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여동생

angel2010.05.11
조회444

고등학교시절 알게된 친구중에 부산에서 전학온 친구가있었다

 

집에가는 방향이같아 하교길이면 항상말동무를 하던 친구였당

 

가명으로 민수라칭하겠다

 

집에가던중 하루는 놀라운이야기를 들었는데

 

 

 

"나 여동생 있는거아냐"

 

"지짜?"

 

"말조카안들어 미칠거같다"

 

 

 

그당시 질풍노도의시기를 겪고있던 나는 친구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에

 

신선한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그녀석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갑자기 무기력해진다...

 

 

 

"민수야."

 

"어?"

 

"호..혹시 동생...너랑 닮았냐?"

 

"어 완전닮음"

 

"아...그렇구나"

 

"근데 왜?"

 

"아니...ㅎㅎㅎ 집이나가게"

 

 

 

그런이유로 한동안 친구의 여동생을 잊고살았다 닮았단 이유 하나만으로-0-

 

 

 

그러던중 방학때였는데 방콕을 하던나는 방학이 가기전에 친구들을 불러모아

 

다같이 추억거리 하나 남길까하고 비상연락망? 으로 친구들집으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수네집에 전화를 걸게되었는데.

 

 

 

"여보세요?"

 

 

 

아니...! 이목소린.. 남자들을 살살녹이는 경상도여자 특유의 사투리가 들려오더랬다.

 

예상치못한 상황에 난 살짝 당황했다.

 

 

 

"저....저기 어...그.. 민수네집이죠?"

 

"네 저희오빤데여, 누구세여?"

 

"아..그러니까..전."

 

 

 

그냥 끊을까 하다가 왠지 더 통화도 하고싶고 부산사투리가 더 듣고싶었다-_-;;;

 

수화기너머로 그녀목소리가 들려온다

 

 

 

"괜찮아요 수줍어하지말고 편하게물어보세여^^"

 

 

 

여자목소리만으로 흥분할 수 있다는걸 이때 처음 깨달았다

 

 

 

"네,, 그러니까 전 민수친구 엔젤이라고.."

 

"어. 엔젤오빠?"

 

"헛 네 저에요 엔젤이에요!"

 

 

 

민수동생이 내존재를 알고있다는 생각에 순간 눈물이 나올뻔했다ㅜ.ㅜ

 

하지만...

 

 

 

"근데 누구세여??"

 

"네?"

 

"프흐흐. 장난이에여ㅋㅋㅋ"

 

 

수화기를 던져버릴뻔했다 -0-;;

 

 

 

"아 엔젤오빠시구나..~ 얘기많이들었어요^^"

 

"하하 그래요 제가 다정다감하고 터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얘기를 많이해주던가요?"

"아뇨..-_- 절ㄷㅐ"

 

"네-_-"

 

"근데요.."

 

"네?"

"전화 왜 하셨어요??"

 

 

 

헉...그랬다 내가 전화한 목적은 이게아니었는데...ㄷㄷ

 

나도 모르게 작업본능을 들어내버렸던 것이었다.

 

 

 

"아...동구집에 있나요?"

 

"아뇨ㅋㅋ 오빠나갔는데~"

 

"아..그럼 집에오면 전화왔었다고좀 말해줘요."

 

"네^^"

 

"...아니 잠깐요!!"

"네?"

 

"그냥 말하지말고 핸드폰번호좀 알려주세여..."

 

"왜요?"

 

"민수보단 그쪽이랑 문자하고싶...-_-;;;;

 

"풉..."

 

 

 

지금 생각해보면 난 정신이 나간상태인듯하다 --;;

 

이런 무개념이;;

 

 

 

"저기...그게아니고 싫으면 말구요"

 

"엔젤오빠.."

 

"네?"

 

"지금 무지 웃긴거 알아여?"

 

 

 

이런.. 나도 알고있었다 망할 내가생각해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매우 민망한 상황이었다 ㅜ.ㅠ

 

 

 

"죄송해요 잠시 정신줄을 놓은것같네...."

 

"오빠번호 가르쳐주세요"

 

 

 

순간 내귀를 의심했다

 

 

 

"네?"

 

"제가 문자 보내드릴테니... 오빠 번호 가르쳐달라구여"

 

"아싸!!!"

