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는 친구에게도 말 하지 못하는 비밀 하나가 있다. 그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고 속옷을 갈아입는다. 그러나 상쾌한 기분은 잠시, 잠깐 사이에 속옷은 다시 젖어있다. 그녀는 많은 양의 분비물 때문에 자신에게 냄새가 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루를 보낸다. ‘깔끔하지 못한 여자’로 오해받을까 두려움이 들기 때문이다.
성인 여성 1/3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 냉대하
‘대하’란 여성 성기 분비물을 총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흔히 ‘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증상은 여성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성인 여성의 1/3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원래 여성의 생식기는 점막 자체의 분비물에 의해 젖어 있는 상태다. 이 분비물은 월경주기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생식기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고 맑은 색을 띤다.
냉대하는 이런 분비물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을 뜻한다. 양이 증가하여 외음부뿐만 아니라 속옷까지 적셔 불편함을 주는 것. 냄새가 나거나 짙은 황색이나 적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만약 색이 없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몸이 차가워서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예방하고 조심할 수 있지만, 색이 없다면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냉대하는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암 등의 악성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원인을 알고 예방하자
하나. 락토바실라이(Lactobacilli) 균이 좋아하는 환경으로
질 내부는 유익 균과 유해균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질 내부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익 균인 락토바실라이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 균은 호기성(好氣性) 균이기 때문에 통풍이 원활한 곳을 좋아한다. 꽉 끼는 청바지나 팬티스타킹이 냉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온다. 공기가 잘 소통되지 않기 때문에 락토바실라이 균이 잘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둘. 몸을 따뜻하게
예로부터 어른들은 여자는 몸이 따뜻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체의 온기가 늘 유지되어야 한다. 자궁이나 질 등의 하체가 차게 되면 냉대하가 생긴다. 말 그대로 차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혐기성(嫌氣性) 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고 냄새까지 나게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차가운 바닥에 앉거나 추운 날 짧은 스커트에 스타킹만을 입고 외출하는 것은 냉대하를 부르는 행동이다.
셋. 여성 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미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라면 에스트로겐(Estrogen)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 호르몬으로서, 피부노화를 막아주고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이 하는 역할 중에는 그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궁벽의 두께 조절과 배란에 관여하는 것. 에스트로겐은 유익 균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질 상태가 위축된다. 질이 위축되게 되면 질 벽은 분비액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해 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넷째. 청결을 중요하게
냉대하에 걸린 사람이 청결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냉대하는 질 내부의 균과 몸의 상태가 얽혀 일어나는 복합적인 현상이다. 외음부가 가렵거나 열이 나고, 궤양이나 습진 등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청결은 필수적이다. 특히 기질성대하(분비액의 양, 색깔, 냄새 등이 모두 변하는 경우)라면 분비액에 악취가 나고 핏기를 띠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정 시 비누보다는 식초를 몇 방울 섞은 물로 세정하거나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하루 1번을 초과하게 되면 냉대하가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
냉대하에 좋은 음식을 찾아라
쑥 쑥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봄나물이다. 시중에 쑥을 이용한 생리대가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쑥 특유의 향기인 치네올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자궁출혈이나 냉증, 생리통에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욕재로 사용할 때는 향이 강한 햇쑥을 사용하고, 내복재로 사용할 때는 3년 정도 묵은 쑥을 사용해야 한다.
은행 은행 열매에 벌레가 꼬인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은행 열매에는 벌레나 해충이 없다. 그 이유는 은행 안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 이 성분은 강력한 살충, 살균작용을 하지만 독성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체 내 산화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냉대하를 치료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전복 아랫배가 차고 냉대하가 심한 여성이라면 꼭 전복을 먹기를. 한방에서는 전복이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여성에게 좋아 자궁출혈이나 냉대하가 있는 여성에게 처방한다고 한다. 다만, 감기가 걸려 열이 많이 날 때 먹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닭고기 닭고기는 양기를 보충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자궁출혈과 냉대하를 치료한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게 돕고 갈증을 멈추는데도 좋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옻닭이 좋은데, 옻닭에 쓰는 ‘건칠’이 큰 효과를 보인다. 건칠은 말린 옻을 이야기하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말린 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어혈을 푼다”고 한다. 체내의 정체된 혈액을 풀어주기 때문에 간이 좋지 않거나 손발이 찬 사람, 냉대하가 심한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다. 옻닭을 만들 때는 닭의 내장을 제거한 뒤에 뱃속에 새끼손가락 크기의 옻나무 껍질 100g을 넣고 끓이면 된다.
익모초 익모초의 별명은 부인병의 성약이다. 불리는 이름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익모초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활혈거어약(活血去瘀藥)’이다. 그래서 냉대하 뿐만 아니라 생리통, 불임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익모초는 성질이 찬 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즙으로 먹게 되면 찬 기운이 더해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몸이 전체적으로 찬 사람이라면 익모초에 약쑥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환으로 복용할 때도 약쑥(애엽)이 들어간 제품을 먹을 것. 손발만 차다면 익모초 위주로 먹으면서 약재를 조절해야 한다. 익모초는 맛이 쓰기 때문에 그냥 먹을 시에는 꿀을 첨가해 먹는 것이 좋다.
