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음식으로 박살나다.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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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의 발생 원인이 아직도 확실치 않지만 환경 요인에 의한 발암이 가장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발암 물질을 섭취하는 우리들의 식생활과 관계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 식습관이 암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침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닌 것이다.

 이처럼 암의 발병은 음식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만 잘 먹어도 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이 빠른 세상에서 현대인들이 좋은 음식만 찾아먹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기름에 튀긴 음식 등 현대인의 식사는 육류와 같이 고칼로리와 고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채소, 과일, 콩류 등과 같은 식물성 음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인공첨가물, 인공색소, 방부제가 첨가되거나 정제된 음식들, 각종 공해에 오염되거나 영양소가 결핍된 음식들이 또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의 밥상에는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 즐비하다. 이런 음식을 계속 먹다간 암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알아두면 좋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암을 예방 할 수 있는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현미콩밥, 녹황색 채소, 된장, 고추, 포도, 콩, 토마토, 사과, 김치, 생선, 잡곡류 등이 있다. 이러한 암에 좋은 음식을 5가지 색깔, 즉, 붉은색, 노란색, 흰색, 녹색, 보라색으로 나눠서 살펴보겠다.

 붉은색을 내는 색소인 라이코펜은 암 유발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위험인자를 배출하는 암 성장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 예를 들자면, 토마토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니코틴 해독 작용을 해서 담배피는 중년 남성의 폐암과 적립선암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성분은 모두 카르티노이드에 속하는 종류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대표식품으로는 토마토, 사과, 붉은 고추, 당근, 딸기, 수박, 붉은 피망, 팥이 있다.

 노란색에는 폐의 기능을 높여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몸속에서 생긴 나쁜 활성산소가 세포막과 유전자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암세포를 만들거나 성인병에 걸리게 하는데, 베타카로틴은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영양 공급원이기도 한다. 비타민A는 신체발육 증진, 식욕촉진, 면역력 증강의 역할을 한다. 이것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으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대표식품으로는 호박, 고구마, 감, 귤, 오렌지, 바나나, 망고, 벌꿀, 자몽, 노란피망이 있다.

 흰색을 띄는 채소의 대부분은 뿌리가 열매만큼 커진 종류이다. 따라서 이들은 땅 속의 미생물들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 하얀 채소의 강력한 살균력은 체내에서도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미국 암 연구소는 마늘을 으뜸가는 항암 식품으로 꼽고 있으며, 마늘은 면역효과와 살균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식품으로는 마늘, 양파, 무, 감자, 버섯, 도라지, 콩나물, 인삼, 생강이 있다.

 녹색을 대표하는 색소인 엽록소는 상처를 치료하고 세포를 부활시키며 항 알레르기, 혈액 정화작용을 한다. 또한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및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표식품으로는 브로콜리, 양배추, 올리브유, 녹차, 오이, 시금치, 매실이 있다.

 육류섭취가 많은 프랑스인들의 심장병 사망률이 낮은 것은 포도주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다.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하는 이 이야기는 보라색 포도 껍질에 함유된 색소 플라보노이드에서 기인한 것이다. 말플라보노이드는 혈액의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심장병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동맥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 피를 맑게 하여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특히 안토시아닌의 소염, 살균효과는 아스피린보다 10배 이상 뛰어나며,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안전하다. 또한 망막에서 빛을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로돕신 색소의 생성을 도와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식품으로는 적포도, 가지, 블루베리, 체리, 붉은 양배추, 붉은 양파가 있다.

 암 예방에 좋은 5색 만찬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암은 예방보다 암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가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암에 걸렸다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이라는 증거인데다가 죽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암을 예방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음식을 어떻게 조리하느냐, 어느 것과 먹느냐에 따라서 영양소 흡수율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암에 걸렸을 때 암환자의 식단과 조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암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지고 식욕이 저하되기 쉬우며 영양소를 매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해 체력이 더욱 약해지기 쉽다. 그래서 암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이를 작용하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한다. 암환자에게 특히 필요한 영양소는, 항산화작용을 하여 암의 생성과 재발을 막아주는 비타민과 무기질이다. 이들은 채소, 버섯류, 해조류, 과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들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암 환자를 배려해야한다. 따라서 암환자는 장기적으로 식사의 양과 질을 적절히 조정해야하고, 자신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균형잡힌 영양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이로써 체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암의 진행 및 재발을 억제시키도록 본인 스스로 식이요법을 잘 실천하게 된다. 또한 암환자가 식이요법에서 성공하려면 섭취한 음식물의 대사과정이 잘 이루어지도록 매일 유산소 운동을 반드시 겸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암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도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과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암 환자에게 있는 암세포가 다른 세포들을 죽이는데, 이러한 세포를 살리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질의 단백질은 암환자에게 있어서 정말로 필요한 영양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식사를 통한 단백질 공급이 부족한 암환자는 장 점막세포가 변화된 장 질환을 갖게 되며, 면역세포가 덜 만들어져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왜냐하면 점막세포와 면역세포는 단백질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세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족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소모한다. 지방은 3대 영양소인데, 이는 체내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다 쓰고 난 다음에 쓰는 최종적인 에너지원이다. 이 최종적인 에너지인 지방마저 체내에서 다 소모하면, 암환자의 체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로 인해 암치료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환자는 건강할 때보다 단백질과 열량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kg)을 g으로 바꾼 값이 50kg이면 50g정도인데, 암환자는 50kg이면 70-100g정도 섭취해야 한다.

