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부동반 모임이나, 남편 직장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너무너무 부끄럽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일년 반쯤 지났고, 남편은 31이고, 전 29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구요. 남편은 대학병원에서 펠로우로 일하고 있고, 전 결혼전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 후엔, 집에 있어요. 전 전문대 졸업하고, 조그마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교회에서 남편을 만나,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했어요. 저희 집은 평범하고, 저 억대 혼수 한 것 아니고, 그냥 제가 모은 돈 3000만원으로 혼수해서, 시집왔는데, 처음엔 물론 시댁에서 반대가 심했죠. 저도 많이 이해합니다. 잘난 며느리 보고 싶으셨겠죠. 하지만, 지금은 관계가 차츰 개선 되어, 저에게 잘 해 주십니다. 저희 둘 아무문제 없이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고 있는데, 남편이 올 해 펠로우를 끝내고, 병원에 남으려고 합니다, 자주 교수님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함께 저녁식사도 가끔씩 하고 그러죠. 같은 동료들, 레지던트 들과도 한 달에 한 번정도 함께 식사도 하고, 문제는 저, 이상하게 주눅들어, 남편 부부동반 모임 참석하는게 죽는 것 만큼이나 싫어요. 처음 만나면 소개를 하잖아요, 그러면, 다른 분들의 아내들은 같은 의사이거나, 다른 전문직, 아니면, 간호사들이라도 되시거나, 음악이나, 미술하시면서, 쉬시는 분도 있는데,, 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물론 남편이 결혼전엔 직장 다녔는데, 지금은 쉬고 있어, 이렇게 말해도, 다들 어디 대학 졸업하고, 전공이 뭐고, 이야기 하는데, 전 할 말도 없고, 민망하고 부끄럽고 그러네요. 다들 어떻게든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전 전혀, 그 분들 이야기 할 때면, 전 도저히 낄 수가 없고, 그냥, 밥만 먹고 옵니다. 물론 남편과 이야기 해봤지요, 가기 싫다고, 그러면, 남편은 다 함께 오는데, 자기만 혼자 가면, 더 이상하다고, 당당하게 그냥 이야기 하라고,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고만 합니다. 한번은 레지던트들, 수술방 간호사들, 해서 열 명 정도 함께, 무슨 큰 행사 끝나고 친한 사람들 끼리 회식을 했나봐요, 남편이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다고 불러내서 갔는데, 멀뚱하게 있다, 화장실에서 다른 간호사들이 이야기 하는 거 우연히 들었어요. 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정말 ㅠ.ㅠ 여기 전달하기 너무 부끄러운 소리를 듣고, 얼굴이 빨개져, 집에 택시타고 왔죠. 남편에겐 문자로 몸이 아파 먼저 간다고,, 남편과 둘이 있을 때는 특별히 열등감 같은 거 못느끼는데, 동료들, 동료의 부인들과 있을 때는 너무 불안하고 힘듭니다. 앞으로도 같이 자주 만나고, 해야 할 텐데 정말 너무너무 걱정입니다. 다시 공부를 해볼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사실 저 공부에 취미도, 소질도 없고, 남들 흉내내며 살고 싶진 않아요. ------------------------------------------------------------------------------------------- 먼저, 많은 소중한 리플들 적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하던 생각이었지만, 제곁에서 항상 든든한 제 편이 되어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네요. 네, 고민만 하고, 걱정만 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거 잘 알고 있어요.저 스스로도 사람의 내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도, 정작 남들을 대할 때, 외면에 드러나는 걸로, 판단하고, 판단 받는다고 생각하는 이중성을 가졌나 봅니다. 정말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어요.어제 저녁식사 모임을 갔었죠. 어제는 여느때 처럼 말은 별로 하지 않았지만,나도 모르게 많이 밝은 표정으로 웃고, 사람들을 대했나 봐요. 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제가 많이 좋아보여, 너무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 제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고,,참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 님들의 좋은 의견들을 참고해서, 더 행복해지기 위해 좀 더 노력하려 합니다.감사드려요~
잘 난 남편 때문에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요.
