제 일년동안은 점심시간 하루 걸러 하루 라면 먹거나,

넉넉한 직장동료에게 빈대 붙어야 겠어요,

.....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 들었어요, 부모님이 결혼 할 처자 없냐고 은근히 압박을 줘요. 이제 차도 생겼겠다,

마지막 불꽃 같은 청춘을 연애로 승화 시켜 보고 싶네요,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있는 스물여섯살의 그녀를 소개 받았어요. 소박하고 참하고, 내가 밥사면 커피값 내주는

아주 고마운 여자사람이에요.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일년 넘게 연애를 하고, 결혼 생각을 했어요.

그녀의 집안에 인사 드리러 갔어요. 그녀의 아버지께서 물어봐요.

"자네 집은 있나?"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부모님이 도와주시면, 수도권 지역에 전세는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허허..."

그렇게 여친 아버님과 술 한잔 하고 들어가요,

....그런데 담주부터 여친의 행동이 이상해요.

쭈삣쭈삣 해요. 연락도 잘 안받고, 만나자고 해도 바쁘다고 해요.

그녀 결국 고백해요,

"아빠가 다른 남자랑 선 한번 보래."

그녀 아버지는 사랑스런 그녀의 딸은 최소한 작더라도 마이홈을 가진 남자에게 시집 보내고 싶어하세요.

대한민국에서 집 장만하기가 얼마나 고생스러운지 아시니까요.

그렇게 그는 그녀를 보내고, 한두달을 술로 보내요.

살이 쭉쭉 빠지고, 다크 써클은 무릅에서 바인딩 채울 기세에요.

얼굴은 목동 동도빌라트 701 호 사는 녀석보다 더 늙어보여요,

그렇게 그 남자는 30 대 중반을 달리고 있어요. 회사에서 대리급 팀장이 되었어요.

마이홈을 장만할려면, 열심히 적금 붓고, 대출도 1 억 정도 받아야 해요.

......사는게 힘들어요. 엊그제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니 스트레스성 위경련이래요.

이마도 점점더 넓어지고, 구랫나루엔 흰머리들이 더 많아요.

그렇게 청춘은 저물어 가고,

그 남자에게 남은건 루져 라는 칭호 뿐이에요.

후배들과 친구들은 소개팅을 계속 시켜 주지만,

역시 번번히 돈만 써요. 이번달 적금 부을거 걱정이 다시한번 밀려와요.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한 한국 서민 남자의 인생 참 힘들지 않습니까?


여자는 외모라도 고치면 인생 역전 될 가능성이 있지만,

남자는 돈이 있어야 제 구실을 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