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동서 어찌할까요?

답답해2010.05.14
조회50,476

음,,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모르겠네요~
길더라도 읽어보시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전 결혼13년차, 동서는 11년차에요
동서는 지방 사립4년제대학 졸업했구요,,
저는 결혼할 당시엔 전문대졸였는데,,,현재는 대학원졸입니다.

 

시어머니나, 동서나 저 전문대 졸업했다고 엄청 무시했더랬죠~
어머님이 울 집안엔 4년제 졸업 안한 사람은 너뿐이다 이러면서
은근히 절 무시했었고, 동서도 거기에 맞장구쳐서 하는 말이
울 친정쪽에도 모두 4년제 졸업 뿐이에요,,,이러고 호호호 거리더라구요~
거기에 뭐라고 해봤자 열등감이라 여길거 같아 아무말도 못했네요 --
시댁 모임 있을때 마다 학력얘기가 나와 저를 열받게 만들었네요

 

사실, 저 공부 못해 전문대 간거 아니였고, 친정쪽에선 5남매인데 저 빼고 모두
4년제 혹은 대학원 졸업했거든요,,,,
친정 오빠가 대학교수인데 오빠 유학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던 시기에

저 대학가게 되서...어느날 밤 자다 일어났는데 거실에서 들리는 엄마랑 아빠의

대화내용을 우연히 듣게 되었고, 내용인즉 오빠 유학비용 때문에 힘들다는

그런 얘기였어요..
거기다 제가 대학 들어가면 학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깜깜하다고 하는 내용였지요~
그래서 고민끝에 전문대를 택했고, 장학금 받으며 학교다녔지요~
지금도 친정엄만 저한테 미안해 하는 그런 마음이 있지요~

 

전 결혼 전 부터 다니던 직장 지금까지 다니고 있구요,,
경력이 오래되서 연봉도 꽤 높은 편이죠~
준 공무원이라 정년까지 다닐수 있구요,,
동서는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직장 관두고 전업주부로 있다가
작년부터 식당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잘난 4년제 대학 졸업해놓고 겨우 식당에서 일하는지,,,,'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무시해서가 아니라,,,
하도 당한게 많아서 이런 못된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

 

결혼하고 지금까지 맞벌이 한다는 이유로 시댁에 돈 들일 있음 모두 다 우리 몫이었구요
명절때나 생신때 시장보는 돈 전부 우리가 다 부담했네요~
시댁생활비에 병원비에 가전제품에 등등등
그렇게 시댁에 들어간 돈만 지금까지 1억은 넘을 듯~

 

시부모님은 전혀 경제력 없으시고, 동서네는 한푼도 내놓지 않으니,,,
답답하지만 그나마 좀더 여유있는 우리가 하자 이러고 살았는데,,
(동서네도 전혀 못사는건 아니구요,,, 서방님 연봉이 4,000여만원쯤되고
 동서는 식당에서 월80만원정도 번다고 해요)

 

문제는,,
동서는 제가 아니꼬운가봐요~
학벌로 무시했던 동서인데 제가 경제력이 더 있으니~
명절때 시큰집에 가면 거기 형님 아이들이 있는데 갈때마다 제가 용돈을 줬거든요
설날엔 세배를 받았기 때문에 세뱃돈 준거구요,,,,추석땐 설날에 줬으니 오랜만에
본거라서 용돈을 줬네요,,,,물론 동서네는 새뱃돈도 안 내놓더라구요,,
뭐 여유없어서 그렇겠거니 전 이렇게 여기고 말았는데,,,,

지난 설날에 시큰어머니가 반농담삼아 아이들 새뱃돈은 떼먹는게 아니다 하니까
동서는 그 화살을 저에게로 향해 형님이 새뱃돈 주니까 안준 우리가
욕먹는게 아니냐고~  그냥 안주면 될걸,  돈 자랑하냐고
동서도 평소 쌓인게 있었는지 거의 반이성을 잃고 막말하더라구요

시부모님 생신때나 어버이날,명절등
항상 제가 선물대신 돈봉투 담아 드렸거든요(돈을 더 원하셔서)
동서네는 안할때도 있고, 가끔은 선물(내복, 양말, 참치세트)로 드리더라구요~

제가 돈봉투 드릴때마다 짜증났었다면서 못드리는 우리도 생각해야지 않냐고
왜 돈 지랄을 하냐고, 그렇게 돈 많냐고 하길래
넘 어이없어서 가만히 있었더니,,,

 

평소 남편이 동서를 벼르고 있었는데 그날 동서한테 한마디 했거든요~
위아래를 모른다고, 어디 형님 무서운줄 모르고 막말하냐고 00이(저)가 물로
보이냐고 학벌로 무시하던 사람이 잘나가니까 열등감 있냐고 남편이
쏘아붙이니 시동생도 한마디 거들어 언성이 높아졌고 형제 싸움날뻔 한걸
시큰어머님이 말려서 진정됐네요~

 

그렇게 가곤 시댁에도 전혀 연락이 없다가 이번 어버이날도 안왔더라구요~

시어머님은 동서네 안오는걸 저한테 뭐라하시고, --
니가 손위니까 나이도 더 많으니 화해하라고 하는데
제가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고생해서 번 돈 안아까운사람이 어딨겠어요~
아직도 동서의 앙칼진 “돈지랄”이라는말이 가슴이 콕 박혀있는데,,,
시댁 발길 끊고 싶은 사람은 나인데 동서가 저러니~

 

그날은 어버이날이라 어머님께 알았다 하고 저녁먹고 집에 왔는데
집에와서 생각할수록 열이 받아 남편한테 막 따졌더니 그냥 신경끄라고 하네요

그렇게 신경끄고 있었는데 오늘 출근하자 말자 어머님 전화가 와선
동서한테 연락해봤냐고 하잖아요 ;;;
바뻐서 못했다고 하니 아무리 바빠도 전화할 시간도 없냐고 하시길래

순간 좀 욱해서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왜 제가 화해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왜 저 한테 이러시냐,,동서한테 전화해보라 하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이~
“너 때문에 형제간 우애 깨지면 어쩔꺼냐고”
이 모든게 다 제 잘못인냥 그러네요~

 

동서네 못 주는 애들 용돈 난  줘서 미안하다.

동서네 못 주는 시댁 생활비, 병원비, 등등 난 줘서 미안하다. 

동서보다 학벌이 안좋았는데 능력 더 있어서 미안하다.

이래야 할까요? ;;;

 

저 정말 돈지랄 한적없구요,,,,만약 했다손 치더라도

동서가 못 드리는 돈 제가 드렸음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개념없는 시어머님은 무조건 동서편만 들고 나서고~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이런 상황인데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