전 부부동반 모임이나, 남편 직장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너무너무 부끄럽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일년 반쯤 지났고, 남편은 31이고, 전 29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구요.
남편은 대학병원에서 펠로우로 일하고 있고, 전 결혼전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 후엔, 집에 있어요.
전 전문대 졸업하고, 조그마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교회에서 남편을 만나,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했어요.
저희 집은 평범하고, 저 억대 혼수 한 것 아니고, 그냥 제가 모은 돈 3000만원으로 혼수해서,
시집왔는데, 처음엔 물론 시댁에서 반대가 심했죠. 저도 많이 이해합니다.
잘난 며느리 보고 싶으셨겠죠. 하지만, 지금은 관계가 차츰 개선 되어, 저에게 잘 해 주십니다.
저희 둘 아무문제 없이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고 있는데,
남편이 올 해 펠로우를 끝내고, 병원에 남으려고 합니다,
자주 교수님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함께 저녁식사도 가끔씩 하고 그러죠.
같은 동료들, 레지던트 들과도 한 달에 한 번정도 함께 식사도 하고,
문제는 저, 이상하게 주눅들어, 남편 부부동반 모임 참석하는게 죽는 것 만큼이나 싫어요.
처음 만나면 소개를 하잖아요, 그러면, 다른 분들의 아내들은 같은 의사이거나,
다른 전문직, 아니면, 간호사들이라도 되시거나,
음악이나, 미술하시면서, 쉬시는 분도 있는데,,
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물론 남편이 결혼전엔 직장 다녔는데, 지금은 쉬고 있어,
이렇게 말해도, 다들 어디 대학 졸업하고, 전공이 뭐고, 이야기 하는데, 전 할 말도 없고,
민망하고 부끄럽고 그러네요.
다들 어떻게든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전 전혀,
그 분들 이야기 할 때면, 전 도저히 낄 수가 없고, 그냥, 밥만 먹고 옵니다.
물론 남편과 이야기 해봤지요, 가기 싫다고, 그러면, 남편은 다 함께 오는데,
자기만 혼자 가면, 더 이상하다고, 당당하게 그냥 이야기 하라고,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고만 합니다.
한번은 레지던트들, 수술방 간호사들, 해서 열 명 정도 함께, 무슨 큰 행사 끝나고
친한 사람들 끼리 회식을 했나봐요, 남편이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다고 불러내서 갔는데,
멀뚱하게 있다, 화장실에서 다른 간호사들이 이야기 하는 거 우연히 들었어요.
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정말 ㅠ.ㅠ 여기 전달하기 너무 부끄러운 소리를 듣고,
얼굴이 빨개져, 집에 택시타고 왔죠. 남편에겐 문자로 몸이 아파 먼저 간다고,,
남편과 둘이 있을 때는 특별히 열등감 같은 거 못느끼는데,
동료들, 동료의 부인들과 있을 때는 너무 불안하고 힘듭니다.
앞으로도 같이 자주 만나고, 해야 할 텐데 정말 너무너무 걱정입니다.
다시 공부를 해볼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사실 저 공부에 취미도, 소질도 없고,
남들 흉내내며 살고 싶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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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많은 소중한 리플들 적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하던 생각이었지만, 제곁에서 항상 든든한 제 편이 되어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네요.
네, 고민만 하고, 걱정만 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거 잘 알고 있어요.
저 스스로도 사람의 내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도,
정작 남들을 대할 때, 외면에 드러나는 걸로,
판단하고, 판단 받는다고 생각하는 이중성을 가졌나 봅니다.
정말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어요.
어제 저녁식사 모임을 갔었죠. 어제는 여느때 처럼 말은 별로 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많이 밝은 표정으로 웃고, 사람들을 대했나 봐요.
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제가 많이 좋아보여, 너무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
제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참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
님들의 좋은 의견들을 참고해서, 더 행복해지기 위해 좀 더 노력하려 합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