 

 

 

아싸라는 미친소리가 튀어나오는걸 보니 그당시 얼마나 기분이 들떠있었는지

 

알만하겠지?;;;;

 

 

그리고 문자를 하면서 알게된 그녀의 이름은 윤정이었다 물론가명..

 

 

난 하루에 수십번 그녀의 이름을 떠올렸다

 

윤정...윤정...윤정아 김윤정..

 

오 나의사랑 마이달링 윤정아~~

 

조금만 기다려 오빠가 곧 너를 책임..질게~

 

책임지지 말라고해도 책임질게..?-0-;;

 

 

라는 망상을 혼자 그렇게 만들어 가고있었다

 

 

난 그이후로 윤정이가 내 연인이라도 되는것처럼 행동했고

 

실제로는 아무사이도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너무 서둘렀던 탓일까

 

앞서말했듯이 우린 아무사이도 아니었다

 

윤정은 이런 내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윤정의 마지막 문자가 날아왔다

 

 

 

오빠.. 저한테 하는 오빠의 행동 부담스러워요 그만해요..이제 그렇게 좋아하다가 나보고 실망하면 어쩌려구그래여 저 오빠생각만큼 이쁘지도 착하지도않아여 환상깨세여! 오빠한테 어울리는 이쁜여자 만나시길바랄게요     그게 우리사이의 끝이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방학이 끝나고 민수의 여동생에게 작업을친 나의이야기는 이미 친구들사이에서 전설이 되있었다..-_-;        그렇게 시간은 흘러 벌써 졸업식날.. 놀라운 만남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민수의 여동생이 졸업식에 온것이다   처음엔 내눈을 의심했다 정말 너무 이뻤으니까 ..  어떻게 저오빠얼굴에 저동생 얼굴이 나올수...-0-;;  절대 포기하지말고 밀어붙일걸.. 이런 외모지상주의;    민수녀석이 여동생과 나한테 걸어온다  아.. 난 눈을 마주칠수가 없었다   "야 엔젤" "응?" "내 동생이 사진찍잰다"    난 여전히 시선을피한채 대답했다   "나 얼굴이 부어서 사진 못찍는다..." "내 동생도 얼굴 부었는데 사진찍잰다"    나도 그러고싶은 마음은 간절했으나 부끄러운 마음에 눈을 마주칠수조차 없었다.    "오빠야~ 그러지말고 사진한장만 찍어요^^"    그녀의 목소리엔 마법이 걸려있었을까 나도 모르게 눈을 마주치고 환하게 웃고있는 윤정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녀는 1004가 분명했다    흔히 얼굴이쁜 여자들은 성격이 별로고 제멋대로라고들 얘기하는데 그게 잘못된 이야기인걸 그녀를통해 깨달았다.    "저랑 사진찍어여 오빠..." "네..." "오빠!! 왜 갑자기 존댓말써여" "그...그냥" "무튼 사진찍게 이리와여.."    윤정이는 사진을 의식해서인지 내옆에 꼭 달라붙어 포즈를취했고 난 어색하게 서서 사진촬영을 끝마쳤다.   사진을 찍고나니 우린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서로에게서 떨어졌고   윤정이 민수에게 이런말을 하고있었다.    "오빠야 나이제가볼게 남친이 기다리고있어"     나...남자친구? 하긴 그얼굴에... 없는게 이상할 정도였다     "아참 엔젤오빠" "네?" "오늘 만나서 반가왔어여^^" "네..저두여"     윤정이 사라지고 난다음 민수에게 물었다   "야. 니여동생 도대체 왜온거냐?"    이자식이 한다는 얘기가 과간이다    "너 내동생 좋아했다 아이가 그래서 내가 사진한장 찍어주면 좋아할거라고 그랬제ㅎ"    환상이 깨지고있었다. 그래.. 착각하지말가 착각하지말자 무엇인가를 기대한 내자신이 초라해지고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졸업식이 끝났고 며칠 후 집으로 편지한통이 날아왔다  (보낸이 김윤정)(받는이 엔젤님)  편지봉투를 뜯어보았다 봉투안엔 사진한장이 담겨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졸업식날 연인처럼 포즈를 취하고 찍은 그사진 이었다.    혹시나 하는생각에 사진을 살펴보았고 돌려보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은 적중했다.          -꿈에그리던 그사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