 사람들은 암진단을 받게 되면 식습관이 변하는데,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육류가 암치료의 적이라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육류섭취를 자제하고 채식위주의 식단을 짜게 되는데, 채식만으로는 단백질 공급이 힘들다. 왜냐하면 채식 중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콩일지라도 육류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죽을 만들 때에도 육류를 다져 넣거나 계란을 푸는 등 동물성 단백질식품을 추가할 것을 의사들은 권장한다. 여기에 당근, 브로콜리, 양파, 버섯 등과 잣, 깨, 참기름 등을 함께 넣으면, 가장 이상적인 환자용 죽이 된다고 한다. 육류는 고기의 종류보다 부위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돼지고기의 삼겹살이나 닭고기껍질 등 지방이 많은 부위는 암환자에게 추천되지 않으며 살코기가 최선의 부위다. 설렁탕, 갈비탕 등을 먹을 때에는 고기와 함께 섭취해야 하며, 국물만으로는 단백질 섭취가 불가능하므로 꼭 고기와 함께 섭취 할 것을 권장한다. 육회나 생선회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날음식 속에는 기생충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암환자가 섭취하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기생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없어서 기생충으로 인해 잘못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이든 충분이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이제 암 치료 상태에 따른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첫째, 5대 영양소와 섬유질이 균형 잡힌 식사를 소량씩 자주 공급해준다. 둘째, 동물성 기름, 과잉단백질, 단순당의 섭취는 피한다. 셋째, 항암제 투여로 구강점막에 궤양이 생겨서 음식 먹기가 곤란할 때는 맵고, 짜고, 자극성 있는 조리법은 피한다. 넷째, 항암제로 인해 간 기능과 신장 기능의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모든 음식은 싱겁게 조리한다. 다섯째, 면역기전에 직접적인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항암물질들을 매끼 식사 시 식품으로 최대한 이용하여 암세포를 소실시키고 재발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한다. 항암물질로는 인삼, 매실, 마늘, 당근, 보리, 다시마, 대추, 버섯이 있다. 여섯째, 암환자는 유산소 운동량이 적고 피로하기 쉬우므로 공해의 독을 풀어 주는 효능이 있다는 식품들을 이용하여 공해로 인한 해를 예방한다. 이에 해당하는 식품으로는 현미, 보리, 콩, 미역, 된장, 쑥, 미나리, 양파, 감자, 포도, 키위 등이 있다. 일곱째, 화학비료는 질소의 함량이 높아서 나쁘므로 되도록 유기농산물인 곡류와 채소를 섭취하도록 한다. 여덟째, 섬유질이 많은 식품, 즉 야채류, 버섯류, 해조류 등은 발암물질을 배설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홉째, 전통발효 식품인 된장, 청국장을 매일 섭취하여 항암작용을 강하게 한다. 열 번째, 음식물은 반드시 천천히 잘 씹어 먹도록 한다. 열한 번째, 단백질은 과식하지 말고 가능한 한 육식은 피하되, 식물성 단백질은 매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열두 번째, 조리할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조리법은 피하고, 탄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열세 번째, 건강보조식품을 이용하여 최상의 영양공급을 한다.

 이제 식사요법의 예를 들어보겠다. 첫 번째 예로는 우리나라에 걸 맞는 한정식이다. 밥은 현미 잡곡밥 또는 오곡밥으로 한다. 그러나 소화, 흡수가 잘 안될 때는 위장 상태에 맞게 영양소의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압력 밥솥을 이용해 현미 잡곡 미음이나 현미 잡곡 죽 또는 오곡 미음이나 오곡 죽으로 섭취한다. 국은 시금치 등의 채소나 미역 등 해조류 가운데 하나를 된장국이나 맑은 국으로 한다. 더불어 시금치 된장국, 미역 된장국, 무 맑은 국, 미역국 등이 있다. 찌개는 버섯 찌개, 된장찌개, 청국장 찌개를 번갈아 요리한다. 전골은 채소전골, 해물전골, 버섯 전골 등을 교대로 이용한다. 단백질 요리는 기름기 없는 살코기, 생선, 조개류, 두부류를 번갈아 요리한다. 예로는 불고기, 꽁치조림, 꼬막냉채, 두부찜 등이 있다. 나물은 숙채, 냉채, 초무침, 된장 무침 등의 조리법을 재료에 맞게 이용한다. 생채는 재료에 따라 생무침이나 초절임 등의 조리법을 이용한다. 국, 찌개, 전골, 단백질 요리에서 사용하지 않는 버섯류, 해조류, 채소류를 이용해 나물과 생채를 만든다. 김치에는 젓갈이나 설탕, 인공 감미료를 이용하지 말고 구운 소금,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제철 채소를 이용해 간을 싱겁게 한다.

 두 번째, 자신은 기필코 채식만을 고집하겠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밥은 흰쌀밥만 이용하지 말고 약콩이나 노란 콩을 섞어 쌀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콩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서로 보충하도록 한다. 육류, 알류, 생선류 요리, 패류 및 우유류 대신 콩이나 두부요리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콩에서 부족한 비타민 B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