[여성질환]감추고 싶은 비밀 ‘냉대하’
K씨에게는 친구에게도 말 하지 못하는 비밀 하나가 있다. 그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고 속옷을 갈아입는다. 그러나 상쾌한 기분은 잠시, 잠깐 사이에 속옷은 다시 젖어있다. 그녀는 많은 양의 분비물 때문에 자신에게 냄새가 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루를 보낸다. ‘깔끔하지 못한 여자’로 오해받을까 두려움이 들기 때문이다.
성인 여성 1/3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 냉대하
‘대하’란 여성 성기 분비물을 총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흔히 ‘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증상은 여성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성인 여성의 1/3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원래 여성의 생식기는 점막 자체의 분비물에 의해 젖어 있는 상태다. 이 분비물은 월경주기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생식기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고 맑은 색을 띤다.
냉대하는 이런 분비물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을 뜻한다. 양이 증가하여 외음부뿐만 아니라 속옷까지 적셔 불편함을 주는 것. 냄새가 나거나 짙은 황색이나 적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만약 색이 없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몸이 차가워서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예방하고 조심할 수 있지만, 색이 없다면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냉대하는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암 등의 악성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나. 락토바실라이(Lactobacilli) 균이 좋아하는 환경으로
질 내부는 유익 균과 유해균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질 내부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익 균인 락토바실라이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 균은 호기성(好氣性) 균이기 때문에 통풍이 원활한 곳을 좋아한다. 꽉 끼는 청바지나 팬티스타킹이 냉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온다. 공기가 잘 소통되지 않기 때문에 락토바실라이 균이 잘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둘. 몸을 따뜻하게
예로부터 어른들은 여자는 몸이 따뜻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체의 온기가 늘 유지되어야 한다. 자궁이나 질 등의 하체가 차게 되면 냉대하가 생긴다. 말 그대로 차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혐기성(嫌氣性) 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고 냄새까지 나게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차가운 바닥에 앉거나 추운 날 짧은 스커트에 스타킹만을 입고 외출하는 것은 냉대하를 부르는 행동이다.
셋. 여성 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미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라면 에스트로겐(Estrogen)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 호르몬으로서, 피부노화를 막아주고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이 하는 역할 중에는 그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궁벽의 두께 조절과 배란에 관여하는 것. 에스트로겐은 유익 균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질 상태가 위축된다. 질이 위축되게 되면 질 벽은 분비액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해 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넷째. 청결을 중요하게
냉대하에 걸린 사람이 청결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냉대하는 질 내부의 균과 몸의 상태가 얽혀 일어나는 복합적인 현상이다. 외음부가 가렵거나 열이 나고, 궤양이나 습진 등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청결은 필수적이다. 특히 기질성대하(분비액의 양, 색깔, 냄새 등이 모두 변하는 경우)라면 분비액에 악취가 나고 핏기를 띠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정 시 비누보다는 식초를 몇 방울 섞은 물로 세정하거나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하루 1번을 초과하게 되면 냉대하가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
쑥 쑥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봄나물이다. 시중에 쑥을 이용한 생리대가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쑥 특유의 향기인 치네올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자궁출혈이나 냉증, 생리통에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욕재로 사용할 때는 향이 강한 햇쑥을 사용하고, 내복재로 사용할 때는 3년 정도 묵은 쑥을 사용해야 한다.
은행 은행 열매에 벌레가 꼬인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은행 열매에는 벌레나 해충이 없다. 그 이유는 은행 안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 이 성분은 강력한 살충, 살균작용을 하지만 독성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체 내 산화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냉대하를 치료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전복 아랫배가 차고 냉대하가 심한 여성이라면 꼭 전복을 먹기를. 한방에서는 전복이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여성에게 좋아 자궁출혈이나 냉대하가 있는 여성에게 처방한다고 한다. 다만, 감기가 걸려 열이 많이 날 때 먹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닭고기 닭고기는 양기를 보충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자궁출혈과 냉대하를 치료한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게 돕고 갈증을 멈추는데도 좋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옻닭이 좋은데, 옻닭에 쓰는 ‘건칠’이 큰 효과를 보인다. 건칠은 말린 옻을 이야기하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말린 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어혈을 푼다”고 한다. 체내의 정체된 혈액을 풀어주기 때문에 간이 좋지 않거나 손발이 찬 사람, 냉대하가 심한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다. 옻닭을 만들 때는 닭의 내장을 제거한 뒤에 뱃속에 새끼손가락 크기의 옻나무 껍질 100g을 넣고 끓이면 된다.
익모초 익모초의 별명은 부인병의 성약이다. 불리는 이름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익모초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활혈거어약(活血去瘀藥)’이다. 그래서 냉대하 뿐만 아니라 생리통, 불임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익모초는 성질이 찬 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즙으로 먹게 되면 찬 기운이 더해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몸이 전체적으로 찬 사람이라면 익모초에 약쑥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환으로 복용할 때도 약쑥(애엽)이 들어간 제품을 먹을 것. 손발만 차다면 익모초 위주로 먹으면서 약재를 조절해야 한다. 익모초는 맛이 쓰기 때문에 그냥 먹을 시에는 꿀을 첨가해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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