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마라도나의 버스이야기.

솔샤르2010.05.11
조회299

안녕하시렵니까.

 

타이거즈 광주에 거주하는 25세 직장인 남자사람입니더.파안

 

매일 판을 즐겨만 보다가 얼마전에 올라온 버스굴욕이야기가 제 친구 이야기와 비슷해서 그때 당시를 생각해보니 너무 웃겨서 이렇게 용기내어 적어보아요.부끄

 

글재주는 없으니 심한 악플은 삼가주세요안녕

자 , 그럼 시작할게요.

 

톡커들의 공식언어인 '음'체로 가겠음.

 

때는 바야흐로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고2때였음.

 

그때당시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시내쪽에 위치한 학교였음. 

 

필자는 집이 변두리 쪽이라 학교까지 갈려면 버스로 20~30분정도를 타야했음.

 

그 지루한 시간들을 버티기 위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 끼리 몰려다녔음.

 

버스를 타며 가장좋았던것은 아침마다 여고2개를 지나쳐서 학교를 가는 것이었음.

 

늘 버스엔 여학생 남학생이 서로의 눈치를 보며 아침 로맨스를 꿈꾸던 시절이었음.

 

암튼 각설하고,

 

사건은 월드컵이 한창열리던 뜨거운 여름날로 기억됨.

 

항상몰려다니던 친구들 중엔 ..참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친구가 있었음.

 

뭐랄까..공부는 참 잘하는데..왠지 멍청해 보이는..?

 

헐.....암튼..세이부축구에 나오는 마라도나 머리를 한 친구였음.(이하 마라도나로 칭함)

 

한국의 월드컵 경기가 있던 관계로 야간자율학습을 생략한다는 소식에

 

우리는 넘넘 기뻤음.

 

이제 집에가서 빨리 축구봐야지봐야지봐야지. 이 생각뿐이였음.

 

버스를 타러 갔음. 그날도 역시 여학생들이 많았음.

 

우리는 버스를 탔음.

 

버스에서 축구얘기로 한참 떠들고있었음.

 

우리는 버스뒤쪽 내리는 문 바로앞에 있는 기둥에 서있었음.(남자 5명)

 

우리주위로는 여학생들이 매우 많았던 걸로 기억됨.

 

그리고 우리 바로 앞에는 아주 새침하게 생긴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나가

 

앉아있었음. (참고로 누나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삼)

 

우리는 오늘있을 경기스코어를 예상하면 닐리리야~ 하고잇었음.

 

바로 그때였음.

 

버스기사님이 급정거를 하셨음.

 

우린 다행히 아무 이상없이 하던이야기를 계속했음.

 

그런데 이상했음.냉랭

 

마라도나가 안보였음..분명내 옆에서 같이 떠들고있었는데..

 

마라도나~어디갔니~..어디갔지.. 헉...

 

우린 ..아무말도 할수없었음.

 

 .................버스안은 일순간.. 정적에 잠겼음..

 

우린 그저 보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건은 이러했음...

 

마라도나는 버스가 급정거하는순간 버스의 봉을 잡고 한바퀴 trun~한후

 

누나의 무릎에 살포~시 앉은 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웃긴게 아니였음..

 

우린 마라도나가 누나무릎에 앉기전 축구이야기를 하고있었음..

 

근데 마라도나는 저렇게 무릎에 앉자마자 마치..자신이 스프링인냥.ㅋㅋㅋㅋㅋ

 

스프링신공을 발휘하며 아무 일없었다는듯 슝~~하고 일어나더니

 

하던이야기를 이어가던 것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너무 당황했지만..마라도나가 하는 이야기를 계속듣고 잇었음..

 

그런데 상황은 이미 악화되었음..

 

주위이 여고생들은 우리 마라도나를 보며 크게 웃지는 못하고

 

주위에서 '큭' '큭;' 소리가 계속 세어 나오고 있었음..

 

우리의 새침한 누나는 얼굴이 빨개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음.

 

우리는 그상황이 너무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선 '큭큭' 소리가 들리고 ..우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미치겠음.

 

우리가 여기서 빵터진다면 분명 누나에게 실례를 하는것이라 생각됐음,.

 

우리는 마라도나의 이야기를 듣는척했지만 이미 우리의 귀는 청각을 잃은 상태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원래 내려야 되는 정류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내렸음....;;

 

근데 ..그 담날 부터가 더 대박이었음.

 

고등학생들의 패턴은 늘 비슷함..

 

즉. 어제 탔던 애들이 비슷한 시간에 또 타고 그런식임...

 

우리는 ........담날도 어제와 똑같은 패턴의 학생들과 같은 버스를 탔음..

 

정말 한명도 틀리지 않은거 같았음..ㅡ.ㅡ;;

 

주위에서 자꾸 들림,.'큭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우리 마라도나의 영웅담이 자꾸 그녀들의 입에서 재방송되고있었음.

 

이건 아무것도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 도착하고 이미 마라도나는 우리의 슈퍼스타였음.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여기저기서 모든 친구들이 어제의 일을 알고있었음.

 

그당시 우리는 '다모여라 모임'을 했삼.

 

그곳에 방명록 비슷한게 있었는데..어떤 용기있는 아낙네들이

 

우리 마라도나를 찾고잇었음..

 

심지어 2Page가 넘어가고 잇었음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핸드폰으로 너네학교에 누구누구 있냐고 문의하는 문자가 쇄도했음.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우리는 같이 다니지않았음..........................ㅜㅜㅜㅜㅜ

 

해피엔딩은 아님....;;

 

아........말로하면 재밌는데 글로 쓸려니.힘드네요.;;

 

2편도 있는데..그만쓸래요.

 

톡커님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윙크

 

마무리는 어찌하는거죠..

 

ㅡ.;;미안합니다,뿅.ㅋㅋ

 

좋은하루되세용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